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 좋고 주위환경 아름다운 상떼빌에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편물 사고를 당하여 심히 불쾌하여 이 글을 씁니다.
누구의 소행인지??
대학에 다니는 제 딸 아이가 친구들은 다 성적표 받았다고 하는데 왜 우리집은 아직 안오는가 궁금해 했습니다. 이미 홈페이지로 성적을 봤지만, 요즘 전국이 하루, 이틀만에 모든 우편물이 배달되는지라 참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요. 울산까지 오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요.
그러다가 (방학이 워낙에 긴 지라)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두달 반의 방학이 끝나고 아이가 학교 갈려고 짐을 싸던 날, 이미 다 펼쳐지고 낡아버린 딸의 성적표가 우편함에 꽂혀있는 겁니다.
누군가 성적표를 열어보고 여태 가지고 있다가 그래도 양심의 가책은 있었는지 개학전날 도로 갖다놓은 겁니다.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가요.
더 신기(?)한것은 대학에서 몇번의 우편물이 왔는데 하필 성적표만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우리집 우편함은 우편함중에서도 제일 윗쪽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의 장난으로 여겨지지도 않습니다.
남의 성적표가 그리 궁금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중,고등학생도 아닌 대학생의 성적표를요...
첫댓글 실로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만 같네요.....우편함 위에도 감시카메라를 달아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