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사정으로 거주지를 충북청주시에서
경남 거제시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오토바이가 없었을때는 이사 하는게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오토바이를 장만하고 나서는 주거지를
바꾼다는게 점점 힘들어 진다는것을 느낍니다.
자동차 주차장이야 부동산 광고에도 표시하지만
오토바이 주차자리까지는 건물 주인들이
신경써서 마련해 주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돈 억수로 벌어서 빌라같은걸 짓게되면
필히 오토바이 주차장은 꼭 마련해 놓으리라.
지금까지 살고 있던곳은 다행히 주인분이 젊고
내가 오토바이를 취미로 하고있는걸
많이 이해해 주어서 1층 필로티 주차장
한켠에 오토바이 주차장 자리를 따로 마련해서
그동안 오토바이를 잘 간수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행복은 뒤로하고
이제는 다시 이사를 해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단 이사전에 오토바이 개러지부터 분해해서
이사할곳으로 옮겨서 이동했습니다.
이럴려고 트레일러를 장만해둔건 아닌데
정말 여러모로 트레일러 활용을 잘하고 있습니다.
할코에 정비 들어갈때도 실어서 갑니다.
오고가는게 덜 힘들고 수월해져서 좋습니다.
일단 이사할곳에는 미리 주인한테
오토바이 차고지를 조립할거라고 이야기하고
장소까지 언질을 받아둔 상태였습니다.
뻘짓~~1
주말을 이용해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토요일 이른아침...
주인이 지정해준 빌라 뒷편에 도착해서 수평을
맞추어보니 빗물배수 때문에 한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리저리 수평을 맞추어보니 차이가 많이납니다.
바닥수평공사까지 하려면 공사가 커집니다.
ㅡㅡ;;;
한창 공사중에 여자주인이 왔습니다.
반정도 조립된 개러지를 보더니 한소리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커네예~~ ㅡㅡ*
조그만 스쿠터 크기정도로 오토바이를
생각했나보다... 난색을 표한다.
크기를 줄이겠다... 이쁘게 색을 칠해서
개러지가 흉물스럽지 않게하겠다...
내 세치혀도 소용이 없다...
오토바이 차고지는 없었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계약은 했고... 이사는 해야 하고...
오토바이 차고지는 날아가고... 난감한 상황이다.
판넬을 분해하면서 머리를 굴려봅니다.
어떻게 하지... 다시 분해한 판넬을 싣고
돌아갈수는 없다.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한다.
알고 지내던 진주시 빌라주인한테 전화를 합니다.
여차저차해서 이러쿵저러쿵하다고...
그집 빌라 주차장뒷편이 공터로 되어 있어
빈자리라는걸 알고 그곳에 오토바이를
보관좀 하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사용하라고
합니다. 아싸~~ 궁하면 통하는가보다.
부리나케 분해한 판넬을 싣고 1시간 거리를
달려 진주시로 향했습니다.
뻘짓~~ 2분의 1
1층 필로티 주차장 뒷편 버려진 약 2평의 공간.
다시 판넬을 조립해서 개러지를 만들어갑니다.
벽공사를 마치고 나니 점점어두워집니다.
내일 마무리 할 요량으로 가까운곳에 있는
부모님댁으로 일단 철수했습니다.
그런데...
밤사이 개러지에서 오토바이를 꺼내는
시물레이션을 해봅니다... 아... 그런데 아뿔싸!
주차장 뒷편이 빈공간이긴 한데 앞쪽은
빌라거주자들이 평소에 주차장으로 계속
사용을 하는곳입니다.
개러지 입구쪽이 주차장이라 그곳에 차를
주차해 놓으면 개러지에서 오토바이를
자유롭게 넣고 빼고 하는게 어려워집니다.
주말에 곤히 쉬고 있는데 오토바이 좀
나가겠다고 차주한테 전화하면 나라도
쌍욕 나올게 뻔합니다. ㅡㅡ;;;
진주빌라분의 호의는 너무나 고맙지만
다시 판넬을 분해해야 할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잘 안돌아가는 머리를 억지로 굴려봅니다.
어쩔수 없다. 결론은... 오토바이 보관용
주택을 한군데 더 계약을 해야합니다. ㅜㅜ
직방과 다방을 다시금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앗~~!!!
구해놓은 빌라에서 멀지않은곳에 옛날집을
수리해서 4가구가 살수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방 한칸을 저렴하게 임대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방은 작지만 제법 큰 마당이 있다고 합니다.
직거래라 주인한테 부리나케 전화를 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마당한켠에 오토바이 창고를
짓겠다고 했더니 마음대로 사용하랍니다.
일요일...
주인분을 만나 시골집 빈방을 대강 둘러보고
즉시 계약을 했습니다.
방은 정말 시골집 수준이지만 나는 그곳에
살 요량이 아니고 오토바이 개러지를 만드는것이
주 목적이라 ^^; 얼릉 계약을 했습니다.
분해한 판넬을 또 다시 거제시로 옮기는
뻘짓을 합니다. ㅡㅡ;
이렇게 넓은 마당있는집이 고마울줄이야...
다행히 시골집마당이 흙이 아니고 시멘트로
깨끗하게 정리해 놓은탓에 판넬조립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상...
주말동안 판넬만 분해 조립을 세번이나
했던 뻘짓 1과 2분의 1 스토리였습니다.
이게 머하는 짓인지..
오토바이를 팔아치우던가..
10억 빌라를 지어버리던가...
좌우당간...
둘중에 하나는 이루어야 이 뻘짓도 멈출듯...
뻘짓~~번외편...
사실 뻘짓 번외편이 하나 있는데 차마 그것까지
이야기하기가 너무나... ㅜㅜ
첫댓글 ㅋㅎ 수고많으십니다 ^.^
위로 감사합니다
대단합니다
이것또한열정입니다^#^
그렇긴한데... 못할짓입니다. ㅡㅡ 다음에는 오토바이차고지 있는곳으로 이사를... 있을려나 모르겠지만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하세요^^^^
몸살나겠습니다 ㅜㅜ
거제에 정착을 하이소~~
또 싸돌아 다닐 생각 마시고...
마음이야 뿌리를 박았지열~~
고생 하셨네요. 그래서 저는 빌라로 안갑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우선 주차장 부터 확인 합니다. 바이크 주차 할곳을 먼저 확인하고 다음이 살곳을 보개 되네요. 지금 사는집도 구매할때 바이크 2대 주차장부터 확인하고 살다가 이제 살던집을 매각하고 전세로 가야 하는데 주차장부터 확인 바이크 2대 자리가 있는지 확인 부터했습니다. 바이크는 여러대 가능 하고 문제 없어보여서 계약하고 이사 준비 하고 있네요.
넵 . 위로 감사합니다. 저도 오토바이 주차장부터 고민하는데 이번에는 참 여러 난제가 생겼었네요. 이사 잘 하세요. 다음부터는 저도 지하주차장 있는곳으로 ㅡㅜ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ㅎ
시골집이 보관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거 같내요^^
오토바이 차고는 시골집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도시는 보관하기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말고는 힘들어서요
임시 거처 마련시
애마보관장소 적합여부를
먼저 파악하고 집을구한다에
동감하는 1인으로서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늘 좋은날 되세요.~^^
오토바이 보관장소는 정말 독채집을 보유하고 있지않는한 힘드네요
그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바이크 라이프 참 멋찌고 훌륭하십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습니다 ㅡㅡ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내셨네요.
수고로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많이 힘드네요 ㅡㅜ
열정 대단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온 삭신이 쑤십니다. ㅡㅡ 이것도 앞으로는 못할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