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및 시외 버스터미널의 잇단 이전 등으로 공동화를 빚고 있는 원주시
우산동의 도시재생 방향이 ‘문화와 상업이 접목된
대학문화 특화지역’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원주시가 최근 완료한 원주 구도심 도시재생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에 따르면 우산동은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우산
산업단지, 상지대, 상지영서대 등이 위치하며 한때 교통·산업·교육의 요충지였으나 고속 및 시외 버스터미널이 신흥택지인 단계택지로 이전해 교통 중심기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해 유동인구가 급감하면서 주변상권까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우산동을 지역 대표 대학이 위치해 있는 특성을 살려 ‘문화와 상업이 접목된 대학문화 특화지역’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
스마트 인큐베이터 조성 △지역대학문화 특화 △수변 커뮤니티공간 조성 등 3가지 세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스마트 인큐베이터는 문화와 상업이 조화된 신개념 복합공간인 건국대 커먼그라운드와 같이 옛 터미널 부지에
대형 컨테이너박스를 활용한 상업지원 공간, 문화
체험 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먹거리장터, 공연장, 공방, 도서관, 커뮤니티 광장 등을 운영하게 된다.
지역대학문화 특화를 통해서는 거리
볼라드 디자인 변경, 전선 지중화, 청년 임대공간 및 북카페·문화공방 등을 조성하게 된다.
수변 커뮤니티공간 조성은 콘크리트로 복개한 단계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 주민 휴식처 및 문화활동 장소로 활용하는 원주시 단계천 생태하천복원
사업과 연계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일 오후 2시 우산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우산동 재생 방향을 더욱 세밀히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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