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19 산행 –Mr. Islip Windy Gap& 시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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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지: Mt. Islip Windy Gap
Saddle
거리: 5.5miles
시간: 2hrs 45min
참석자(17) 김선기, 이정현, 노준래, 조규인, 윤석신, 정연호, 조승범 부부,
김일권, 심재경, 소용욱 부부,
이걸재 부부,
이형기, 유남훈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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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의 집결지로 새벽을 뚫는 기대에 부푼 회원들의 ritual은 어김없이 오늘도 가동이 되었다.
아침 8시에 Azusa의 파킹 장소에 모인 회원들의 훈훈함표 반가움 바이러스에 서로 노출 됨을 즐기며,
차 4대로 나누어 출발하여 크리스탈 캠프 그라운드에
9시에 도착했다.
증명사진 찍고 바로 오전 9시 5분에 출발, 길지 않을 산행에 가벼운 마음과 산행 후 있을 '시산식'의 기대에 부풀어 마치 소풍 온 초등생처럼 들뜬 마음으로 산을 즐기며, 앞 뒤 여기 저기 웃음 꽃이 만발하였다.
우리는 해맑게, 즐기며, 누리며, 가뿐히 오르고 올랐다.
그러나 "아이쿠!" 우리는 결국 임자를 만나 매서운 칼바람에 맞서는 처지에 놓였고, 그 시간이 오전 10시 51분. 바로 그 곳이 우리의 오늘 목적지인
Windy Gap Saddle이었다.
오늘은 특별한 시산식이 있는 날!
우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하산을 시작하며 칼바람도 아랑곳 하지 않고, 평소보다 열심히 내려 와 캠프장에 오전11시 50분에 모두 모였다.
가득가득 음식을 모아 놓으니, 어느 잔치 집도 부럽지 않았다. 산행 후 배고픈 양들에게 이정현 선배님의 발 빠른 '뜨끈' 떡볶이가 우리의 입을 매료하기가 무섭게,
김선기 선배님의 해학 '와인 바'
놀이에, 뒤이은 오뎅, 닭 튀김, 계란말이, 오징어채, 북어채, 김장김치, 떡, 하몽, 커피 그리고 돼지 김치찌개까지...등등
모닥불을 중심으로 결의도 다지고, 노래도 하는 와중에 우리의 '시산식'을 축복이라도 하듯 진눈깨비가 내려 우리를 하나로 묶는 듯 하였다.
아름다운 날에, 아름다운 산에서, 아름다운 경복산우회 선후배의 우정은 진눈깨비의 배웅을 받으며 오후 2시 15분에 해산했다.
-산행일지 아리안 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