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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독특한 사람들...( 주로 동아리사람들 임다)
A선배(95학번): 이사람 첫눈에 오~~ 하게끔 만드는 잘생긴 오빠였죠.. 송승헌이랑 닮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친구는 그 오빠가 농구를 하고 있으면 절 끌고가서 몰래 구경하곤 햇었져.. 하지만 여자친구가 있더군요... 술만 먹으면 "아름다운 구속"을 부르며 그를 눈물짓게 만들던 그녀 또한 이뿌게 생겼었져... 이사람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것. 엠티때였습니다.. 술먹고 신나게 놀고 난 다음날.. 우린 선배, 동기 얼굴에다가 낙서를 하기 시작했져
그 선배를 낙서 하려던 찰라 왠걸... 침을 흘리며 자는 모습이라.. 얼굴은 기름기가.. 잘잘... 낙서를 펭귄모양으로 했는데.. 정말 흉하더군요..
그 이후로.. 내 친구들과 저는 그를 잘생겼다구 하지 않습니다...
또한 모범생 같은 이미지인데도 학사경고를 두번 맞은..전과가... 그 당시 동아리 회장이였는데.. 늘 동아리 방에 죽치고 있던 그...
1학년때.. 술먹고 학교 난간에서 자다가 떨어져서... 턱뿌러지고 이빨 다치고 무릎다치고... 그 바람에 군대도 면제 된 그는 1년간의 유급기간을 거치고 나서야 졸업을 할 수 있었죠...
B선배(95학번): 이 선배는 거의 독특함의 경지에요.. 생긴 건 자칭 쿨의 "이재훈"이라고 하지만... 별명이 모나리자거든요... 눈썹이 없습니다...
우리가 입학하기전 12월 겨울에 군대를 갔다는 선배 저희의 신입생 환영파티때 불연 듯 나타나 얼굴에 힘주고 있고... 동아리 방에서 불 다 꿔놓고..고등학교 자취 시절 여 목욕탕을 훔쳐본 그런 야그를 하던 모습에 조금은 거리감이 들게 만들던 사람이죠.. 참 이상한 건 그는 비가 오는 날이면 군대는 어쩌고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5월에 제대를 했다더군요... 알고보니 산불꺼러다니는 공익근무요원 그것두 6개월짜리...신의 아들이더군요.. 원래는 군대 안가도 되는데.. 국가유공자인 그오빠 학점 2.0만 넘으면 장학금을 받는데 그걸 못넘겨서 아버지가 보낸거라더군요.. 그래도 저의 1, 2학년 제일 친했고.. 제가 짝사랑했던 선배져.. 하지만 지금은 학교를 1학기 남기고 휴학하고서는 카드깡과.. 사채에 빠져.. 마치 조폭과 같이...50돈 짜리 금팔찌에.. 암튼... 때가 많이 묻어 실망을 한 사람입니다.. 수업 땡땡이 치면서 좋아서 점프하다가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개거품물고 쓰러졌던 그의 모습 이젠 찾을 길이 없어요..
C선배: 생긴건.. 박광덕과 박명수를 합성해 논 얼굴.. 하지만..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잘생긴 줄 아는 .. 왕자병.. 92학번인데 1학년때 제 친구들과 저의 우상이였져.. 입담이 워낙 좋거든요... 하지만 그의 구리구리 인생... 제가 늘 놀렸져... 언제나 그가 입학했던 당시 유행했던..미니시리즈 질투의 최수종 패션... 발목이 보이는 디스코바지에 안에는 목폴라티.. 그리고 구질한 체크무늬를 덧 입은.. 그의 모습.. 얼마전에 학교에 왔었는데 여전히 그의 패션은 92년에 정체 되여 있더군요...
그런데도 저에게 옷 그렇게 입지 말라며.. 마치 널 보면 용의눈물이 생각난다는 둥.. 했던 그 선배.. 10년을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잇으면서도 남자후배들은 다 시로하고 여자후배들 챙기기에 여념없는 그...
차라리 A, B 선배 어느 정도 생겼음 해도.. 한여자만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이선배는 해마다 입학하는 여자애에게 찝적거리니.. 이젠 더이상 할말이 없는 선배입니다...
D양: 제 동기입니다.. 그녀는 엽기적입니다.. 아무데서나 코를 파고.. 그녀와 같이 잠을 잘때.. 거의 우리를 질식하게 만들곤 하져.. 아무데서 방귀를 끼는 굳은 심지... 감탄 그 자체입니다.. 그녀의 약점은 술이 약한겁니다.. 매일 취해서 뒤치닥거리를 해야했던 저... 그녀가 가볍기라도 하면 술먹는 걸 말리지나 않았을텐데.. 서태지의 왕팬.. 그리고 글짓기를 너무 좋아하는 그녀.. 우리 친구들은 그녀의 옛 일기장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 상우형" 라 적힌 글귀에서 누구냐고 물었더니..알고보니..서태지의 멤버 이주노의 본명이더군요.. 이주노 최진실집앞에서 난동 부린이후.. 맘에서 멀어졋다더군요.. 그녀는 돈을 좋아합니다.. 대학교 1학년때도 그녀의 통장에는 2500만원이 있었져.. 마치 경림이 같군요.. 끝내는 대학교 2학년때부터... 백화점 알바에 미텨서... 학교를 거의 안나오기 시작했구.. 4학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휴학상태... 거의 자퇴분위기이져.. 늘 경림이처럼 적금 타는 재미에 사는 그녀... 어떤 남자와 결혼할지 정말 궁금하군요...
E양: 제 친구중에 옷을 가장 잘 입는 친구 입니다... 어려움 없이 자라서 일까요.. 조금은 이기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생긴건 나이트 죽순이 같지만.. 성격은 순수함 그 자체!!! 전 이 친구를 실험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편입생인줄 알았져... 알고보니..저와 같은 푼수더군요.. 그리고 D양과는 10년의 우정이라더군요..근데 하나도 안친해보여여..
버스정류장서... 버스표 한장가지고 실랑이를 버리던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 그녀는 밥을 잘 안사먹습니다.. 잘먹게 생겻는데 의문이더군요.. 근데 우리가 밥을 시키면 어디선가 젓가락을 가지고 나타나서 우리가 먹다남긴 육개장을 맛있게 먹어버립니당.. 왕비유라고 할 수 있져.. 이점에서는 마치 동근이 같네여.. 알고보니 그녀는 밥값을 모아서 옷도사고 악세사리도 사고 그랬답니다.. 지금은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돈은 안모으고 명품들만 사는 그녀.. 우리 친구들 중에서 사치를 조장하는 그녀입니다.. 저역시 한때 많이 그 친구에게 오염되었었져...
F양.. 저와 같이 5년을 학교를 다니는 내 친구.. 제가 휴학한다고 같이 휴학해준 고마운 친구입니다.. 지금 그녀와 난 예전을 추억하면 살고 있져. 왕따를 자청한체 말입니다.. 그녀와 난 동아리의 꽃이였져.. 무슨 꽃이냐면. 술자리에 늘 참여하는 유일한 꽃들~~~~~ 전 술을 잘 못먹는 편이지만.. 그녀는 술을 잘 먹었져.. 얼굴은.. 정말 이뿌게 생겼져... 그래서 동아리 사람들 거의 다가 그녀를 짝사랑했었져.. 하지만 술을 먹으면 그녀는 깹니다.. 아무래도 이런면이 더 매력적인지도 모르겟네요.. 김정화같은 여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김정화보다 더욱더 술을 먹으면 오바하죠.. 발로 택시를 잡는가하는 반면.. 늘 저와.. 9시차를 타고 가자고 했다가도 제끼자면서 저와 비싼 기차를 타고 집에 올라와야했습니다..그리고 술을 많이 먹은 다음날 파워에이드를 먹고 그녀가 토한 액체의색깔 노란색이더군요....ㅋㅋ
우리가 휴학한 이유도.. 둘이 있으면 너무 노니깐... 한거 였습니다..
근데 둘다 휴학기간동안에 남자친구가 생겼져.. 원래 서로 4년동안 남자친구가 생기면 내가 쏜다라고 말할 정도로.. 거의 그쪽에는 관심이 없었던 우리.. 한순간 휴학기간에 만난 남친들과. .여전히 건제함을 보이고 있져.. 그녀는 그 남친을 만난것도 그녀가 술을 먹을때엿져 아르바이트를 같이 햇는데 술먹고 잠시 밖에 나와 바람쐐고 있는데 남자가 사귀자는 식이더랍니다.. 그래서 술김에 사귀자고 했다가... 후회하던 그녀... 지금은 그 남자친구 없으면 못삽니다..
G양... 고등학교때 부터 친한 친구입니다.. 생긴건 명세빈과 이제니를 합쳐논 얼굴 귀엽게 생겼져.. 하지만 키가 큰 관계로.. 어려서부터 25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져.. 그리고 그녀의 코트는 "25세 코트" 라고 부리우기도 합니다.. 정말 모범생 같은 분위기 지만.. 수업시간에 그녀는 늘 자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특기는 머든지 계획하는 것입니다.. 오뎅하나를 먹을때도 그녀는 다이어리를 꺼내면서.. 지출상황을 확인한 다음 먹습니다.. 옆에서 있으면 쫌 짜증나져.. 그리고 뭐든지 비밀입니다.. 남한테 말하기를 시로하는게 무슨 자랑인냥... 그래서 전 알았어 하고는 친구들에게 다 말합니다..ㅋㅋㅋㅋ 하지만 그녀의 매력은 친구의 고민을 들어 주는 점 입니다.. 제가 힘들때 기대게 되는 친구죠.. 근데 문제는 저와 닮아가는 그녀가 제가 말한 고민을 친구들에게 말한다는거져........에이!!
너무 장황하네요.......
그냥 실제 생활에서도 뉴논과 같은 독특한 캐릭터를 우리는 만나잖아요..
그래서 제 주위 독특한 캐릭터들을 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