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은 물론 전체 분위기를 완성하는 눈썹. 남녀 모두에게 큰 역할을 하지만 쉽게 바꾸거나 케어하기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다. 내 얼굴을 살려주는 아이브로 메이크업 찾기.
아무 문제없는데 “혹시 어디 불편하냐?”, “피곤해 보인다” 같은 말을 자주 듣는다면 거울을 보고 자신의 눈썹 모양을 체크해보자. 눈썹의 중요성은 클레오파트라, 모나리자, 그레타 가르보, 오드리 헵번 같은 시대의 아이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대체로 10년을 주기로 유행이 완전히 바뀌는데 눈썹 형태와 숱이 그 시대가 원하는 여성상을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국내 젊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은 일자이다 못해 조금 아래로 처진 눈썹형. 소녀처럼 어리고 순수해 보이고, 가로선을 만들어 긴 얼굴도 짧아 보이게 한다.
소녀시대의 효연, 수지, 아이유, 문채원 등 수많은 20대 연예인이 선호하고 고양이 같은 인상의 대표였던 배우 한예슬도 최근 복귀하면서 처진 일자형으로 나타났다. 숱 역시 얼굴과 어울리는 형태가 따로 있는데, 이목구비가 부리부리하면 가늘거나 흐린 눈썹이 세련돼 보이고, 인상이 희미한 편이라면 눈썹을 굵고 진하게 그려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눈썹 공식은 입술 끝선과 눈꼬리를 일직선으로 이었을 때가 눈썹의 끝선이고, 눈썹산은 없는 것이 대세다.
1. 디자이닝 아이브로우 키트, 3g 1만4000원, 케이트.
2. 아이 러브 브로우 케익, 7.1g 1만8000원, 바닐라코.
3. 더 브로우갤 아이브로우 펜슬 1.2g, 2만9000원, 벨포트.
4. 하드포뮬러 4g, 2만9000원, 슈에무라.
내게 맞는 아이브로 아이템 찾기
펜슬 타입 가장 고전적인 도구로 원하는 모양과 길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가장 즐겨 쓰는 슈에무라 하드포뮬러는 단단한 연필 같아서 한 올 한 올 섬세하게 그릴 수 있고 어떤 눈썹에도 맞는 색이 있을 만큼 다양하다. 매장에서 심을 단도 모양으로 깎아주는 샤프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섀도 타입 숱은 괜찮은데 듬성듬성 빈 눈썹이라면 추천한다. 케이트 디자이닝 아이브로우는 저렴한 가격에 콧대 옆에 음영도 줄 수 있고 발색과 브러시 품질이 좋다.
붓 펜 타입 눈썹 문신에서 착안한 것으로 한 번 그리면 착색 효과로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것이 장점. 눈썹 꼬리도 날카롭게 한 번에 그릴 수 있다. 눈썹 숱이 없고 흐릿해서 ‘모나리자’ 소리를 듣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 신제품인 클리오 틴티드 타투 킬 브로우는 바른 직후에 수정할 수 있고 몇 분 지나면 피부에 착색되는 틴트 타입이다.
마스카라 타입 넓게 퍼진 눈썹 결을 살리고 싶을 때, 처지는 모질일 때, 머리 염색을 해서 눈썹 색을 맞춰야 할 때 편리하다. 맥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는 브러시가 작고 방수 기능이 뛰어나며 색과 톤이 다양하다.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브로우 키트는 물감처럼 튜브에 액이 들어 있고 전용 브러시로 구성되었는데 워터프루프이고 진해서 눈썹이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 수영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 특히 적합하다.
1. 틴트 브라우, 0.7g 7000원, 에뛰드하우스.
2. 틴티드 타투 킬 브로우, 펜 2,8g, 마스카라 4.5g 듀얼 구성 2만원, 클리오.
3. 아쿠아 브로우 키트, 7ml, 5만8000원, 메이크업 포에버.
4.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 5g 2만4000원, 맥.
프로의 손길로 예쁜 눈썹 만드는 브라우징 서비스
혼자서 제대로 된 눈썹을 그리기 어려운 사람은 화장품 브랜드들의 ‘브로우 바’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어떤 눈썹이 어울리는지 상담해주고 오래도록 유지되게 다듬어주며 잘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BEAUTY MENTOR 이선배
쏟아지는 뷰티 아이템에서 갈 길을 잃은 여자를 위한 화장품 길라잡이. <잇 코스메틱>, <쇼핑의 기술> 저자이자 에디터 출신으로 화장품 쇼핑의 리얼 가이드를 소개한다.
- 기획 / 김시웅 기자
글 / 이선배
사진 / 허인영(제품), 클리오·스와로브스키(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