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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맛있는 매운냉면집이 하나 있어요.
나름 맵부심 있는 저도 (신길짬뽕완뽕경력에 빛나는) 컨디션을 살짝 살피고 가야하는 곳이죠.
매운 양념을 빼고 싱겁게 먹을 수도 있지만, 맵'부심'이 괜히 부심이겠어요. ㅋㅋ
가격도 6~7천원 사이라 부담 없어서 좋구요.
하지만 이 집의 진가는, 날이 쌀쌀할 적에만 판매하는 '홍뽕국수'에 있답니다.
얼큰얼큰한 국물에, 홍합이 듬뿍 들어가있고, 아주 작은 조갯살과 간간히 보이는 새우 몇 마리.
딱히 별거 없는데, 이 국물이 참 맛있어요 ;ㅂ;
홍합을 다 까서 휘휘 저어봤습니다. 또 침이 꼴딱;;;;;;
평소 국수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집은 국수가 찐이에요. 홍뽕밥도 있긴 하지만, 맵고 얼큰한 국물에 호록호록 넘어가는 소면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더라구요.
사시사철 판매하는 콩국수. 매운걸 못 먹는 사람이 고를 수 있는 건 콩국수와 만두뿐. 콩국수는 무난한 맛.
요거이 사람 정수리부터 땀을 쏟게 만드는 냉면이에요. ㅎㅎ
너무 매워서 다들 땀을 뻘뻘, 콧물 훌쩍이며 먹고 있지만, 스트레스 확 풀리는 맛. 냉면 먹을때 요기는 온육수를 퍼다 먹을 수 있는데, 또 그 육수가 별미라 맵싹한 냉면 한 입에 뜨겁고 감칠맛나는 육수 한모금이면....햐~!
여기 직원이 좀 불친절해서 가끔 신경쓰일 때가 있는데, 홍뽕국수의 맛을 생각하면..... 절레절레..별 수 없어요. 사랑으로 품어야 해요. 우리는 이해와 용서의 마음으로 인간을 대해야 해요. 맛있는 홍뽕국수를 위해선 할 수 있어요.
직원이 좀만 친절했더라면 줄서는 맛집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불친절한 직원덕에 맛있는 국수를 줄 안서고 먹을 수 있는 거겠죠.
재택할 땐, 거의 이틀에 한 번씩 가곤 했지요. 홍뽕국수는 보통 9월부터 4월까지만 팔아요. 얼른 더 많이 먹어야겠어요.ㅋㅋ
남편이랑 가면 홍뽕국수 하나 홍뽕밥 하나 시켜서 반반씩 스까묵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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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흐미!여기 어딘지 알아요!
한번도 안먹어 봤는데 홍뽕국수 먹으러 가야겠어요! 추천감사합니다~~~~^^
^^ 맛있게 드셔요~♡
사진만 봐도 침이….콸콸콸!
정수리부터 땀이…철철철!
ㅋㅋ 맞아요. 침이 땀이 콸콸철철!
아흑 아흑 달곰님 저도 맵부심이
하늘을 찔러서 어깨뽕 가득인데 ㅋㅋㅋㅋ
신길동짬뽕 저도 완뽕하고 속 쓰려 죽을뻔 ㅋㅋㅋ
거긴 후추가루 매운맛이라 저는 별로더라구요 ㅋ
한참 먹을때 신천에 해주냉면도 자주 갔는데...
요즘은 그냥 가끔 닭발로 매운맛을 찾는 ㅠㅠ
아...먹고싶다 가고싶다 ㅠㅠ
홍뽕국수랑 냉면 ㅠㅠㅠ
나이 먹었는지 요샌 컨디션 봐가면서 먹어야 하드라구요. 저도 불족이나 불닭발정도로만 먹고 있어요. 간간히 이집가서 스트레스 해소하구요^^
어머 홍뽕국수라니....이 발칙한 이름은 대체?
하지만 그 자태 넘 바람직하네요....정말이지 동네마다 이런 집 하나씩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심지어 가격도 저렴...
ㅋㅋ 발칙해서 시켰다가 차도면의 매력이군!하고 납득해버린 맛이었답니다
아주 못먹는 맵찔이는 아니지만 많이 매운건 못먹거든요? 근데 매운게 땡겨요 알잖아요 머리에 땀나고 혀가 뽑힐듯한 매움가운데 시원한거.. 저 냉면 한입 먹고 싶어요
암요암요. 저 사회초년생 시절에 그렇게 실비집가서 낙지에 조개탕 뿌시며 울고 그랬죠.
지금도 세입먹고 훌쩍이기 시작하지만 다 먹고 땀 쭈욱 빼고나면 스트레스도 쭈욱 빠지더라구요
다 맛있어보여요. 안양에 맛집이 많네요.
힘겹게 골라다니는 중이에요. 사실 안양의 맛집의 무덤이라는... 타도시에 비해 맛있는 식당 비율이 적은 것 같아요
매운 것 못 먹는데 이 글 매력있어요. 나중에 맛집 전문가 되실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