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원룸임대사업이 또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전주지역 내에 공직 퇴직자나 노후대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원룸임대사업이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원룸은 1층이 주차장이고 2∼4층이 모두 원룸형태이지만 신종 원룸은 4층이 가정집으로 본인이 직접 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사업에는 수요와 공급이 있는 법. 전주 아중리에서 부터 시작한 원룸이 최근에는 서신동과 중화산동, 삼천동까지 확대되고 있다. 신종 원룸의 특징은 1층이 주차장, 2∼3층이 원룸이고 4층은 본인이 직접 살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최근엔 원룸만을 전문적으로 짓는 사업주까지 등장해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원룸을 전문으로 건설하고 매매를 하는 B모(전주시 서신동)씨는 “원룸의 평당 가격이 신규 아파트 가격보다 15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말하고 “룸이 12∼15개 정도 있다고 가정할 때 퇴직자들이 약 2억 5천만원에서 약 3억원정도 투자하면 월 360∼370만원의 순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했다.
중화산동에서 은퇴 후 임대사업을 하는 A모씨는 “저처럼 1층엔 주차장, 2∼3층엔 원룸, 4층엔 자신의 집을 지어, 관리도 하면서 노후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빛건축사사무소 이병관 건축사는 “주택법 변경으로 1층에는 주차장까지 확보돼 있어 어느 정도의 주차걱정도 해소되고 IMF시절 한창 치솟았던 전세금과 사글세도 많이 하락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룸을 찾는 층도 편리하고 나혼자 만의 공간을 원하는 싱글족, 대학생 등에게 원룸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에는 원룸형태가 투(two), 쓰리(three)룸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 신혼부부나 가족단위의 살림집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
전원부동산 김원기 공인중개사는 “몇년전에 건축된 원룸은 수요자가 거의 없으나 최근 신규로 지어지는 원룸은 수요자들이 있다”며 “투자도 중요하지만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입지요건과 공실율(방이 비워져 있는 비율)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