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 <감곡장호원역>을 둘러봤습니다
2015년에 첫 삽을 뜬 중부내륙철도 공사 2단계 중 1단계인 이천(부발)~충주 구간이 공사 착수 6년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개통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고향인 장호원에 철도역이 들어섰습니다. 철도역사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 있으나 이름을 <감곡장호원역>이라 한 것은 예로부터 이곳 주민들이 거주 공간과 생활양식이 같아 감곡과 장호원을 한 공동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호원과 감곡은 삼국시대부터 음죽현(陰竹縣)이라는 한 행정구역에 속해 있었으며, 그 이후 조선조 말까지만 하더라도 충주부 관할의 음죽군(陰竹郡)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다 1895년에 행정구역이 재편되면서 청미천을 도계로 하여 장호원은 경기도 이천에 편입되고, 감곡은 충청북도 음성에 편입되었습니다. 따라서 장호원과 감곡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역사적으로도 한 생활권이나 다름없습니다.
장호원(長湖院)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이태원, 조치원, 인덕원, 사리원처럼 예전에 역원(驛院)이 있던 곳입니다. 역(驛)은 중앙관청의 공문을 지방관청에 전달하며, 관리의 공무 또는 부임 때 타고 다닐 말을 공급하던 곳이고, 원(院)은 관리들의 숙식 편의를 제공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역원이 있던 장호원은 예로부터 서울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중부내륙철도의 기차는 시속 200km의 속도로 달리며, 감곡장호원역에서 부발역까지는 10분, 부발역에서 전철로 환승하여 판교역까지는 35분, 이후 분당선을 이용하여 강남역까지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서울 강남에서 감곡장호원역까지 60여 분이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장호원과 감곡 주민들이 철도를 많이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고향에 철도역이 생겼다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감곡장호원역이 어디에 어떻게 들어섰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둘러봤습니다. 역사는 매산 앞 왕장리의 청미천변에 있습니다. 왕장(旺場)의 한자 풀이는 ‘왕성한 마당’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역사 주변에 논과 밭밖에 없지만 머잖아 그 이름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댓글 오ㅡ
꿈속에서나 볼수있는
생각도못해본일이
현실로 도착했읍니다
아무쪼록
내고향 장호원이
좋은일만 신나는일만있었으면 좋겠읍니다
머지않아 장호원장날 4,9.14.19.24.29.그날에는 장구경간다고
내륙철도가
더ㅡ
시끌시끌해졌으면
좋겠읍니다
내고향 미륵뎅이도
더 발전 할것같습니다
짝 짝 짝ᆢ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왼편의 철도 교량 끝에 우리 모교의 전경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제가 감곡장호원역에 갔을 땐 이용객이 한 사람도 없어 승강장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본글이 1415카톡방에
민광기친구가
올렸읍니다
반응이 참좋아요
이런기회에 술래잡기2에
들어오는방법을 아시는분은 올려주세요
올려만주시면
홍보는 제가하겠읍니다
ㅎㅎㅎㅎ ᆢ
에구에구!
그럴 줄 알았으면 좀더 정성들여 쓸 걸 그랬나봅니다.
요즘 신종코로나 때문에 산행도 못하고 모임도 갖지 못해 카페에 올릴 얘기가 없어 마지못해 올린 글입니다.
저는 카톡을 하지 않으니 민광기 동문이 카톡방에 올린 사실을 몰랐습니다.
우리 동문들이 카톡을 좋아하기에 카페에 들어오는 방법을 알려준다 해도 <술래잡기2>로 발길을 돌리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알려만 주셔 그뒤에는 내가 알아서 하겠읍니다
꿈이 아닌 현실
세상이 변하고 내 몸도 변하고,,
모두가 변하는 변함의 도리 실감으로..()
친절하고 상세하게 감곡장호원역을 알려주셨네요, 감사감사~^^
서울에서 장호원을 다녀오려면 거의 항상 교통체증을 염려했었지요.
매괴행사가 있을 땐 거의 주차장수준의 체증을 체감하곤 했었지요.
매괴성당과 매괴국민학교 주변엔 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그 향기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답니다.
그러나
그리운 그 아카시아꽃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아 무척 아쉽답니다.
아무려나 아카시아향기가 만발하는 5월에 중부내륙선을 이용하여 다녀와야겠습니다.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