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쫑우는 1월 17일에 가서 벌써 퇴소했어요.... 부럽죠?? 2달 생각보다 빨리 지나더라구요.... 편지... 소포.... 그런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우리 쫑우의 경우는 편지는 2주뒤?? 처음 집으로 보낸 편지속에 그거 있잖아요.... 군대가면 조사하는거.... 여자친구는 누구냐... 친구주소... 집주소... 이런거 보통 자기가 알아서 쓰는걸로 알고있는데 쫑우는 집으로 보냈더라구요... 소포(옷)는 훈련소들어간지 20일후쯤... 거의 한달 가까이 되서 왔구요.... 주소는 컴퓨터 뒤지면.... 아니 제가 알려드릴수도 있지만 훈련병 번호를 알아야 하거든요... 정 알고 싶다면 알려드리죠... 아마 이게 맞을꺼에여....
"대구광역시 북구 학정동 산 35번지 제 79 군사우체국 사서함 11호 신병교육대 제ㅇ교육중대 ㅇㅇㅇ번 훈련병 ㅇㅇㅇ.... 이건데.... 첫번째 빈칸은 몇중대 두번째는 몇번 훈련병 글구 이름... 무슨 말인지 알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구 기다리세요.... 지금은 편지만 와도 좋을것 같지만 막상 편지오면 그것도 아니에요... 편지 받아보면 무슨말인지 알거에여.... 님 남자친구한테 편지 매일써주세요..... 왜냐면.... 편지 나눠주는거 정해진 날은 없구 그냥 하루에 일정량이 넘어야 나눠주는거래요.... 근데 거의 매일 일정량이 넘기 때문에 그쪽에서는 매일 편지를 받아볼수 있지만 님한테 오는 편지는 시간이 좀 걸릴거에여.... 님 남자친구가 만약에 3월 10일에 편지쓰면 그거 그날 보내는거 아니라는건 알죠?? 거기서 걷어가는 날이 있어요... 그건 물론 거기 맘이구요.... 그니까 10일날 써도 15일쯤에 보낼때도 있거든요... 글구 집에도착할때쯤이면 20일쯤.... 암튼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아무리 빠른우편으로 보내도 이렇게 황당할때도 있지만 시간 좀 지나면 편지 3월 20일쯤에 썼으면 님 집에 22일이면 도착해요.... 그래도 편지로만 얘기해야 하니까 서로 물어보다 보면 답답할때가 많을꺼에요... 그럼 목소리라도 듣구 싶겠죠??? 막상 전화하면 또 끊기 싫을껄요.... 목소리 들으면 얼굴 보고 싶고.... 얼굴보면 보내기 싫고.... 정말 힘들꺼에여.... 전 어제 남자친구 보내고 2달만에 아주 큰 고비를 넘겼지만....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 잠도 잘 오질 않아 모든걸 솔직히 말했답니다... 그래두 그 바보가 아직 날 많이 사랑하나봐요.... 용서해 주겠데요.... ^_____^
그래서 지금 기분 너무 좋아요.... 님.... 힘네세요.... 저 착하죠?? 제 남자친구는 대구를 떠났지만 전 이카페에 매일 들어올거에여... 궁금한거 있음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오늘두 종우한테 편지왔는데 님한테 답글 올려주려고 아직 편지도 못 읽고 글올립니다.... 저 정말 착하지 않나요?? ^___________^ 그맘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답글올립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저 미용실 다니거든요... 근데 오늘 어떤 여자가 남자친구랑 왔는데 군대간다고 머리 자르러 온거있죠.... 근데 대구 50사단으로 간데요.... 너무 반갑더라구요.... 생각보다 대구로 가는사람 많던데요.... 멀리갔다고 너무 슬퍼하지말구 우리 후방으로 빠진거 행운으로 알고 지내요.... 제 남자친구 훈련소는 떠났는데 아직도 자대는 못갔나봐요.... 광주에 31사단이라는 곳으로 갔어요... 물론 전라도....
그래서 아마 면회 못갈꺼에여.... 일요일에 가야하는데 미용실은 주말에 바쁘잖아요... 섭섭할까봐 하루 휴가내서 비행기타고라도 가려고 했는데 아직 확정난건 아니지만 아마 섬으로 가게 될거래요.... 설마 저보다 안좋은 상황으로 빠지겠어요.... 좋게 생각하세요... 서울로 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같은건 아예하지도 않는게 좋을거에여....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 차라리 종우 섬으로가서 다행이에여.... 해안부대는 훈련도 없고 휴가도 다른사람들보다 10일이나 더 준다니까요... ^^ 거기다 포상휴가까지 합하면... ^___________^ 우리 카페 고무신들 모두 화팅입니다......... 우리 웃어요 ^__________^ 울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