동방삭이는 삼천갑자,즉 60년 X 3,000 = 18,000 년 ㅎㅎ 18,000 살 까지 살았다는
실존인물이다. 실존인물이지만 18,000 살까지 살았다는거는 뻥인것 같다.
동화책에서는 넘어지면 3년 밖에 못산다는 3년 고개에서 넘었졌지만
계속 굴러 3천 갑자까지 살았다는 인물이다.
다른 전설은 하늘나라 서왕모의 천도 복숭아를 훔쳐 먹어서 불로장생할수 있었으나
저승사자한테 믿보여 잡혀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저승사자한테 뇌물주고 염라국에 있는 명부책에 써 있는 동방삭의 나이를
고쳐 놓아서 3천갑자를 살았다는 설도있다.
2015년 12월 30일 그날은 눈도 안오고 비도 없는 날이 였다.컴컴한 새벽에 엽집 아저씨랑 같이 출근하다가
석고개 커브 언덕길에 밤안개가 도로에 살짝 얼어 빙판이 만들어 있는 줄 모르고 평시처럼 힘차게
커브 고개길을 오르다가 타고 다는 나의 애마 소나타가 핑 돌면서 순식간,눈깜작할 사이에 고개밑 절벽으로 굴렸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몸이 꺼꾸로 있었고 몸을 움직을수가 없었다. 손가락부터 하나 하나 움직여 보기로 했다.
이상없고 발도 좀 움직여 보니 괜찬은 것 같고,목도 움직여 보니 괜찬고, 안전벨트를 풀으려고하니 꽉 메어 있어서
풀리지를 않는다. 이때 옆집 아저씨도 움직여 보니 괜찬다 하신다. 본인의 안전벨트 풀고 내안전벨트를 힘겹게 풀어 준다.
혹, 차에서 화재라도 나면 큰일이라, 몸을 회전시켜 똑바로 하고,밖으로 탈출을 시도해 보지만 앞문은 꼼작도 안한다.
뒷쪽으로 갈수도 없고 ....해서 먼저 119에 신고하기로 했다
옆집아저씨가 119에 신고하고 ,좀 있으니 소방차가 온 모양이다.도로쪽에서 번쩍이는 불빛이 보인다.
기다리니 사람 소리가 들린다. 여기야 여기....
움직일수 있냐는 소방서 구조대 소리가 들리고, 네 움직일 수는 있는데. 나갈수가 없네요 하니...
앞문은 안열리고..뒷문을 열어준다.앞쪽 의자 두개 사이로 밖으로 나오니
이제야 살은 기분이다. 마음 속에서 "새벽 공기 참 좋네 ㅎㅎ"
구조대원들이 걸어보라고 한다 괜찬다고 하니 도로 위로 올라 가라고..병원에 모셔다 주겠다 한다.
옆집 아저씨...집이 가까우니깐 집에 연락해서 차가 오기로 했다고 ,해서 옆집 사모님이 금방 오고
현장을 보고는 기겁을 하신다.( 차는 절벽밑에 꺼꾸로 쳐박혀 있지..구조대원들은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 가라하지)
나와 옆집 아저씨는 괜찬다고 사모님 안심 시키고, 나는 회사 직원 한테 사고 소식을 전하고 보험사 연락 부탁하고는
홍금보님이 계시는 마석 서울 정형외과 병원으로 갔다. 병원은 직원들 출근전이라,접수 및 진료을 받을수가 없어서
홍금보님 한테 전화를 할려 하니 번호가 없네.무사이님한테 전화하니 안받고...ㅠ.ㅠ
원병원으로 가기로 하고 원병원 응급실로 갔다. 접수하고 진료받고, 둘이서 엑스레이 사진 열나계 엄청 찍고..
다시 진료실로 가니 엑스레이상 이상 없고요,상처난곳 어디냐고 물어본다. 오른쪽 손목하고 왼쪽 무릎밑에 상처나서
피가 흐른다 하니........................
소독약 바르고,메큐름 바르고.반창고 붙이고,나더니 물어온다. 좀 있으면 엄청 아파 올텐데 진통제주사 놓아줄까요? 한다.
놓아주세요,그 다음은요? 물어보니 의사 왈 "집으로 가서 쉬세요" 한다 ...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이 C八------욕이 절로 목구멍 밖으로 나오겠다고 아우성 치는걸 가까스로 참는다
황당한 표정으로 주사실에서 간호사한테 주사맞는데,간호사가 상냥한 작은 소리로 소근소근 말한다.
"여기 원병원은 뼈가 부러져야 입원이 되고 치료해줘요,주사 맞으시고 언능 다른 병원으로 가서 입원하세요."
가다가 죽으면 어째요? 하고 물어보니 , 할수 없죠, 그러니 언능 입원이 되는 병원으로 가세요,
잘못되는 경우도 많아요 한다. 에궁 원병원 거시기들...의료보험 공단들....보험회사 시키들....
원병원에서 사진찍고 치료 받을때 집사람한테 전화했다. 가장 편안한 목소리로,별거 아닌 목소리로..ㅎㅎ
"나 지금 원병원에 있는데..이리로 차가지고 올래? 별건 아니고 교통사고 조금 나서 엑스레이 사진찍고 했더니 이상 없는데,
그래도 모르니,일단 병원으로 오셈"하니 집사람 "알았어,금방 갈께, 진짜 별일 없는거지 한다"
나 "씩씩하게 응 이상 없어, 천천히 조심해서 오셔"
마나님 나중에 하는 말,
전화 받고 나오다 보니 석고개에서 기중기차,렉카차 견광등이 번쩍이고 ...먼 일인가 차세우고 보니..
내차가 기중기 메달려 올라오고 있는데..헉, 차가 엉망으로 망가져 있는체,대롱 대롱....자기 마음도 대롱 대롱...했다나?
렉카차 기사 붙들고 하염없이 울었다고....아니 왜? 남의남자 붙들고 울어?
옆집아저씨는(다니시는 회사에 바쁜일이 있어..) 소독약에 메큐륨 바르고, 반창고 붙이고 ,마석역으로 가서 출근했다ㅎㅎ
성당다니시는데,신부님이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고 하니, 묵주가 보호해준거라고 앞으로는 2개 갖고 다니시라고 했다한다.
31일 송년 예배 끝나고 신부님하고 한잔,3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기쁜 마음에 술잔치를 벌리신 모양이다.다행이시다.ㅎㅎ
햐여튼 홍금보님 덕분에 2015년 12울30일부터 2016년 1월 2일까지 2년동안 307호실에서 푹~ 푹~ 쉬었다 하는거 아닙니까?
홍금보님 병원으로 와서 무릎쪽 상처는 3 바늘질 했읍니다. (원병원에선 소독약에,메큐름 ㅎㅎ)
홍금보님, 고마워요,사랑해요 ㅎㅎ
햇수로 2년 푹 쉬고 지금 출근 잘하고 있읍니다. 차가 없어 뚜벅이로 출퇴근 하고 있읍니다.애마 소나타는 폐차하기로
보험사에서 결정했다 합니다.
석고개에서 굴렸으니...명부책에 나의 수명이 몇년으로 바뀌었느지? 궁금합니다.
혹? 동방삭이 처럼 3천갑자 사는거 아냐?ㅎㅎ
첫댓글 오래사실겁니다.
벌써 오랜산 축에 드는거 ? ㅎㅎ
가는 해 오는 해맞이 확실하게 하셨습니다. 3천갑자 무한정~상선약수님 힘힘힘!!!
그러게 말입니다ᆞ1월1일 아침에 천마산 해맞이 등산 갈려했는데 ᆞ간호사가 절대 못나간다고 해서 못갔읍니다ㅠᆞㅠ
그래도 정말 다행이어서 안심했습니다
그때를 리얼하게 설명하시어 긴박감을 생각하니 제가 눈물이 핑돕니다!
오래사셔야죠~
올해는 아무일 없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마사달님 힘!
천만다행입니다.
출근한다하니 한숨돌 립니다.
약수님 힘!!!!!!!
건강하시고 소나무님 얼굴본지 오래됐네
닉네임을 변경하셔야겠네요. 동방약수로~~^^
천만 다행입니다. 대형사고였는데, 큰 부상입지 않은 것이
천운이라 여겨집니다. 그런 사고를 위트를 섞어 써내려간 글에서
약수님의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힘
차보고 내 얼굴보고 하데요 ᆞ 경춘공업사 공장장이 ᆞ천만 다행이라고
집에 가는 길에 석고개에서 앞구르기 뒤구르기 옆구르기 각10번씩, 덤블링 2번만 하시고 3400살만 사세요. 근 100년은 사셨으니..ㅎㅎ
다행입니다. 새해 인사 잘 하고서 뭔일이랍니까!
ㅎㅎ 감솨
헐...깜짝 놀랐습니다
건강하시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가족들이 얼마나 놀랐을까 ㅠ
항상 건강하세요..
어제 막걸리로 임상실험?하시고 가셨음ㅎ~
을미년 1갑자 마지막 액땝 찐하게 했어요 칼린 님도 항상 건강하길ᆞᆞ감솨
그래도 다행입니다. 좋은 일이 생기려는가 봅니다.
해결사님도 올해는 항상 좋은일만 항상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