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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튀는 언어 속에 가볍지만은 않은 성찰을 담아내는 게 성미정 시인의 특장인데요. 이 시에서도 시인은 사랑의 역학을 재미있고 능청스럽게 풀어냅니다. ‘그놈의 커다란 가방’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오해와 집착 때문에 이 부부는 아웅다웅 싸우면서도 함께 살아가지요. 어떤 부부나 연인이든 ‘그놈의 커다란 가방’ 같은 핑계거리를 하나씩은 갖고 있지 않을까요? 사랑이란 때로 서로에 대한 무지와 착각이 빚어낸 산물처럼 보이지만, 그걸 다 퍼내도 바닥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어떤 것이기도 하지요. 그게 무언지 말하기 쑥스러워서 시치미떼고 있을 뿐.(나희덕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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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특장이라는 말이 뭔 뜻인지? " 사랑이란 때로 서로에 대한 무지와 착각이 빚어낸 산물처럼 보이지만, 그걸 다 퍼내도 바닥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어떤 것이기도 하지요. " 그 앙금 때문에도 또 하나의 핑계. 핑계 아직 피지 못한 사랑의 꽃봉오리. 좋은 詩 감사합니다. 가을사랑 다래올림.
특별한 장점이 아닐까요 ㅎㅎ 괜찮은 시 같아요 ㅎㅎ 이래도 ㅎ 저래도 ㅎ !
가방 때문에 살겠어요. 정과 사회적인 룰과 아무에게도 말한 적도 없고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무엇인가가 있을꺼예요. 그게 가방이든 무엇이든간에...
핑계임에 틀림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