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 일 양일간... 모 카페 회원들과 지리산 웅석봉 야영산행을 다녀왔다.
이제는 글쓰기는 힘들기에 사진 몇장으로 산행기를 대신한다. - 성재 배 -
우리가 버스에서 내린 곳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라는 곳이다.
대장이 그곳의 산행안내도를 보며... 오늘 우리가 갈 코스를 설명하고있다.
우리 산행의 본래 들머리는 안내도 오른쪽 위의 밤머리재인데 눈 때문에 차가 그 곳을 오르지 못해서
산청군 삼장면에 있는 지곡사 근처의 계곡으로 해서 능선 중간의 왕산으로 올라가기로한다.
앞에 보이는 능성을 향해 출발~~~
계곡을 치고 오를 수록 눈은 많아지고 길은 미끄럽다.
아~~ 힘들어!! 저 능선 까지 언제 오른다냐?
드디어 능선상의 왕산에 올랐다.
모두들 본래의 우리들 들머리인 밤머리재 쪽을 보고 있는데 한 아가씨만(?) 카메라를 의식하고. ㅋㅋ
이제는 능선길이다. 씩씩하게 걷자.
드디어 오늘 우리의 잠자리인 웅석봉 밑 헬기장에 도착했다.
부지런히 집도 짓고
즐거운 만찬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들의 야영산행 삼주년 자축식을 갖는다.
내가 나이가 제일 많은 탓에 어쩔 수 없이 건배사를 하고, 건배 제의도 했다.
촛불 세 개 켜진 케이크는 내가 사서 코펠에다 넣어 지고 올라왔는데 년놈들에게 칭찬 쬐께 들었다. ㅋㅋㅋ
소주병도 얼고, 칼바람 까지 계속 매섭게 몰아치지는 추위이지만, 얼큰한 취기 속에 남녀노소를 불문한
우리의 산정은 무르익어만 간다.
다음날 아침의 해돋이.
칼바람 덕에(?) 구름과 운해는 다 날라가고 날씨는 청명하기만 하다.
우리 몇명의 잠자리이자 공동식당인 쉘터는 엄청난 칼바람에 결국 수명을 다했다. ㅠㅠㅠ
아침을 먹은 후 뒷정리를 하고, 오늘의 우리 목적지인 수양산을 향하여 힘차게 출발.
갈 수록 눈이 제법 많아진다.
선두에서 러쎌하는 친구만 스팻츠를 하고 우리는 선두가 만들어 놓은 발자국만 밟는다. ㅋㅋㅋ
여걸 삼총사.
오늘은 40대는 한 명뿐이고, 50대만 둘이다. 사십대 년놈들은 작당해서 딴곳을 간 모양이다.
오잉~~~ 꼽사리 낀놈은 누구야? 닉이 '덕자'이니까... 여자인가? ㅋㅋㅋ
칼바람에 포기 해야해던 야영장에서의 단체사진을 바람 없는 어느 임도에서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 즐거운 오찬 시간.
지리산 태극종주 끝머리인 수양산이다.
지리산 서쪽 끝자락인 인월의 덕두산에서 시작하여 서북능 넘고, 천왕봉과 중봉, 하봉을 거쳐서
지리산 동쪽 끝자락인 산청군 덕산으로 떨어지는 장장 90여km의 태극종주길을 지리산 야영산행을
계속 하다보니 시나브로 다 걸었다.
드디어 우리의 날머리인 덕산이다. 버스도 보이고. 휴~~우~~
칼바람과 매서운 추위 속에 무거운 등짐 까지 메고 첫날 4시간 여, 다음날은 무려 8시간 가까이 걸은 님들,
수고 많으셨고요~~~ 대장님 고맙습니다^^
첫댓글 와우~와우~대단혀유~!
까~~지~~~껏~~~ 몰~~ ㅋㅋㅋ
금요산행에서 보드라고^^
권짱 스타일에 박수를 짝짝짝.
정말 갈때까지 가볼껴?
가볼껴~~~ ㅋ
옛골토성으로는 왕림 할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