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투기나 전투함을 스텔스 기술로 레이더에 걸리지 않게 하는 방법이 아주 정밀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적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바짝 다가갈 수 있다면 그것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을 겁니다.
스텔스 기술이란, 항공기나 유도탄 따위를 제작할 때,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형상, 재료, 도장 따위를 사용하여 레이더에 의한 탐지를 어렵게 하는 기술을 말하는 건데 현재까지는 이 기술을 개발한 나라가 몇 군데 안 됩니다.
우리나라도 아직은 초보수준이라 무기를 도입할 때에 아예 이 기술이 보급된 걸로 가져올 겁니다. 첨단 기술은 그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에서 보니까 저금통장에도 스텔스 통장이 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스텔스 통장은 '적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아 존재를 알수 없는 최신 전투기'인 스텔스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은둔형계좌, 시크릿통장으로도 불린다. 인터넷 모바일뱅킹 같은 스마트한 서비스는 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만 거래가 돼 '멍텅구리 통장'이라고도 부른다. 일부 은행의 경우 고객정보시스템(CIF Customer Information File)에도 잡히지 않아 철저히 비밀보장이 되는 통장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스텔스 통장은 최근 몇년 동안 별다른 홍보 없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보안계좌 서비스는 2012년말 5493좌에서 2013년말 7306좌로 33% 증가했고 작년말엔 1만2338좌로 68% 늘어 계좌이용고객수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국민ㆍ신한ㆍ우리 은행의 스텔스계좌는 8만3554좌로 작년말(7만1376좌)보다 1만2178좌(17.1%) 늘었다. 가장 많은 계좌수준을 확보한 국민은행의 전자금융제한계좌는 작년말 3만7790좌에서 올 7월말 기준 7302좌(19.3%)가 늘었다. 신한은행의 계좌감추기서비스는 2만1248좌에서 7월말 2만2746좌로 1498좌(7.1%) 늘었다. 우리은행의 보안계좌서비스도 같은기간 1만2338좌에서 1만5716좌로 3378좌(27.4%)가 증가했다.> 아시아 경제신문 구채은 기자.
예전에는 비상금을 여기저기 숨겨 놓고 그걸 들킬까봐 노심초사하거나 자기가 숨겨 놓은 곳을 잊어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 스텔스 통장을 이용하면 한결 좋을 거 같습니다.
남자들만 편리한 건 아닐 거고 여자들도 이런 걸 이용하면 좋을 건데 집에서 살림을 쥐고 있는 사람이 이런 통장을 만들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