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카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닌데, 알리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가입을 했습니다. 이해를 구합니다.
저는 작곡을 하는 사람이고(혹시 <푸른자전거>라는 피아노 음반을 아시는 분은 제 이름을 기억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르현악4중주단이라는 실내악단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최근 팀을 새로 구성하고 있고 일부 단원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모집했으면 해서 여기 연주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래 글을 읽어 보시고 관심있는 분은 연락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연주활동이나 진로 문제에 대해서 조언이 필요하신 분들도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혹은 이런 글을 올리는 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셔도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래>
미르현악4중주단이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 파트 단원을 모집합니다.
창작곡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면서 대중적인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르현악4중주단은 2000년 활동이 미진했으나, 현재 재창단 준비를 하면서 고정적인 단원 구성을 위해서 인터넷과 통신을 통해 단원을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계획은 올 겨울과 내년 봄까지 음반 작업을 해서 앨범을 내놓고 최소한 월1회 정기 공연을 확보하면서 연주활동의 폭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전문적인 연주활동을 위해 주 1-2회 연습 가능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5명의 작곡가들이 새로 발표할 작품을 작곡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보수를 지급하면서 팀을 운영할 능력은 없지만, 미르현악4중주단의 활동은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어느 실내악단보다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있는 실내악단이고 제작진에서 활발한 활동과 수익 창출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대상은 대학(원)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입니다.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 소개 글을 읽어 보시고 이 단체에 대한 느낌과 자신이 원하는 음악 또는 음악활동에 대한 비전을 간단하게 적어서 연락 전화번호와 함께 e-mail로 보내주시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메일 주소는 gayane@hitel.net입니다.
*미르현악4중주단 소개의 글
미르현악4중주단은 1998년 가을 "한국 창작음악 연주를 통한 대중적 음악활동"을 목표로 창단된 특수한 실내악단으로, 작곡가 신동일(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강사)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수빈(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97학번)을 중심으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클래식 음악계가 점점 일반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고 음악대학 졸업생들의 진로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인 실내악단으로 작곡가와 연주가가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 아래 관심있는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창단 멤버로는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재학생인 박수빈(바이올린, 97학번), 최고운(바이올린, 98학번), 부희정(비올라, 97학번), 류의란(첼로, 97학번)이었습니다.
미르현악4중주단은 정부나 기업의 후원 없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실내악단이고 아주 작은 규모로 활동을 했지만, 이런 개인적으로 모인 실내악단으로는 유례없이 단 1년간의 활동으로 어느 실내악단보다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998년11월 오퍼스홀에서의 첫번째 공연 <신동일의 저녁풍경>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데 이어 1999년3월 우리 나라 최초의 클래식 싱글 CD인 <저녁풍경> 시리즈 3종을 내놓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음반은 특히 언론과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으나 배급사의 뒷받침이 부족해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미르현악4중주단은 1999년6월3일 연강홀에서 두번째 <저녁풍경> 공연에 이어 6월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던 <화락> 콘서트에 출연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김덕수 교수의 장구 연주와 함께 재독작곡가 정일연의 <광야>를 초연하면서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덕수 교수와 함께 KBS의 <채시라의 토요객석>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미르현악4중주단은 1999년11월 서대문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렸던 출연을 마지막으로 창단 멤버들은 더 이상 활동이 어려워져서 해산하고 제2기 단원의 활동이 부진했던 2000년을 지나 새로운 단원들과 새로운 작품으로 제2의 창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젊은 작곡가들이 추가로 가세하여 음악적 성격도 더욱 확장, 심화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르현악4중주단은 단순히 4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악단의 개념을 벗어나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이 함께 결합하여 활동하는 새로운 음악단체로 발전시켜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제시해 갈 것입니다.
미르현악4중주단의 활동은 지금까지의 음악계에서 이루어져 온 관행적인 연주활동에 비춰 볼 때 대단히 혁신적인 방식으로 활동해 왔으며,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실내악단이 될 것입니다.
*현재 확정된 단원 프로필
이소진(제1 바이올린) :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및 동 대학원 졸업
선화예고 실내악콩쿨 대상, 예음 설악 실내악콩쿨 입상.
한국예술종합학교 실내악의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청소년실내악축제 등 다수 실내악 연주.
현재 돔앙상블 단원.
홍웅선(첼로) :
예원학교 및 영국 Percell School of Music 졸업
영국 로열음악원 수학, 경원대학교 음악대학 재학
서울심포니, 뉴서울 심포니, L.K.O., 빈 스트라우스 챔버 협연
한 영 문화교류 100주년 기념 연주
*미르현악4중주단 연혁
1998년8월 미르현악4중주단 창단
창단멤버 : 박수빈, 최고운(이상 바이올린), 부희정(비올라), 류의란(첼로)
1998년11월22일 콘서트 <신동일의 저녁풍경> 오퍼스홀
1999년3월 싱글 CD <저녁풍경1,2,3> 출시
1999년4월29일 메트로홀 정기연주회 <우리들의 이야기 - 생활 속의 음악> 출연
상계동 미도파 메트로홀
1999년6월3일 콘서트 <저녁풍경> 연강홀
1999년6월5일 채시라의 토요객석 출연(w/김덕수)
1999년6월7일 콘서트 <화락> 출연 예술의전당 음악당
정일연 작곡 "삼도설장고와 현악4중주를 위한 <광야>" 김덕수와 함께 초연
1999년6월12일 이웃과 가족을 위한 나눔음악회 출연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1999년11월14일 출연 서대문문화체육회관
1999년12월 미르현악4중주단 제2기 결성
신단원 : 김수연, 김주현(이상 바이올린), 배은진(비올라), 양지욱(첼로)
1999년12월18일 제129회 제3토요음악감상회 초청연주 예술의전당 문화사랑방
2000년5월20일 문화가꾸기 24 <재소자를 위한 음악회> 영등포 교도소
*미르현악4중주단 관련 기사 목록
1. 저녁풍경 관련기사
한겨레 1999년4월26일
"도회적 분위기 낸 현악4중주/깔끔한 음색 담은 '겨울이야기'(노형석 기자)
경향신문 매거진X 1999년4월27일
"세기말 희망을 쓰는 선율의 작가 - 클래식 작곡가 신동일"(김윤덕 기자)
월간 Strad 1999년5월호 "꼬마CD(Single CD) 출시"
월간 피아노음악 1999년5월호 "미르현악4중주단 '저녁풍경 시리즈'"
월간 PAPER 1999년5월호 "PAPER가 선정한 이달의 주목할 만한 앨범"(글 : 김양수)
월간 객석 1999년5월호 "싱글CD와 'MP3'"(박정준 기자)
월간 음악춘추 1999년5월호 "미르 현악4중주단 클래식 싱글 CD 발매"
동아일보 1999년5월31일
"청중-연주자가 즐거워야 진짜 음악" -
작곡가 신동일 작곡가만을 위한풍토 싫어 독자적 현악4중주단 창단(유윤종 기자)
월간 음악저널 1999년6월호 "미르현악4중주단 '저녁풍경' 시리즈
스포츠 서울 1999년6월28일 비주류 신문화 주인공<16>
작곡가 신동일 - '미르현악4중주단' 통해 쉬운 클래식 생활화 앞장(황희창 기자)
조선일보 1999년6월28일
"대중곁을 떠난 현대음악 이제 다시 돌아와야지요"
- 클래식 대중화 운동 작곡가 신동일(김용운 기자)
*6월3일 저녁풍경 공연안내
월간 피아노음악 1999년6월호 "미르 현악4중주단 콘서트"
한겨레 1999년5월28일 "미르 현악4중주단 콘서트"
월간 객석 1999년6월호 "미르 현악4중주단의 '저녁풍경'"
한겨레21 1999년6월3일 "미르현악4중주단 콘서트 '저녁풍경'
씨네21 1999년6월8일 "미르현악4중주단 콘서트"
월간 음악저널 1999년6월호 "미르현악4중주단 연주회-영상이 있는 콘서트 <저녁풍경>"
2. <화락> 공연 관련 기사
중앙일보 1999년5월21일 "국악-양악 잇단 '입맞춤'"(이장직 기자)
스포츠 조선 1999년5월28일 "국악-양악 '합방' 바람"(전상희 기자)
조선일보 1999년6월3일 "국악과 양악이 살을 섞으니 하늘도 기뻐 문을 연다"
- 콘서트 '화락-하늘을...'(김용운 기자)
한국일보 1999년6월3일
"아쟁과 첼로, 테너와 판소리꾼의 어울림" 화락-하늘을 여는 소리(오미환 기자)
한겨레 1999년6월4일 "국악과 양악 특별한 만남 '화락'"(노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