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을 즐겨하며
비방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이처럼 비방하는 것은
모두 명리심 때문이다.
(법구경)
사람들은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데는 인색하고 헐뜻고 비방하는데 열심입니다. 그러다보니 세상엔 시비분별이 끊일새 없습니다. 하지만 헐뜻음과 비방은 원수를 만들고 칭찬과 격려는 친구를 만듭니다.
사분율에 이릅니다. "남의 죄를 자주 드러내지 말라. 자신의 몸과 입이 깨끗하지 못하면서 남의 죄를 자꾸 들춘다면 상대방이 '당신이나 잘하라'고 대꾸할 것이다. 자신이 깨끗하면 상대방이 이렇게 대꾸하지 못할 것이다. 말이 깨끗하지 않거나 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것도 이와 같다.
만약 부득이하게 남의 허물을 드러내고자 한다면 때를 놓치지 말고 제 때에 해야 하며, 거짓이 아닌 진실로 해야 하고, 이로움을 주기 위해서 해야 하며, 부드럽게 해야 하고, 인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헐뜻음과 비방을 멀리하고 칭찬과 격려를 즐겨하면 세상은 화합과 기쁨의 웃음꽃으로 만발합니다. 모든 이들에게 행복이 가득하소서!
부휴선수 선사는 노래합니다. "참문(參問)함엔 아만(我慢)을 제거해야 마땅하고, 수행에는 탐진치(貪嗔痴)를 없앰이 합당하다. 헐뜯음과 기림이 바람처럼 들려와도 만사에 무심해야 도가 절로 새로우리."
계룡산인 장곡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