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씨티 라이츠 - 가말쵸바 사일런트 코미디

[가납사니]

'사일런트 코미디'라고 적혀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마임이다.

일본 특유의 자유로운 표현력을 자랑하는...

이 분야의 대표주자의 공연이다.

'가말쵸바'는 그루지아어라고 한다. 뜻은 직접 검색해보시길.

이번 씨티 라이츠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경찰에 쫓기는 남자와 눈이 먼 꽃 파는 여자의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뭐 이렇게 써놓으니 엄청 진부하긴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감성들을 자유로운 표현양식과 '완벽한' 연출로써 자극한다.

설명이 붙을 수록 이상해지는... 100% 재미를 보장하는 공연이었다.

아직 며칠 남았으니 시간되고 돈 되시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기를.

P.S. 춘천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이번 주말 (12일) 춘천 마임의 집 공연을 놓치지 마시기를. 제가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는 '호모루덴스 컴퍼니'의 공연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마임팀 중에 최고로 완성도 높은 재미를 보장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극장이라 서울에서 하는 공연들보다 꽤 싼 편입니다. 7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