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새별오름
해질녘 새별오름
해질녘 새별오름
해질녘 새별오름
매년 3월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은 제주 서쪽의 대표적인 오름이다. 들불축제 덕분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높이가 519.3m의 오름이니 평소 걷기 등을 즐기지 않는다면 그리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비고는 약 119m이니 30분 정도 올라야 정상에 이른다.
탐방로는 왼편에서 올라 정상에서 억새와 멋진 서쪽 뷰를 감상하고 오른편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계단이 설치된 다른 오름들과 달리 경사로에 친환경 매트와 미끄럼방지 장치 정도만 돼있어 비가 오거나 하면 미끄러울 수도 있다.
새별오름은 늘 탐방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억새의 물결이 장관이었는데 올해는 정상과 오른편 탐방로에서만 많은 억새를 만날 수 있었다. 일몰 시간 30분 전쯤 도착해 정상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린다면 바다로 넘어가는 멋진 노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해발 519.3m. 입장료 없음.
3. 다랑쉬오름&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은 서로 마주하고 있는 두 오름이다. 다랑쉬오름은 정상에 올라 눈에 담는 풍광도 멋지지만 115m로 압도적인 깊이를 자랑하는 분화구가 특히 걸작이다. ‘다랑쉬’라는 이름은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높다는 의미의 ‘달’에 봉우리의 의미를 갖고 있는 ‘수리(쉬)’가 합쳐져 만들어진 명칭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아끈다랑쉬오름
어느 오름을 먼저 오를까? 다랑쉬오름에 비해 작은 오름인 아끈다랑쉬를 먼저 오른 후 다랑쉬오름을 오르는 걸 추천한다. 아끈다랑쉬는 높이도 낮은 데다 오름 진입로부터 억새숲이 시작되니 황홀경에 빠져 단숨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리고 나서 다랑쉬오름으로 향하면 방금 올랐던 아끈다랑쉬오름이 내내 따라오니 어렵지 않게 오름 정상이 이를 수 있다. 다랑쉬오름은 해발 382.4m. 입장료 없음.
4. 따라비오름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는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 3개의 굼부리(분화구)로 형성된 오름이다. 억새가 아름다운 가을이 아니더라도 오름 정상에 올라 분화구 능선을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오름의 여왕’이란 별칭답게 입구의 평원부터 능선까지 억새가 물결치는 가을이면 그 화려함이 절정에 달한다,
‘따라비’라는 이름이 붙은 건 주변의 오름들 때문이다. 동쪽으로 알오름을 품고 있는 어머니인 모지오름과 장자오름, 북쪽으로 새끼오름이 따라비오름과 더불어 한 가족 같은 모습이기 때문. 따라비오름은 ‘따에비’라 불리던 게 ‘따래비’로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한다. 정상까지 소요 시간은 약30분. 해발 342m. 입장료 없음.
5. 궁대오름
10분만에 만나는 정상 뷰, 궁대오름
궁대오름은 유명 오름 대열에서는 살짝 벗어나 있어 아직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숨겨진 명소다. 오름 입구에서부터 10분 정도만 오르면 곧바로 정상인데, 분화구전망대로 향하는 탐방로에서 만나는 억새밭과 정상에서 마주하는 전망이 멋지다.
궁대오름의 노루들
궁대오름 입구에는 제주자연생태공원도 조성돼 있어 조류 관찰, 노루 먹이 주기 등도 해볼 수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하루 2회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다. 해발238.8m, 비고 54m. 입장료 없음.
6. 닭머르해안
산책하기 좋은 길, 닭머르해안
제주올레길 18코스가 지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닭머르해안. 최근에는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가장 예쁠 때는 단연 억새가 물결치는 가을이다. 명칭은 닭이 흙을 파헤치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닭머르’라는 명칭이 붙었다 한다. 나무데크를 따라 팔각 정자까지, 그리고 제주올레 리본 표식을 따라 왼편 해안로를 걸어 ‘시비코지’까지 약 2km 내외의 구간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입장료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