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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조속한 시일내 ‘설립’
최소한 예산 운영 원칙 사무실 개소
“늦은 감 있다” …설립 당위성 대두
포항시가 시설관리공단 설립(본지 2010년 2월3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4일 시민공청회를 통해 지적된 인력수요와 사업수지분석 부실에 따른 미비점을 보완하고 최종 용역결과를 이번 주 중 포항시의회에 보고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키로 했다.
포항시는 지자체마다 늘어나는 시설물에 대한 효율적 관리와 운영, 시민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적으로 이미 80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되고 있고 경북에도 구미, 안동, 문경은 이미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주와 울릉군도 조만간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포항시의 경우 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하며, 설립의 필요·당위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에서 추진하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사업 적정성 판단에서 포항시 총 보유시설 48개소 중 공단설립 초기 위탁사업으로 체육시설 6개소, 문화복지시설 7개소, 교통시설 1개소 기타 1개소를 포함해 총 15개소를 설정한 기본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초기에는 시설관리공단의 조기 정착 및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공단 조직이 안정되면 연차적으로 시설관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조직 및 인력분석에서는 당초 기본계획인 137명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하고 본부장 예하에 경영기획팀, 체육사업팀, 문화사업팀, 복지사업팀, 공공시설팀 등 5개 팀으로 세분화한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최소한의 예산 운영을 원칙으로 기존 시설물을 활용, 현 종합운동장 내 일부에 시설관리공단 사무실을 개소한다는 방침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면 법인형태로 운영되는 지방공기업으로 전문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업무를 전담 대행하는 일종의 공공업무 대행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특정사업만 수행한다”며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해 민간에 버금가는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시설관리 노하우를 축적해 시설물이 가지고 있는 공공의 가치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은 물론 공무원 조직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위탁의 단점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