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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1.자 삼척시 장호항과 용화항 관광
(여행의 계기)
핸폰을 열어서 구글사이트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어떤 여행자의 여행후기가(동영상) 종종 실려있다. 그 내용을 꼭 읽어보곤 한다. 이번에는 삼척시 장호항과 용화항 및 초곡항 여행기가 실려서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았다.
(어떤 여행자의 여행후기내용 및 여행날짜 택일)
1.동서울 강변역 동서울터미날에서 07시40분에 출발하는 동해상사의 시외버스를 탄다. 버스표는 반드시 인터넷으 로 예매 해야한다. 장호2리에서 동서울로 돌아올 때도 버스 표는 반드시 인터넷으로 동시에 예매해야 한다.
2.버스가 3시간40분정도 달려서 삼척시 근덕면 장호2리 버 스정류장에 도착한다.
3.장호2리 버스정류장에서 바다쪽으로 100미터쯤 걸어가면 장호항 해변이다.
4.장호항 해변에서 바다쪽으로 멀리 보면 장호항해상케이 블카의 선로가 바다위로 보인 다.
5.장호항 바다 좌측 끝에 있는 둔대암(암석바위)까지 연결 되는 산책로 길을 걷는다.
6.둔대암 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길이다.
7.이 계단길은 또 장호항 케이블카 승차장으로도 이어진다. 이 케이블카는 장호항 좌측 케 이블카 승차장에서 장호항 우측의 케이블카 하차장까지 왕복운행한다. 장호항좌측 케 이블카 승차장은 장호항과 용화항 사이 경계선에 위치 한 산꼭대기에 위치한다. 건물
벽 면에는 삼척해상케이블 카 승차장이란 표지판이 붙어있다.
8.케이블카 요금은 성인이 6000원이다.
9,케이블카 승차장 5층은 전망대이고 3층은 카페이다.
10.장호항 좌측 케이블카 승하차장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용화해변이다.(용화항이다)
11.용화해변을 지나 용화항 중간쯤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용화항 버스정류소가 있 다. 여기서 택시를 타고 초곡항으로 이동한다.
12.초곡항에는 하얀등대가 있고 황영조의 고향이다.
13.용굴촛대바위 - 데크길 – 제1전망대 – 절벽데크길 - 출렁다리 - 거북바위 용굴까지 보
고 초곡항으로 컴백한다.
14.초곡항 마을 언덕에 황영조 기념관, 생가, 황영조기념공원과, 동상이 있다.
15.다시 초곡항 마을로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장호2리 버 스 정류장으로 와서 동서울행
버스로 상경했다.
이 여행자의 여행후기를(동영상) 보면 장호항 용화항 초곡항까지의 여행내용이 굉장히 간단하고 쉽게 느껴졌다. 그래서 당장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핸드폰 날씨앱을 열어서 주간날씨를 보니 5.21일만이 날씨가 좋아서 택일한 날짜가 바로 5.21일 화요일이다.
(버스표 예매1 동서울-장호간 버스표)
동서울에서 삼척시 장호2리 버스정류장까지의 버스표 예매를 시작했다. 핸드폰에 기 설치된 T-money GO 앱을 열었다. (1)고속.시외버스 막힘없이 달린다 클리크 – (2)터미널검색을 클리크 - (3)출발역 동서울 도착역 장호를 클리크(여기서 장호는 장호2리버스정류장을 의미함) – (4)탑승날짜를 클리크(5.21일을 클리크함) - (5)편도조회를 클리크 - (5)버스출발시간을 클리크(여기서 아침07시40분차 클리크함) - (6)버스안의 앉을 좌석번호 6번을 좌석클리크함 - (7)결제하기를 클리크 – (8)여기서 예매자의 신용카드번호와 화면에서 요구하는 신상정보를 입력하고 클리크하면 편도요금 29000원이 결제된다.
집사람은 발목 골절부상으로 집에서 치료중이라 이번 여행은 솔로여행이 불가피했다.
(버스표 예매2 장호-동서울간 버스표)
이어서 돌아올 때의 버스표도 예매한다. 같은 방식으로 T-money GO 앱을 열어서 (1)고속.시외버스 막힘없이 달린다 클리크 – (2)터미널검색을 클리크 - (3)출발역 장호(여기서 장호는 장호2리버스정류장을 의미) 도착역 동서울를 클리크함 - (4)탑승날짜를 클리크- 편도조회를 클리크(5.21일을 클리크함) - (5)버스출발시간을 클리크(15시14분을 클리크함) - (6)버스안의 앉을 좌석번호 5번을 클리크함 - (7)결제하기를 클리크 – (8)여기서 예매자의 신용카드번호와 화면에서 요구하는 신상정보를 입력하고 클리크하면 동서울로 돌아올 때의 편도요금 29000원이 결제된다.
(예매한 버스표로 동서울터미날에서 버스표 티켓팅하기)
(1)T-money GO앱의 고속.시외버스 막힘없이 달린다 클리크 - (2)이용내용보기 클리크 - (3)예매한 버스표가 자세히 뜬다. 이 표에서 맨 상단에 QR코드가 뜬다.- (4)동서울터미날에서 출발할 버스기사에게 차량을 확인하고 차량내에 설치된 QR코드 인식기 밑으로 핸드폰을 밀어넣어서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버스 탑승 티켓팅이 완료된다.
(2024.5.21. 여행출발 전 아침 조식)
아침 조식은 김밥으로 결정하고 아침 일찍 동네 24시간 김밥집을 찾아갔더니 오늘따라 김밥집은 휴무일 표지판이 걸리고 문이 닫혀있다. 여기서 오늘 여행의 첫 번째 불운을 받아드려야 했다. 기분이 씁슬했지만 집으로 돌아와 커피 한 잔,찐계란1개,요쿠루트1개,치즈1개로 조식을 대신했다.
(7호선 도봉산역 지하철 탑승과 아침조식 보충)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섰다. 도봉산역 7호선 열차 05시30분출발 첫 차를 탔다. 열차에서 내가 놀란 것은 첫 차라서 그런지 빈 좌석이 거의 없이 사람들이 꽉 차버렸다. 열차 맨 끝 노인석에 빈 자리 하나를 겨우 발견하고 얼른 앉았다. 첫 기차가 이렇게 인기있는 기차인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정말로 금일 아침은 나에게 unexpected happenings surprised me totally 였다. 그리고 05시30분이 되자 지하철은 정확히 출발했다.
(동서울터미널 간식집에서 어묵꼬치를 먹다가 땅바닥으로 떨어뜨리다.)
2호선 동서울 강변역에 도착하니 시간은 06시18분이다. 48분이 소요된 거리였다. 아침 조식이 약간 부실한 것 같아서 동서울터미날 근방에서 간식집이 있는가 찾아보았다. 도로변에 토스트빵집이 서너군데 있었다. 여기에서 토스트빵1개와(2500원) 어묵꼬치 1개를(1000원) 사서 아침 조식을 보충했다. 그런데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해서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다가 잘못해서 어묵꼬치를 한 입만 빼 먹었는데 그만 놓쳐서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다시 주워서 먹을 수도 없었다. 기분만 떨떠름해져버렸다. 그러나 토스트빵은 무척 맛이 있었다.
(장호2리행 버스 탑승)
아침 07시35분이 되자 삼척시 근덕면 장호2리행 버스기사가 개표를 시작했다. 휴대폰을 열어서 인터넷으로 연결된 T-money GO앱의 이용내용보기를 열었다. 여기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한 버스표를 핸드폰 화면에 띄웠다. 이 버스 예매표 중앙상단에는 QR코드가 찍혀있다. 그 외에도 버스출발시간 좌석번호 출발지 도착지 등도 찍혀있다. QR코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버스 운전석 옆에 있는 QR코드 인식기에 휴대폰을 밀어넣으니 탑승이 티켓팅되었다. 버스는 07시40분에 동서울터미널역을 출발했다.
버스는 올림픽대교-올림픽대로 – 미사대교 –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망상IC-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7번국도진입-동해고속도로IC진입-삼척TG-삼척종합버스정류장-삼척시근덕면 장호2리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때 시간은 11시23분이다. 동서울에서 장호2리까지는 3시간43분이 소요된 거리였다.
(삼척시 근덕면 장호2리 버스정류장 모습 1)(이 정류장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장 호항 해변이다.)
(삼척시 근덕면 장호2리 버스정류장 모습을 정류장 우측에서 좌측으로 보면서 촬영한 모 습이다.)
(장호항 풍경 및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장호항 바닷가로 내려가니 도로 양쪽으로 마을집들이 들어서 있지만 무척 조용했다. 깊은 침묵속에 푹 잠들어 있는 마을 같았다. 장호항 해변길 우측 언덕에는 캠핑족 텐트가 10여개 이상 설치되어 있다. 안내방송에서는 이들 캠핑족들에게 공지사항을 알리는 방송이 마이크를 통해서 흘러나왔다. 이 캠핑족 텐트촌 섹터 위쪽으로는 하얀색 캠킹 카들이 대여섯대쯤 주차되어 있다. 아마도 장호항은 이런 캠핑족들이 온라인상으로 즐겨 찾는 여행명소로 알려져 있는 듯했다.
(장호항 우측 산언덕에 들어서 있는 캠핑 텐트 섹타에 들어선 캠핑족들의 텐트 모습)
(장호항 우측 산언덕에 들어서 있는 캠핑 카 섹타에 주차되어 있는 캠핑카족들의 캠핑카 모습)
장호항 전면의 해변가에는 바닷물이 넘실거렸다. 그리고 동해바다 멀리 수평선이 한없이 아름답다. 장호항 좌측끝 산등성이에서 장호항 우측끝까지의 바다위로 케이블카 선로선이 하늘에 가늘게 떠있는 모습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이렇게 장호항은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이(삼척해상케이블카) 있는 여행지다.
(장호항 좌측끝 산등성이에 사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장호항 케이블카 승차장 모습)( 이 승차장위치에서 바다쪽으로는 둔대암 바위가 있음.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음)
(장호항 우측끝에 보이는 장호항케이블카의 종착점 모습.우측끝 장호항을 둘러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장호항 좌측끝에 있는 케이블카 승차지점을 컴백한다고 함.)
여기서 만난 어떤 여행객은 장호항 좌측끝 산등성이 있는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자기 차량으로 가려고 하는데 자기차에 동승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그 분의 차를 타고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승차장으로 이동했다. 그 바람에 장호항 해변에서 둔대암까지 조성된 산책로를 직접 걸어보지는 못했다.
나중에 지득한 내용은 장호항은 좌측해변보다는 우측해변 즉 우측에 있는 해상케이블카 하차장 부근이 장호항 항구의 본류라서 상가도 많고 사람도 북쩍인다고 한다. 오리배 나 스노우쿨링대도 탈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했다. 또 둔대암 바위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오해한 것은 둔대암 바위가 장호항 좌측끝에 위치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것 같았다.
이번 여행의 계기를 제공한 어떤 여행자의 여행후기는 장호항 해변산책로가 해변 좌측 끝에 있는 둔대암 바위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소개했다는 것은 다시 장호항 해변산책로가 장호항 해변 우측끝에 있는 둔대암 바위로 바로 잡습니다. 또 둔대암 바위는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탑승장 남쪽끝 해변에 위치한 바위 섬이란 표현은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탑승장 반대편인 케이블카 반환점 부근에 위치한 바위섬으로 바로 잡습니다.
(장호항 좌측끝 산등성이에 있는 삼척해상케이블카 승차장)
장호항에서 만난 어떤 여행객의 차에 동승해서 삼척해상케이블카 주차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동쪽으로 20여미터쯤 걸어가니 우측은 주차장 건물이고 전면에 5층 짜리 해상케이블카 승차장 건물 벽면이다. 이 벽면에는 “삼척해상케이블카,용화역”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용화항과 장호항의 경계선상에 삼척케이블카 승차장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용화역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았다.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장호해상케이블카라고도 불렀다.
그런데 삼척해상케이블카 승차장에 도착하니 5.21일과 5.22일 양일간은 케이블카 정기점검일이라서 운행이 중지된 날이라고 했다. 그래서 삼척(장호)해상케이블카는 타보지도 못하고 북쪽으로 붙어있는 용화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쨌든 날짜 택일을 잘못했으니 누굴 탓할 일도 아니다. 금일은 몹시 재수가 없는 날인 것 같다.
(장호항의 삼척해상케이블카 승차장 모습.이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장호항 앞바다를 횡단해서 장호항 우측끝에 있는 케이블카 종착점으로 이동. 종착점에서 장호항 우측끝 항구를 둘러보고 다시 케이블 승차장인 장호항 해상케이블카 승차장으로 컴백한다고 함. 이 승차장 중앙통로를 빠져나가면 용화항으로 이동하는 돌마당과 돌계단이 연결됨.)
(삼척해상케이블카승차장 건물에서 용화항으로 도보이동)
삼척해상케이블카승차장 건물 중앙통로를 지나니 용화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모두 대리석 돌마당과 돌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이 대리석 돌 마당에 서서 장호항쪽으로 뻗어있는 해상케이블카 선로를 바라보니 장호항을 배경으로한 장호항 바다가 무척 아름답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승차장 건물 대리석 돌계단에서 서서 장호항 바다위로 뻗어있는 해상케이블 선로 모습과 장호항 모습)
(삼척해상케이블카 승차장 건물 대리석 돌계단에서 서서 장호항 바다위로 뻗어있는 해상케이블 선로 모습과 장호항 모습 2. )
(장호항 북쪽에 붙어있는 용화항 풍경)
삼척해상케이블카 승차장에서 용화항으로 연결된 돌계단을 타고 용화항으로 들어갔다. 이곳 돌계단에서 바라본 용화항과 용화항 해변의 모래사장과 바닷물은 무척 아름답다.
(장호항 북쪽으로 붙어있는 용화항과 용홰해변의 모래사장과 바닷물 모습)
(용화항과 용화해변의 모래사장과 바닷물 모습 2 )
(용화항 해변에 서서 서쪽으로 올려다본 삼척해상케이블카 승차장 건물 모습 )
(용화항 남쪽 끝에 위치한 바다속 데크전망대)
우선 용화항 중심부로 들어가기 전에 용화항 남쪽 끝에 위치한 용화항 바다위 데크전망대를 둘러봤다. 용화항이 시작되는 남쪽끝에는 용화항 해변에서 바다쪽으로 약30미터쯤 들어간 바닷물속에 암석바위가 있다. 이 암석바위까지는 바다위로 데크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다. 이 테크산책로 끝에는 데크전망대가 있다. 포토존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이 데크전망대에서 뒤돌아 서서 바라보는 용화항과 용화해변 백사장도 무척 아름답다. 또 이곳 데크 전망대에서 시선을 남쪽으로 돌려 장호항쪽을 바라보니 기암괴석의 바위가 무척 요상한 모습으로 드러나 있다. 바다 건너 편에 보이는 이 기암귀석의 바위는 삼척해상케이블가 승차장에서도 도보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용화항 남쪽 끝에 있는 바다위의 데크 전망대 모습.)
(용화항 남쪽끝의 바다위 데크전망대에 서서 북쪽으로 건너다 본 용화항 해변 모습 )
(용화항 남쪽끝 바다위 데크전망대에 서서 남쪽으로 바라본 장호항 기암괴석의 바위 모습.이 기암괴석의 바위까지는 삼척해상케이블카 승차장건물에서도 도보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함.)
(용화항은 레일바이크 타는 곳)
용화항 모래사장과 용화항 해변가 건물 사이에는 도로와 산책로가 쭉 뻗어있다. 이 도로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용화항 해변가 중간쯤에는 용화항 레일바이크 승차장이 있다. 2인승 레일바이크 탑승료는 성인 1인당 27000원이다. 레일바이크는 용화항에서 출발해 초곡항을 지나 궁촌리역이 종점이다. 궁촌리는(삼척시 근덕면) 고려시대 공양왕능이 있는 곳이다. 타고간 레일바이크는 궁촌리역 종점에 세워두고 탑승객들은 셔틀버스에 태워서 다시 출발지 용화항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내가 혼자서 탈 수 있느냐고 물으니 레일바이크는 인력으로 작동시켜야 하는데 노인분 혼자서 레일바이크 페달을 밝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고 해서 레일바이크 탑승은 포기했다.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의 황영조 기념공원 등은 관광을 포기하고 상경길에 오름)
용화항의 레일바이크 승차장에서 레일바이크 승차를 포기하고 초곡항으로 이동하기 위애 용화항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레일바이크 승차장에서 서쪽으로 약 100미터쯤 걸으면 용화항 버스정류장이다.
용화항 시내버스는 1시간에 1대씩 운행하고 초곡항까지의 버스비는 성인 1인당 2400원이다. 용화항 버스정류장에서 약40분정도를 기다렸다가 초곡항 가는 버스를 탔다. 여기서 타는 버스는 모두다 초곡항으로 가는 버스인줄 알고 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버스는 노선이 2원화되어 있다. 버스가 한번은 초곡항을 경유하면은 다음번 버스는 초곡항을 경유하지 않고 운행되는 시스템이었다.
한참 동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 이름이 초곡항이 아니고 다른 이름의 정류장이라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버스 기사님에게 물었다. “아저씨 초곡항이 어디어요. 초곡항서 내려야 하는데” 라고 물었더니 “초곡항은 지났는데요”라고 말했다. 얼른 일어나 “초곡항까지 얼마나 걸어가야 합니까” 하고 물으니 “한 20분 이상” 라고 한다.
바로 하차해서 버스길 반대편으로 한참을 걷기 시작했다. 가끔씩 승용차만 한 대씩 지나 다니는 한적한 시골 해안가 포장 도로길이다. 아무래도 장호2리 버스정류장에서 금일 15시14분발 동서울행 버스탑승을 생각하니 그 버스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나가는 승용차마다 손을 흔들어 좀 태워달라고 애원을 했다. 매정하게 그냥 지나가버린다. 그 무렵 시간을 보니 5.21일 오후 14시10분을 지나고 있다.
도보로 초곡항에 도착하니 정말로 한적한 어촌마을이다. 어떤 노인 두 분이 니야카를 끌고 도로변으로 걸어오고 있다. 이 두 노인에게 다가가 사정하기를 “제가 15시14분에 장호2리 버스정류장에서 서울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택시좀 불러주시겠어요?” 라고 했다. 삼척시 초곡항에서 택시 부르는 방법를 잘 몰라서 지역 주민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노인중 한 분이 “자기 자가용차로 태워다 주겠다고 잠시만 기다리라 ”고 했다. 이 노인 덕분에 14시40분경에 장호항의 장호2리버스정류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어찌나 그 노인분이 고맙던지 입이 닳도록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다. 그리고 그 노인분에게 1만원짜리 지폐를 한 장 드렸더니 자꾸 사양했다. 나는 운전석에 던져넣고 도망치듯이 도로를 횡단했다.
문제는 용화항에서 초곡항까지는 짧은 거리가 아니고 상당히 먼 거리였다. 여행정보를 제공한 그 어떤 여행객의 후기에도(동영상) 그 여행객은 버스가 아니고 택시로 이동했다고 기록했는데 그 기록을 간과한 것이 나의 불찰이었다.
또 초곡항 가는 버스는 서로가 격번재로 교차해서 초곡항을 경유했다. 내가 탄 버스는 초곡항을 경유하지 않고 다른 버스정거장으로 직진운행하는 버스였다. 초곡항을 경유하지 않는 버스를 내가 잘못 탄 것 같았다.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초곡항은 맛만 보고 황영조기념공원.기념관 등은 코빼기도 구경하지 못했다. 점심도 먹지 못했다. 고생만 잔뜩하고 말았다.
(맺는 말)
다행히 장호항 장호2리 버스정류장에서 동서울행 15시14분 버스를 탑승하는데 성공했다. 착석하자마자 배낭속에 든 비상용 튀밥을 꺼냈다. 이 튀밥은 쌀과 보리를 섞어서 뻥튀기한 튀밥 봉지였다. 이 튀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동서울행 버스는 19시경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고 도봉동 아파트에 도착하니 시간은 20시10분이다.
이렇게 이번 여행은 (1)조식용 김밥집 휴무일날 김밥 구매 허탕질 (2)05시30분발 지하철 첫차의 만원철 당혹감. (3)동서울터미날 간식집에서 조식보충용 어묵꼬치를 먹다가 땅바닥에 떨어뜨려버린 일 (4)장호해상케이블카 정기정비날 케이블카 타겠다고 허탕방문한 일 (4)초곡항 관광하려다 버스를 잘못 타서 고생만 잔뜩하고 허탕질한 일이 가슴 속에 찐하게 박힌 날이다. 앞으로는 보다더 정확한 여행정보를 준비해야 여행길에서 고생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또 금년중에 하루일정으로 (1)초곡항 관광 (2)삼척해상케이블카탑승 (3)장호항 관광 (4)용화항 관광 순서로 다시한번 둘러볼 계획이다. 이때는 반드시 개인 승용차를 이용할 생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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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 비용 지출액 : 63,900원)
1.동서울-삼척시 근덕면 장호2리간 버스비 : 29,000원
2.삼척시근덕면장호2리-동서울 간 버스비 : 29,000원
3.동서울터미나 간이음식점 토스트와 어묵꼬치 : 3,500원
4.삼척근덕면용화항버스정거장-초곡항간버스비:2,400원
5.여행비용지출액 총계 : 63,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