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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부입니다. 하핫!!
2차 촬영 후기쓰러 왔습니다.
저희는 1차 때와 똑같이 유영 메이크업 선생님과 최명관 실장님께서 함께 해주셨구요^^
아..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그 웃음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네요 *^ㅡ^*
뭐부터 말해야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려나요..
음.. 일단.. 저희는..
2차 때는 1차 때와 다르게 평소 찍을 수 없는 사진은 드레스와 턱시도 사진을 많이
남기자고 해서 한복과 캐쥬얼은 과감하게 생략했답니다.
덕분에 저희의 색다른 모습을 좀 더 많이 남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대신! 그렇다고 푹 놀았던 건 아니구요!
마음의 준비를 하는 차원에서 오빠랑 이틀전에 마사지도 받고 가고 난생 처음으로 네일아트도 하고 갔답니다!!!
물론.. 마사지 받고 푹쉬어야 함에도 그날 밤 신랑과 음주를 하고;;
본의 아니게 과일깎다가 손톱에 흠집도 났지만;;;; 아하하핫;;;;;
그러나 여기서 유영선생님의 마법이 시작된다는 것!
추석이후로 없어질 줄 모르는 붉은 뾰루지 및 얼굴의 흉터가 말끔히 사라졌으며
톡톡톡 몇번으로 말끔히 저의 다크써클까지 없애주셨습니다!!
그렇게 화장도 1차 때보다 잘 받았다고 칭찬해주셔서 한껏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가 시작되었지요! 하하핫!!;;;
아. 잘 받았다는건 눈화장할때 위에보고 아래보고 하는 거 있잖아요
제가 1차때는 힘들어 했는데 2차 때는 잘 버티고 앉아있었다는 말이랍니다.
근데 잘 받는 것도 중요한 거 같습니다^^
덕분에 신랑이 제 눈이 예쁘다고 어찌나 칭찬을 하던지^^
원래 구체적으로 콕집어 말 안하는데 2차 땐 눈에 대한 칭찬을 마르고 닳도록 들었답니다.
아, 그래도 다른 커플님들! 일단은 준비를 더 잘해주시면 더더 예쁘게 나오시겠지요? ^-^;;
메이크업 시간은 1차 때보다 30분 빠르게 8시부터 시작되었구요
기다리는 동안 심심할(?) 신랑에게 커피를 부탁해서 카페인의 힘으로 긴장을 풀어냈답니다^^
오전촬영은 마음의 준비를 한만큼(?) 잘 한 거 같습니다.
속으로 힘빼야하고 손에 힘주면 안되고.. 정말 계속계속 되뇌었는데 효과가 있었나봐요^^
최실장님이 신부는 준비가 됬는데 신랑은 아직 어색하다고.. ㅋㅋ(제가 잘했데요~ 쿠하하하하하~)
우와~~~(생각만 해도 우와~가 절로나와요^^)
좌우당간 그래도 멋진신랑과 예쁜신부는 그토록 노래를 하던 파란 하늘이 나오는!!!
마치 하늘로 빨려갈 듯한 비행기 컷을 또 멋지게 건져냈답니다!
최실장님과 고소공포증있는데 고생하신 유영쌤 다시한번 감사해요^^
ㅋㅋㅋㅋ 저희 완전 좋아하고 있네요..
아.. 하늘 사랑은 정말 주체를 못하겠어요 >.<
비행기 위로 올라간 커플들은 한번도 없다고 하셨는데 해보겠다며 꼭 하고 싶다며 파이팅하는 저를 응원해주신
최실장님과 유영쌤께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그리구 항상 든든히 뒤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신랑이도 고마워고마워~~^^
저희의 2차 촬영은 고르고보니 실외촬영이 많아서 하루종일 경치좋은 야외세트장에서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리구 1차 때는 저희 커플만 찍었었는데 2차 때는 4커플이 함께해서 다른 사람하는거 구경도 하고
재밌었던 거 같아요^^ 저희 찍는 동안 다른 커플분들이 다 다녀가신거 같네요^^
여기저기서 작가님들의 "좋아요~", "이 쪽을 보세요~" 하는 소리가
'아.. 나만 잘 못하는 건 아니구나..' 하는 맘에 위로와 동지애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하하핫^^
1차때 저희만 촬영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2차때도 즐거웠답니다^^
심지어 옷 갈아입는 시간도 재미났어요^^
다른 메이크업 쌤 실연당한거 위로도 해드리구 ㅋㅋ
다른 신부님과 신체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구요 ㅋㅋㅋㅋ(자리에 있었던 사람만 알겠죠? ㅋㅋ)
검은말과 야생말이 누군지 또 몽실이와 봉선이도 알았구요ㅋㅋㅋㅋㅋㅋ (당사자 보호를 위해 저만 아는 걸루^^:; ㅋㅋ)
그리구 전수현 식구님들 중 똘끼(?) NO.1과 NO.2도 누군지 알았구요 ㅋㅋㅋㅋㅋㅋ
(마찬가지 당사자 보호를 위해.. 저만 아는 걸루.. ㅋㅋㅋㅋ)
물론 전수현 식구님들은 다 아시겠지만요^^
전.. 저희 최실장님과 유영쌤을 넘 좋아해서 차마 구체적으론 말 못하겠어요*^ㅡ^*
그러고보니 잠깐 옷갈아입고 머리 고치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물론 사진도 즐겁게 행복하게 잘 찍었습니다. ^^
너무 많이 웃으면 바보같은데.. ㅠㅠ 입다물고 있는게 어색하고 어려울 만큼이요..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많았는데.. 제 마음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붕~ 떠버려서 정말 힘들었답니다 ㅠㅠ
그래도 나중에 보면 분위기 잡힌 사진도 있었답니다! 최실장님 최고!!^^
그렇게 또 행복한 오전을 보내고 점심시간 1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점심은 근처 레스토랑에서 먹었구요..
아.. 맛있어서 여기에 소개하고 싶은데..
운암저수지
가다보면 저수지 근처에 빌라마을 있잖아요 거기에 있는 레스토랑이었어요^^
문 오 라구..;; 무슨 뜻인지는 가보면 아세요^^:; 왠지 그대로 쓰면 안될 거 같아 살짝 돌려 올립니다.
무튼 오빠는 정식먹구 저는 크림 스파게티 먹었는데.. 정식은 오히려 좀 별로 였는데 스파게티는
원래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한그릇 다 먹어버렸을 만큼 맛있었답니다.
스파게티 한 메뉴에 16000원 정도 했으니 싼편은 아닌거 같지만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으니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사장님이 전수현에서 촬영 오신거냐고 아는 척도 해주시구.^^
사실 중간에 나오면 신부화장에 좀 어디 들어가기가 민망한 감도 없지 않아 있는데
저희만 식사가능한 룸에 좋은 분위기 그리고 맛있는 식사까지~
카메라를 놓고 먹어서 음식사진이 없는게 아쉽네요
1차때는 잔디에서 그냥 도시락 먹고 잠깐 잠도 자고 했는데 2차 때는 좀 더 여유로운 휴식을 한 거 같아요^^
그렇지만 잠자는 것도 추천입니다.
밥을 너무 배부르게 먹고 찍어서 배가 자꾸 앞으로 나가려 해서 잡고 있느라 힘들었어요. 하하핫;;;;
이럴 땐 남자가 좋은듯.. 오빠는 정식먹었는데.. ㅠㅠ
부케때문이 아니고 진짜 배나온거 티도 안났어요!! ㅠㅠ
참, 저희는 들러리가 없었답니다.
이쁘게 해주신 제모습이 아직 적응이 덜되서 아는 사람이 보면 엄청 쑥쓰러울거 같았거든요..
안그래도 나름 긴장하면서 찍었는데 더 못찍을까봐.. 그래서 중간 저희 사진이 없는 게 너무 아쉬울뻔 했는데
유영쌤이 제가 웃는거 바보같다고 걱정하니까 직접 찍어서 모니터도 같이 해주시고 중간중간 많이 찍어주셔서
더 좋은 추억거리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유영쌤 감사해요^^
저희는 오후 촬영도 실외였구요..
좀 더 다양한 곳에서 1차 때보다는 더 많은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한 번 해봤다고 1차 때보다는 덜 무안했던 거 같아요^^;;
사진찍는 거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1,2차 촬영하면서 사진찍는게 즐겁다는 생각도 했구요
저희는 순간순간이 재밌고 즐거워서 잘해도 좋고 잘못해도 좋고 웃느라 정신 없었어요^^;;
유영쌤이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기분좋게 나가면 최실장님이 웃기만 해도 웃기구요^^
신랑은 제 생각보다 최실장님생각하라고 하면 더 잘 웃더라구요ㅋㅋㅋ
정해진 컨셉은 아니었지만 알아서 컨셉추천도 해주셔서 즉석에서 바꾼것도 있었는데 무리없이
예쁘게 잘 찍어주셔서 좋은 사진으로 앨범을 꾸밀 수 있었답니다^^ (제가 너무 하늘 바라기 였죠;; 하하핫^^:;)
그렇게 실외촬영을 마치고 마지막 실내촬영을 위해 샵에 있는 옥상에 갔답니다.
그리고 최실장님이 만들어주신 예쁜 그림자 사진!
핀이 나갔다고 하나요? 별로 맘에 안들어 하셨던 거 같은데 저는 느낌이 좋아서 올려봅니다^^
헉... 같이 나누고 싶어서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급.. 마무리들어갑니다. 하핫;;
오후는 마지막 실내촬영 한 컷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구요
실장님이 힘내주셔서 멋진 노을 빛에 그림자 컷도 만들어주시구 유영쌤두 힘드실텐데 다시내려가 베일도
가져다주셔서 노을 빛 하늘 배경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섯시쯤 모든 촬영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음.. 빛때문에 예쁘게 만들어 주신 유영쌤의 수고가 무색할만큼 얼굴이 깎여 아쉬운 사진도 있고
찍으실때 눈부셔서 최실장님도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2차 촬영날은 빛과 함께해 너무 아름다운 하루였답니다*^ㅡ^*
이렇게 촬영이 끝나면 정리하구 본식드레스와 턱시도를 고릅니다.
사실.. 신랑의 의견을 좀 들어야 했는데 그 결정마저도 그냥 유영쌤을 무한신뢰하면서 결정권을 넘겼드랬죠 하핫;
아..마지막 정리할 때 유영쌤이 머리만들어 주시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멜랑꼴리 하고 뭉클뭉클하고ㅜㅜ
겨우 두번 하루라는 시간을 같이 보냈을 뿐인데..
웨딩촬영이라는 큰 일을 끝낸건 홀가분하지만..
행복했던 시간을 같이 했던 사람에 대한 헤어짐과
지금에 대한 아쉬움은 정말이지.. 가슴뭉클한 서운함인 거 같습니다.. ㅠㅠ(아.. 또 뭉클뭉클)
물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설레임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은 뭉클뭉클하네요..ㅠㅠ
아.. 또 삼천포로;;; 하핫;;;
무튼 그렇게 드레스까지 다되면 사진코딩이라고 하나요?
드디어 가장 기대되고 설레는 사진고르기 작업에 들어갑니다.
아.. 여기서도 정말 감동적으로 할 얘기 많은데.. ㅠㅠ
짧게 쓰자면요..ㅠㅠ
사진 속에 저희의 행복한 분위기가 가득 담겨서 정말 좋았구요*^ㅡ^*
결론적으로는 너무 아쉬워서 30p로 바꾸고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ㅎㅎ
저는 40p하고 싶었는데 신랑이 진정시켜 주었어요 ㅋㅋㅋ
제가 좋아요 좋아요를 너무 하니까 실장님이 권유하신 부분도 있지만..
저희는 정말 사진이 너무 좋아서.. 버리기 아까워서..
말씀안하시고 늘리지 말라고 해도 늘렸을 것 같아요..ㅠㅠ
마지막으로 모바일청첩장에 들어갈 사진 및 다른 액자사진과 보정사항까지 적고 나면 끝난답니다.^^
사진고를 때 지친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그 작업마저도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하루 였답니다.
최실장님!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웃으면서 힘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종료시간 9시를 끝으로 저희는 샵을 나섰습니다^^
헤어질때 오늘 눈이 너무 예뻤다는 얘기를 끝까지 하더라구요^^
유영쌤! 한번 더 감사합니다^^
긴 글을 마무리하면서 작은 바램이 있다면..
하나는.. 후기 쓰며 사진도 올리고 원본도 받긴했지만 최작가님 포토그래퍼란에 저희 2차사진 전처럼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헤헷. 촬영본 올리는거 신청란 한참찾았는데 어딨는지 당췌 못찾겠더라구요^^;;
둘은.. 본식때도 유영쌤한테 메이크업 받게 해달라는 신랑님과 저의 간절한 소망이 있는데..
오늘 휴일이라 전화는 못해봤는데 가능할까요?? 꼭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셋째는.. ㅎㅎ 긴 후기글인데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럼.. 읽느라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웃으시라고 마지막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남훈오빠 사랑해!!! (신랑이 지우라고 하기 전에 봐주세요! 전 좋은데 앨범 들어가는 걸 한사코 반대한 사진입니다ㅋㅋㅋㅋ)
첫댓글 ㅎㅎㅎ 한참 웃으면서 쭉욱 내려가니 어느세 끝이네요 하루를 세세하게 일기처럼 남겨주시니 저도 하루를 다시금 처음부터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기억들로 가득하네요 1,2차 모두 기분좋은 촬영이였는데 사진도 마음에 들어하시니 마지막에 너무 너무 가슴이 벅찼답니다. 이미 너무 행복한 두분에게 행복한 선물을 드린 느낌이랄까? 아 그리고 사진은 시간 바로 나는대로 올려드리도록 할게요 ㅎ
최실장님~ 하고 싶은 말은 더 있는데 ㅋㅋ 쓰다가 정신차려보니 너무 길어져서 ㅋㅋㅋ 1차 때도 이렇게 길게 쓰고 있었답니다 ㅋㅋ 제가 안 올리길 잘했죠? ㅋㅋㅋㅋ 사진도 바로 올려주시구 감사합니다^^1차때는 정말 사진이 궁금했는데 2차때는 함께 공유한 시간을 남길 수 있는 곳이 포토그래퍼란 같아서 부탁드렸어요^^ 많은 커플들 만나실텐데 하루를 고되게 하는 커플이 아니어서 저희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담에 들를 때 계시면 카페라떼 사가겠습니다 *^ㅡ^*
1차 후기도 이렇게 남겨주셨다면 전 더 좋아 했을거 같은데요 ^^ 감사해요
와 신부님 ㅋㅋㅋ 이글읽고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예영 ^^
정말... 하루종일 같이 있어서 정도 많이 들어서 ㅠㅠ 헤어질때 아쉬웠는데 본식때 더 이쁜 모습으로 뵈여^^
1주년 2주년 사진찍으로 오셨을때도 ...신랑신부님 뵜으면 좋겠어요^^
유영실장님~~ 제 글 제가 읽고 또 생각나서 뭉클뭉클~~~ >.< 시간도 빨리가서 오늘이 벌써 목요일이네요
본식 때 보는건 저 또 해주신다는 말 맞죠? 오예~~~ *^ㅡ^*
본식때도 마사지 받고 마음의 준비 잘해서 가겠습니다..
유영실장님은 커피안드시니까 피로회복제 들고 갈께요*^ㅡ^*
헉.. 마지막 사진이.. ;; 부인 이미 보았소이다~ ㅡㅡ++ 일하다말고 후기를 올렸다는 신부말이 생각나 들어왔는데
최작가님이랑 유영샘 벌써 댓글까지 남겨주시고 역쉬~ ^^ 두분 덕분에 저희 웨딩사진촬영 두고두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주년 사진꼭 찍으러 갈꺼구요 그때도 지금처럼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일듯^^ ~~~ 두분 감기조심하시구 웨딩샵 갈일이 많으니 그때 뵙길바래요~~ 그럼.. 전 다시 일하러~~~~ ㅋㅋ
ㅋㅋㅋㅋ 남푠 만쉐~~~~~*^ㅡ^*
신랑 신부님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