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 외옹치 해안의 `바다향기로' 조성사업이 모두 마무리돼 12일부터 일반에 무료로 개방된다.
속초해수욕장~외옹치해안을 잇는 바다향기로는 1.74㎞로 이 가운데 속초시가 속초해수욕장 구간 850m를 지난해 6월 준공했고 이번에 (주)호텔롯데가 민자로 추진한 외옹치 구간 890m가 준공되면서 60여년간 민간 접근이 통제된 이 일대 모든 구간을 개방하게 됐다.
감성 로드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시원한 바다 정경이 산책로 바로 아래에 펼쳐져 있고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산책로 주변 해송에서 뿜어져 나오는 솔내음 등을 즐길 수 있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의 군 경계 철책 일부를 살리고, 흙길을 걸을 수 있는 공간을 뒀으며 벙커나 초소를 전망대로 활용해 분단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정성훈 시 관광과장은 “외옹치 바다향기로의 관람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로 짧은 편이고 경사가 급하지 않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이용하기에 좋다”며 “앞으로 사인물 설치 등 일부 보완작업을 마치고 바다향기로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