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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카페] 밤이슬을 맞으며... 이 카페 개설일이 2004.09.19 이다.
그동안 게시된 글을 통해 분석해보니 대리운전 요금을 주제로 한 논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계속되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쉽사리 결말이 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전혀 걱정할 문제는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십 년 전과 비교하여 요금이 크게 내려가지도 않았으며 대리운전자들의 수입도 그다지 변한 것이 없다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 요금이 약간씩 내린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가격 논란은 이 카페가 생길 때부터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3년 전까지 올라온 글 중에서 몇 개를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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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1탄...] 유#인 / 2004.11.24. 08:54 … 여기 모이신 기사님들 20%의 부당성을 모두 외쳐야 할 때입니다. 약자인 기사님들 노동력 착취와 터무니없는 가격에 20%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우리 기사님들 자존심은 있어서 ‘얼마나 하셨어요?’ 하고 물어 보면 100% 다 뻥으로 10만 벌었다고 하십니다. 물론 진짜로 버신 분도 계시지만요... 좀 더 기사님들 골고루 많이들 벌어 가시는 그런 환경이 어서 빨리 되었으면 합니다. …
* 십 년 전에도 하루에 십만 원 벌기는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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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들 뭉쳐봅시다] 블###틴 / 2005.07.31. 01:26
밤이슬을 맞으며 하룻밤에도 몇킬로미터를 뛰어가며 생존의 현실 속에서 점점 길들어가고 있는 이 시간에 저는 오늘 하루 일을 접고서 동지 여러분께 소리 높여 외쳐봅니다 여러분 대학로에서 노원 10,000 원. 강남역에서 미아리 10,000원 이런 거 오다 잡지 맙시다. 회사 대표 놈들 누가 잡아도 수수료 받으면 그만이다고 하면서 가격 다운해서 경쟁하는 것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갈수록 넘하네요.
* 강남역에서 미아리를 가는 콜이라면 요즘도 최하 2만 원 이상은 되어야 잡을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데 9년 전에도 단돈 일만 원에 가자는 악성 콜을 부르는 악덕업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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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목격한 저가콜 발전사.....] 필## / 2005.09.04. 23:27
저 대리경력 얼마 안 됩니다. 기껏해야 아직 9개월 만으로 채 안됩니다.
그런데... 그사이 대리요금은 엄청 변해가네요!
처음엔.... 강남->분당 25,000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0원 되더니 18,000원짜리가 생기고 이제는 15,000원 짜리까지 생겼습니다. 그래도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 '9개월도 안된 기간에 생긴 가격변동인데.... 서울 전 지역 7,000원, 수도권이 10,000~15,000원으로 보편화하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걸려나 줄까요??
* 9년 전 글쓴이의 예상과는 달리 서울시내 요금은 여전히 최하 10,000 원이고, 강남에서 분당으로 가는 요금도 2만 원 선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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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콜...투덜대지만 말자..] 신####출 / 2007.12.03. 00:49
수원권선 GS마트-------->신정4거리 20,000
이거.. 새벽 2시에 수원에 있는데 안 가실 서울기사분..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제가 볼 때는 100이면 90은 이 오다 잡아서 서울 갈 거 같습니다...
실제로.. 이 한 콜 가지고 여러 기사한테 전화가 왔다고 했습니다... 이제 그만, 쓰레기 오다 가지고 하소연만 하지 맙시다....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새벽 1시가 넘어가면 콜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걸 이용해 먹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교묘하게 저가 요금 요구하며 대리기사를 부르죠.. 우스운 건 여기에는 또 그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죠...
최저가 요금 요구하며 대리 부르고.. 막상 대리기사한테는 돈 오천 원이라도 더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림도 없는.....
그런데.. 지금 보면 안산~인천 1.5 도 다 잡아가더군요...
밤이슬 회원님들이 저가라서 자기는 안 탄다고 말들은 하시는데...... 새벽 1시 넘어가면 .. 다 탑니다..... 수두룩합니다.... 안 그런가요? 손님들이 그걸 아니까 그 가격을 요구하는 겁니다....
이제 쓰레기 오다라고 욕만 하지말고 알아서 조절 해야겠습니다.. 그 손님들도 대리기사 안오면 그만이랍니다.. ..제기랄...
에이.... 이 시간에 거기 사는 놈이 퇴근하려고 잡았겠네... 이렇게 웃어넘겨야 할 시기입니다..
* 오래전부터 계산이 빠르고 약은 사람들은 콜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이면 낮은 금액이라도 대리기사들이 잡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했다. ~~~~~~~~~~~~~~~~~~~~~~~~~~~~~~~~~~~~~~~~~~~
[해도해도 너무한 가격.......] 영##패 / 2008.08.25. 04:28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대리를 한 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이곳에 가입한 지도 오래되면서 글을 거의 남긴 적이 없지만 어이없는 가격이 올라왔기에 적어봅니다
삼일 전 길음~이동 2.5k 첨엔 잘못 올라왔겠지 했는데 몇 번 없어지다 다시 올라온 게 3.0k 에 올라오면서 바로 잡아가던데... 아무리 요즘 똥콜이 난무한다지만 이건 넘한건 아닌지요....
오늘도 길음~포천 3.0k 에 바로 없어지네요..... 이젠 대리를 정말 못해 먹겠네요....
* 길음에서 포천 이동까지 3만 원에 간다는 것은 요즘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6년 전에도 엄연히 일어났던 현상이다. 이런 일은 거리 감각이 전혀 없는 초보자가 잡을 때 가끔 생기지만, 그렇더라도 요금 체계를 흔들 정도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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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마지노선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내야 합니다] 상## / 2009.11.13. 15:03
… 이놈의 대리 판만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낭떠러지로 몰려가는 텍사스 소떼마냥 미친 듯이 달려갑니다 … 말도 안 되는 콜들 정상가보다 밑도는 콜들은 우리끼리도 담합을 해서 절대 수행하지 말아야 그나마 최저가의 마지노선을 지킬 수가 있는 건데 강남~분당, 평촌 1.5 수지, 죽전, 영통 2.0 이 게눈 감추듯 없어집니다. 이제 이게 정상가격입니까
1시만 돼보십시오 똥콜이고 머고 없습니다. 띵동 소리와 함께 콜 내용 확인하기도 전에 빛의 속도로 없어집니다 …
* 강남에서 분당이나 평촌으로 가는 콜이 5년 전에도 15ⓚ에 쉽게 없어졌다지만, 지금도 여전히 20ⓚ 선을 고수하고 있다. 15ⓚ에 올라오고 사라지는 것은 아주 특이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외적인 현상이므로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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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만 원 찍기도 빠듯하네요 님들은 어떠세요? ] 밤##록 / 2010.12.02. 14:11
갈수록 떨어지는 대리 가격 연말이 다가오는데도, 9시 나와 첫차 나오는 시간까지 일하는데 말이죠 10만 찍기가 빠듯하네요. 일주일에 10만 원 넘는 날이 2~3회 평균 9만 원 정도 인데, 전 근처 콜만 잡기때문에 택시 타봐야 일주일 한두 번 정도라 콜비 빼면 7만원은 남지만, 밥값, 음료수,버스비 1만 원 정도 거기다 보험료 단말기 할부금까지 계산하면 5만 원 남는 거네요
밤새도록 일하고 5만 원 버는 것도 적은데 양아손, 양아전화방 까지 상대해야 하고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매번 느낍니다. 그래서 가족 부양의 생활을 책임지는 분들은 대리를 많이 그만둔 것 같아요 저는 다행히 지금은 혼자라도, 이 돈 벌어서 정말 저축은커녕, 생활비 모자라 카드 쓰고 있는 형편이니 참참 답답합니다.
*요즘 기사들만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삼 년 전에도, 십 년 전에도 하루에 십만 원 벌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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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연말 기분도 안 나고 이게 뭡니까] 웃##마 / 2011.12.16. 10:16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연말인데 왜 이렇게 가격은 하락하는지요? 대리 1년 됐지만, 대리기사님들 대목은 12월인 줄 아는데요...아쉽고 속상합니다. 작년만 됐을 때도 이 콜 저 콜 고르면서 가격은 점점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기사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콜이 금방 없어지네요... 가격이 많든 적든 무조건 없어지네요...어처구니없는 가격 자동 들어오면 안 타게 되는데 결국은 손해드라구요...그래도 도저히 그 가격 가지고 못 타겠더라구요. 그래서 한 달 일해 봐야 백만 원 조금 넘네요... ………………………………………………………… 12월 연말이라도 추운 날에 고생하는 많은 기사님들 생각해서라도 전화방이나 자그마한 콜센터라도 조금만이라도 가격 좀 올려주세요...지금 콜 올라오는 것 보면 속상합니다.. 어느 정도껏이라도 돼야지요... 기사님들 고생들 많으시네요..저도 집에 들어오니 아침 7시 되네요...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제발 저부터라도 그래야 하지만 지금 하루빨리 대리 그만두고 싶네요. 기사님들도 힘내시고 하루빨리 좋은일 생겼으면 좋겠네요... 제가 기도드리겠습니다...감기 조심하세요... 또 말이 길어졌네요...제 푸념이라고 생각하시겠네요...조금 많이 답답하네요... 건강하시구 대박 나시기를........
* 예나 지금이나 추운 겨울에 고생한 대가가 흡족하지 못해 속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마음도 비슷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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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소위 '똥콜' 이야기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으로 앞으로 아무리 경기가 좋아지고 요금이 오른다 해도 대리운전이란 직업이 존재하는 한 계속 거론될 것이다.
자신이 판단할 때 적정 요금에 모자라는 금액으로 오더 창에 올랐을 때는 무시하면 그만이지, 그 콜을 잡은 사람을 원망하거나, 비난하거나, 조롱하거나, 욕을 퍼부을 것까지는 없다. 아무도 그렇게 할 권리가 없으며 그럼으로써 얻을 실익도 없다.
'그런 금액에 오더를 잡은 사람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하고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면 그만이다. 이를테면, 꼭 집에 들어가야 할 사람이 복귀콜을 잡은 것일 수도 있고,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할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 절박한 심정으로 잡은 것일 수도 있고, 적정가격을 판단할 능력이 안 되는 초보자가 한 건이라도 더 하고 싶어 하는 다급한 마음에 잡은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아직 경력은 일천하지만 몇 개월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나름으로 판단하여 내린 결론은 '대리운전자의 소득은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비례할 뿐'이란 사실이다. 물론 경력이 오래된 사람은 콜이 올라왔을 때 직감적으로 우량 콜을 분별할 능력이 있어 초보자보다 훨씬 유리할 것이고, 그날그날의 운도 어느 정도 작용하겠지만, 대체로 대리운전 수입은 일에 대한 집중력과 투자 시간에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나의 몇 달간 업무수행기록을 분석해보니 처음 시작했을 때 수입이 요즘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처음엔 물불 안 가리고 닥치는 대로 콜을 잡아 오지에 들어가 고생하기 일쑤였지만, 경험이 생기면서 차츰 걸러내는 콜이 많아졌다. 아침 늦은 시각 귀가할 즈음에 콜이 떴을 때, 요즘 같으면 집 방향이 아니면 무시하지만, 처음엔 목적지가 내 집과 정 반대 방향인 콜도 가리지 않고 잡아 수행을 완료하고 나면 정오가 넘어 집에 들어올 때가 자주 있었다. 심지어는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었을 때 금액이 큰 콜이 뜨면 얼른 캐치하여 뛰어나갔을 정도로 처음엔 지나칠 만큼 열정이 넘쳤었다.
그랬다가 경력이 붙으면 아무래도 머리를 굴리고 계산을 하게 된다. 근거리를 움직이는 10ⓚ짜리 콜이 자동배차 되었을 때 초보시절엔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잡았지만, 요즘은 한참 머릿속을 굴려 계산하다가 놓쳐버리고 나서 나중에 후회할 때가 자주 있다.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는 30ⓚ짜리 콜이 떴을 때 요즘 같으면 '소요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가? 쉽게 복귀할 수 있는가? 다음 콜이 이어질 수 있는 곳인가?' 하는 등의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잡을지를 결정하지만, 햇병아리 시절엔 그런 요소를 요모조모 따질 능력이 안 되므로 높은 금액에 혹하여 일단 잡아놓고 본다.
선참자가 되면 꾀가 생기게 마련이다. 일을 막 배우기 시작하여 열정이 넘칠 때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 아무리 일찍 들어와도 오전 여덟 시가 넘는 게 보통이고 심지어는 열두 시가 넘을 때도 자주 있었지만, 요즘은 새벽 두세 시쯤이면 내가 사는 동네로 들어오는 콜을 은근히 기다리게 되었다. 내가 사는 진접택지개발지구는 베드타운으로서 자정이 넘으면 몇 개 있는 상가마저 거의 문을 닫아 콜이 안 뜨는 지역이므로 이것을 아는 기사들은 요금이 아주 높지 않은 한 들어오기를 기피하지만, 거주하는 인구 규모가 제법 되기 때문에 한밤중에도 귀가하는 콜이 상당히 뜨는 편이어서 며칠에 한 차례씩은 나에게도 기회가 돌아온다. 그럴 때는 내가 목표로 정한 하루 수입에 좀 못 미치더라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배차받아 수행을 완료한다. 운수가 좋게도 도착한 지점이 내가 사는 집과 아주 가깝기라도 할라치면 '이것은 오늘 일찍 들어가 쉬라는 하늘의 뜻이 분명하다.'하는 식으로 해석하고는 막걸리 한 통을 사 들고 들어와 축배를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이런 날이 많아지다 보니 당연히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리기사가 늘어났기 때문에 똥콜이 많아져 요금이 낮아지는 것이고 그 결과 전체 대리운전자의 수입이 줄어들었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므로 요금이 갈수록 폭락하게 되어 결국 기사들은 더욱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면서 대리운전의 미래를 아주 비관적으로 그리는 소수 부정론자의 견해에 일부가 맞장구를 치면서 마치 그것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이 카페 전체의 느낌을 우울하게 만들고 전반적으로 회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자기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지 않고 외부에만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똥콜을 양산하고 요금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일거리를 빼앗아 전업 기사들의 생계에 위협을 가하는 세력으로서 투잡으로 일하는 기사, 노년층에 든 오륙십대 사람들, 나이 어린 아르바이트 학생, 여성 기사, 갓 들어온 초짜 등을 지목하고 그들만 없으면 자신들의 수입이 많이 늘어날 것처럼 말한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하였음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손뼉을 쳐주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밥그릇이 작아질 것만 걱정하여 그들이 자신의 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매도하여 공격의 화살을 겨누는 소인배들의 투정을 볼 때면 그들과 같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심히 부끄럽고 미안할 따름이다.
다른 직업에 종사하긴 하지만 빠듯한 봉급에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기가 어려워 저녁에 한 푼이라도 벌겠다고 나오는 젊은이의 의지가 참으로 대견하지도 않은가?
나이가 들어 정년퇴직하였지만 사기에 걸려들어 퇴직금을 다 날렸고 저축한 돈도 자녀를 위해 다 써버려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판국에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워 부득이 대리운전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형님이 있다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대학생 신분이지만 부모가 적은 봉급으로 자신의 학비를 대기에 버거워하는 것을 보다 못해 가족의 힘을 덜어드리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로 대리운전하겠다고 하면 고생을 사서 하려는 젊은이의 도전정신에 칭찬이라도 해야 하지 않은가?
여성이 대리운전하겠다고 뛰어들었다면 다들 그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다. 남편과 사별(또는 이혼)하고 홀로 된 경우일 수도 있고, 남편이 있긴 하지만 몸이 아픈 환자나 직장을 잃은 실업자여서 자신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할 처지가 된 경우일 수도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벌어야 할 상황이지만 나이가 들어 마땅한 직장도 구할 수 없고, 조그맣게 장사라도 해보고 싶으나 그만한 자금도 없어 부득이 취객을 상대하는 일이 힘든 줄 알면서도 약한 여성의 몸으로 용단을 내려 대리운전을 시작하였다면 그 얼마나 가상한 일인가?
그들을 못마땅하게 여기어 탓하거나 불평을 품고 미워하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자신만 힘들어질 뿐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온 유명한 대사가 떠오른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일을 시작하게 된 경위가 어떠하든 기왕에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동료라면 등을 감싸 안고 위로의 말 한마디 해주며, 따뜻한 눈길로 대해줄 때 더욱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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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히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하다말다 년차로는 꽤 되는데 3~4년차가 옛날엔 어디서 어디가 얼마였는데 라고 구라치면 걍 웃고말지요
약 7~8년 전 의정부에서 제가 술을 먹고 대리기사를 부를 때
제가 사는 남양주 진건읍까지 20,000 원에 다녔지만,
지금도 여전히 내려가지 않고 20,000원씩 합니다.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큰 거 많이 잡으실 겁니다. ^^
좋은글이네요
님께서도 좋은 분이 틀림없습니다. ^^
논리적인글 ..감사합니다. 공감2 입니다.
Code9 님이 공감하신다니 다행입니다. ^^
똥콜에 대한 시각에선 부분 제 견해와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맥에선 공감합니다.
같은 현상을 두고도 견해가 똑같을 순 없죠.
그래도 전체적인 맥락에 대해 공감하신다니 감사합니다. ^^
@생명의빛 분명한 것은 전체적인 하향평준화의 궤가 극심을 달린다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소위 똥콜을 타기도 합니다만, 요즘처럼 정말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젠 똥콜 타지 않습니다. 부끄러워서요...
하여간 어떤 명분이던 똥콜을 타야하는 정당함은 이해관계자 상호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엔 변함없으며,
이의 주범격인 상도의를 모르는 양아전방이나 개인영업기사들이 정말 미워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똥콜 양산 및 왕성한 소화 등 처절한 시장논리는 수요.공급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를 보는 해석의 논리에서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작은 틈새가 커다란 방죽을 무너뜨림을 우리는 늘 보고 살았습니다.
@미래(未來) 저도 아무거나 막 타지는 않습니다. ㅎ
동네에서 불과 2㎞ 이내 거리일 경우 만 원짜리를 탈 경우는 있습니다만,
거리가 상당한 데도 12ⓚ, 13ⓚ 이런 식으로 올라오는 콜을 보면 화가 납니다.
그런 콜을 완료하면 팁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이 천 원짜리 지폐로 정확하게 주고 맙니다.
만 원짜리 콜을 완수하면 천 원짜리 지폐 한두 장 더 주는 경우는 더러 있거든요.
어찌이리 멋진 글이^^좋은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과분한 칭찬의 말씀을 주셨네요. ㅎ
좋게 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생명의 빛님 글을 읽고 감사함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제 글에 대해 비판하고 공격을 가하는 사람도 많은데
힘이 되는 말씀을 주시네요. ^^
즐겁지 않으면 피해라
"즐겁지 않으면 피해라"
듣고 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네요. ㅎ
즐겁지 않은 일이라면 빨리 접고 다른 일을 찾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리운전자'라는 용어를 쓰니 대리기사가 아닌 것처럼 보인 모양이네요. ㅎㅎ
저 대라기사 분명히 맞습니다.
'대리운전자'라는 용어는 통계청에서 정한 직업분류표에 나오는 정식 명칭입니다. ^^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닉네임이 멋지십니다.
'오늘도천국'은 어떨까요. ^^
저는 마음먹기에 따라 지금 여기가 바로 천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님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좋은 뜻으로 새기렵니다. ^^
오늘도 안전운전하시고 파이팅하세요. ^^
아~~ 아쉬움 에 글올려 봅니다ᆞ 제가 한국온지 12년 그전 일본에서 알바로 대리(다이꼬) 경험 하면서 한국과
다른점 은 그들은 시장경제를 무너뜨리지안고 동등한 대접과 시스템 구축합니다ᆞᆢ하지만 우리는 개인(나만잘되면ᆢ)이기주이로 경쟁하더군요 아쉽지만 이게 제가 돌아와 느낀 우리 나라의 현실이고 수준인듯ㅠㅠ
그렇군요..
대리운전 시스템도 과학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끔 요금이 정해지는 방법을 찾을 수는 없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대리운전생활 다년간 하신분들은 옛날요금과요즘가격을 대충비교 할수있죠 요금이 제일많이 내린지역이 시경계(강북.도봉.노원~의정부 강서.양천~부천.일산) 새벽시간대 보면 12k도 사라집니다
그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저는 노원구 쪽에서 한잔하고 제가 사는 남양주 진건 또는 진접까지 대리운전을 통해 귀가한 적이 자주 있었는데요.
당시는 25,000 원씩 주었었는데 요즘은 거의 20,000 원에 올라오지요.
다만 의정부에서 올 때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20,000원이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제 글을 보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은 다 잘됩니다. ^^
결론은 죽는소리 하는 사람은 계속 죽는소리한다는거.
네...맞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은 긍정적 결과를 얻지만
늘 불평불만을 하고 울상을 짓는 사람은 계속 그런 상태에 머물러있지요.
어찌그리도 잘쓰셨는지 감탄사가 나옵니다.. 제선임 대리기사7년차에게 잔소리처럼 늘듣던 말들을 재방송하듯써내려가 두번을 읽었습니다. 작년여름에 다른사업을 하고있는 선임이 그립습니다~, 일산귀가길에 일못해 동탄갔다가 이제사 귀가해서 읽으며 손뼉을 치고 웃었습니다.. 초보시절생각하며 간만에불금한번 해본다하다가 고생바가지로한 오늘의 피로가 녹아내리네요 ㅎㅎ 정말글잘보았습니다.꾸벅!!
긴 글을 두 번씩이나 읽게 하여 죄송합니다. ㅎ
일이 안 되는 날은 금액이 높은 경우 집과 반대방향 콜을 잡았다가 고생할 때가 있지요.
저는 아주 운이 좋아서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남양주 진접에 있는 제가 사는 아파트단지까지 오는 콜을 잡아 차비도 안 들이고 아주 쉽게 들어왔지요. ㅎ
어제 고생하셨으니까 오늘은 아주 잘될 겁니다.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제 글에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전부 행운을 잡게 됩니다. ^^
글이 훌륭합니다
전업이신지 투잡이신지요
처음부터 전업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제가 다른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투잡으로 계속할 생각입니다. ^^
투잡으로 이만한 수입이 생기면 아주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글 전체적으로 동감을 표합니다.
특히 "똥콜 탔다고 욕하지 말자"과 나이가 젊든 나이가 많든 여성이 대리기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주는 말에 동의 합니다.
논리정연한 글 솜씨가 아주 좋네요...
동감을 표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같은 일에 종사하는 동료를 삐딱한 시선으로 볼 게 아니라 같이 어울리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
그리고 기왕에 시작한 일이면 좀 더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임하자는 것이지요.
자기 판단에 똘콜이라고 생각하면 무시하면 그만인 것이지
그걸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해보았자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말입니다.
석달정도만 해야지 하던게 벌써 5년이되었네요.5년동안 읽은 글중 작품 10위안에드는 아주 훌륭한글입니다. 그동안 써오신 글들을 뒤져서 읽어보았는데 철학이 분명하고 통찰,분석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제 기준으로는 여태쓰신 글중에서 틀린말이 하나도없읍니다. 거기다 문장력까지 뛰어나니 그런 능력이 부럽습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결국은 이루어내실 분이라 생각됩니다. 쉬시는날 음료한잔 하십시다.
졸필을 두고 과찬을 하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편이지요. ^^
제가 쉬는 날이 정해진 것은 없으니 아무 때고 편한 날 만나면 되지요.
쪽지로 전화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
글을 정성들여 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몇 부분 현실,사실과 다른부분이 있습니다
관렵법규의 미비로 인해 대리운전업계와 종사자는 계약자유원칙과 수요공급의 원칙 등이 더욱 정확하게 나타고 있습니다
손님과 오더 발주업체의 1차 계약 발주업체와 운전기사님들의 2차계약인데 이는 어떤 룰도 정해진바 없는 민법상 계약자유의 원칙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1년 전 3년 5년 10년 전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결국 실질적으로
오더발주수와 대리운전자수가 결국 수입을 결정짓습니다 그안에 개인은 숲안에 나무하나 정도 일뿐입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자영업자 영업사원 일반직장인 할 거 없이 부족한 수입원을 찾기 마련이고 그 직종중에 가장 진출입이 자유롭고 초기비용이 안드는 것이 대리운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운전자 로테이션도 활발합니다. 대리운전업계는 실질경제의 바로비터라 할 수 있는 것이 오너운전주취자들이란 것입니다 이는 실질경제와 바로 이어지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경기활황떄 100이란 큰파이 하나를 대리운전업계와 종사자 100이 나눠 먹을때 종사자 1명당 1의 수입이 생긴다면 경기불활때 50이란 파이를 200명이 나누어 먹으면 0.25입니다. 그만큼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일이므로 종사자들은 민감하기 마련입니다
파이가 그대로라 해도 불황때는 수입이 당연히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항상 보는 것이지만 똥콜 금콜 타령, 투잡 쓰리잡 전업 알바 타령하며 시간과 힘을 소진하는 것은 바보짓이라 봅니다 경제상황과 시장 수급상황에 맞게 눈높이를 맞추며 일하는 게 맞습니다 요즈음 자영업자들 생각해 보시면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과거는 잊으시고 현실에 적응해야 합니다 글쓴님 말씀대로 대리운전은 시간과 집중 성실성이 결과적으로 수익성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이것은 어느 직종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더욱 더 그런거 같습니다
물론 법률적으로 정비되지 않은 제도로 인해 업계의 현장실무자인 대리운전기사님들의 권익이 여러모로 상실되어
안타깝습니다.
법규정비 제도가 만들어지는 날 까지 이런저런 넋두리는 계속 될겁니다
국개원들은 이익단체 관변단체 사회적이슈 등 돈되고 명성 올릴 수 있는 것에는 혼신을 다 합니다
하지만 힘없는 약자 단체조직도 안되어 있는 사회취약층에 관심을 가질가요 ?
이런말이 있습니다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 받지 못한다"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기본권을 주장하지 않는자와 집단에 대해서 그 누구도 몸 소 나서서 대신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똥콜 금콜 전업 투자 갑론을박 할 시간과 기운으로 종사자들을 조직화하고 그 힘을 모아 입법과 법규정비를
주장하여 관철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사 발주업체의 문제점들, 종사자들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부분들 부당보험료,불법셔틀등도 처리해 나가야 할 산적한 현안들 중 하나입니다
프로그램업체와 발주업체에 대해 국가기관의 인허가권과 감독권을 만들어 첫 단추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야 합니다
결론 수익성악화는 경기침체와도 연결되고 더욱 중한것은 법규정비 미완,제도의 부재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노동의 가치는 신성한 것입니다 대리운전이고 의사의 진찰 변호사의 법률자문 제조업체의 숙련공 어떤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모든것은 자신의 태도와 자세 마음가짐에 달린것입니다
모래알같은 대리기사님들 법률보호를 받는 날을 기약하며 의기투합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글 다공감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같다면 화폐가치 측면에서 가격이 하락한것은 맞는 말 같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야 겠지요. 화폐가치는 떨어지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