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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답사를 갔다. 밑도 끝도없이 누가 오라고 한것도 아니고, 가라고 한것도 아닌데,
느닷없이 가고싶었다. 아니, 가야만 했다. 개막후 39연속 답사기록보유자 (45차~83차) <<-- 이것 때문만은 아니다.
그냥...이번에 못가면 정말 계속 못 갈 것 같아서.... 저렇게 39연속 다닐동안 힘든때가 없던것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
지난날은 여유로왔는지? 그건 아닌것 같다. 그런데도 그때는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다시 또 가슴 한켠이 뭉클해서 모놀답사를 안 가고는 견딜 수 없는 그때가 오리라 믿으며....
(이 분들이 누구더라? 왼쪽부터.. 비스듬히 서서 우리네를 감상하시는 방앗간님..우리를 찍는 남해대교님... 그리고, 누구세요? 또 그 옆에도 누구신가요?)
(구름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햇님!)
사실 이번 103차 답사코스는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여행코스다.
성주사지에서 먼산을 바라보던 모습... 석탄박물관 연탄찍는 기계앞에서 옛기억을 떠올리듯 한 모습... 무량사 아름드리 나무앞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보던 모습...
항상 사진을 찍기전에 무언가 먼 곳을 보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날의 찍사는 나였으니까....
무엇을 본걸까? 그리고, 무엇을 떠올린걸까?
카메라 렌즈로 훔쳐본 모습은 그저 먼 곳을 바라보던 모습들이다. 나도 오늘 똑같이 해봤다. 그러나..................
내 모습은 달새님이 훔쳐봤겠지? 오늘의 찍사는 달새님이셨으니까...푸하하하하하~~
구름에 가려져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보지 못한것이 쬐끔 아쉬웠다.
형아님...건강하세요... 최소한 우리가 모놀답사 300차까지는 함께해야 하지 않겠어요? ^^
민여사~~~~(김사랑님 콧소리 버전) 고마운 참새님.... 누군가 참새님의 글을 보며, 참새님의 모습을 보며 닮아가고 싶은 마음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작은사랑님도 휘리릭님도 얼른 쾌차하시고!
항상 멀리서 달려와 주시는 레오.카메노님 부부, 고운.온달님 부부... 참새.방앗간님 부부, 보리.달새님 부부....
언제나 제일 신경많이 쓰시는 대장님! 등등등.....
모놀답사만 다녀오면 기운을 차리는 사람도 있다는것을 기억해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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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등후기 부지런하기도 하시지........1
귀여운 똥구랑땡님의 귀여운 후기를 읽으며
그대의 귀여운 인생을 위하여!!!!!!!!!
그분의 심장격인 동구랑땡님... 고인을 마지막으로 사진찍어드리던 곳이였군요. 왠지 가슴이 뭉클해져옵니다. 항상 밝은 그모습 그대로 기운차리고 씩씩한 삶 살아가세요^^* 반가왔어요.
땡이가 그 마음으로 답사했군요. 그러면서도 밝음을 보여주어서 고마워요.
아이구~~막내딸 재희는 이런 심정으로 답사지를 거닐었구나.
나머지 인생은 또 남겨진 자의 몫이야.
아버님도 막내딸이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사는걸 원하실거야.
2011년도 우덜이랑 쭈~~~~~~~~~~~~~~~~~~~~~~~~~~~~~~~~~~~~~``욱 함께 하는게 그걸거야.
안그려?ㅎㅎㅎ
음..그렇지만 자주 보시게나...아버지의 마음을 어찌 알겠나
땡이님의 아련한 추억에 제 맘까지 뭉클해옵니다.
그래도 밝은 모습을 접할 수 있어 고마웠어요.
글도 잘쓰고, 색소폰도 멋지게 불어 귀를 즐겁게해주고, 모놀의 아이돌로써 궂은 일도 마다않고 하는 땡님!~ 정말 반가웠습니다.
오랫만에 답사왔다고 주먹으로 몇 대 맞은거 억울해 하지말어...그동안 왜 안왔느냐고 엎어놓고 패주고 싶은 마음 꾹 눌러 참고 겨우 몇 대 때려준거니깐...얼마나 반가운 마음이었는지 알지? ^^*
그런 사연이 있는 곳이었군요... 그런데도 밝게 웃으며 그렇게 모놀을 위해 봉사해 주었다니...땡님의 마음이 전해져 와 숙연해지네요...하지만 앞으로도 항상 밝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아버님도 기뻐하실 거예요...
땡이는 막내딸이라기 보다...
우리들의 딸이기도 하고, 그 무시기냐....
짜~안하는 마음이 콧끝을 찡~~허게 맹글어부릿네~~~...ㅠㅠ
땡님~ 그리움이 더 컸을 아버님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었군요. 지는 땡님 귀여운 모습만 보았는데 . . .
땡님~ 고마워요. 함께해서 더 반갑고 즐거웠어요. 새해에도 이렇게 자주 만나길 바래요. 건강하게 또 만나요. 수고 많았어요. *^^*
바닷가를 함께 거닐면서 많은 이야길 나눴지... 하지만 문득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는것을 알았어... 하지만 또 그렇게 살아지는거... 더욱 힘내고.. 새해엔 더 자주 볼수있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