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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월) - 26일(일)
7월 20일(월요일)
1. 서울시와 서울지역 여성들이 함께 힘을 모아 평화비를 건립하는 활동을 광복70주년 기념활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영희(탁틴내일 이사장)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회의를 진행하며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하여 건립 장소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연순 서울시 여성명예부시장, 이순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정현백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 박종수 서울특별시 여성정책담당관이 참석했습니다.
2. 길원옥 할머니를 모시고 강북삼성병원 안과진료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두 달동안 당화혈색소가 높았더니 눈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당 관리를 부탁하셨고 눈영양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3. 할머니들과 전화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 경기 수원 안점순 할머니는 전화받는 목소리가 전보다 가벼워져서 요즈음 어지러움 등이 어떠시냐고 여쭈니 좀 뜸하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지럽다시며 약을 먹어도 그렇다 합니다. 메르스 때문에 여전히 병원에도 못가고 계셨습니다. 경남 통영의 김복득 할머니가 입원해 계신 병원 간호사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할머니는 얼마전 만두를 드시고 설사를 하셔서 좀 자제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은 잘 드신다고 하고, 힘든 중에서도 잘 지내고 계신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메르스의 위험이 없어졌다고 하니 곧 찾아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창원의 김경애 할머니는 틀니를 새로 하셨다고 합니다. 경북 포항의 박필근 할머니는 정대협이가 보내준 쌀 잘 먹었다고 하시면서, “청춘이었는데 덧없이 지나갔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심장이 쿵...
4. 서울 함귀란 할머니는 기력이 없어서 홍삼을 먹어야겠는데 돈이 얼마 안남았다고 하셔서 택배로 홍삼제품, 정관장홍삼마일드톤을 보내드렸습니다.
5. 한일청년네트워크한국기행단은 오전에 오키나와 타카에의 목소리를 듣고왔습니다. 타카에는 오키나와현의 북부에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현재 미군북부훈련장이 있고 헬리콥터 이착륙대인 헬리포트가 22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이를 반대하는 타카에의 주민들,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농성을 몇년째 이어오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들의 평화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거의 8년째 미군기지건설반대에 대해서 농성을 이어온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먼저, 오키나와는 이미 대부분의 지역이 미군기지가 차지하고있고 주민들의 생활공간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둔 중인 미군들은 1995년 소녀 성폭행사건과 같이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오키나와 거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지역 생태계를 오염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숲이 많아서 각종 동식물들, 천연기념물 동물등이 서식하고 있는곳에서 아무것도없이 들어가서 살아나오는 미군 특수훈련을 진행합니다. 이로인해 많은 동식물들이 훈련중 잡아먹히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오키나와 본토 전체 주민들이 식수로 먹는 댐에서 훈련하여 물을 더럽히기도 합니다. 미군기지는 오히려 오키나와의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군기지를 반대하는 이유는 미군기지는 전혀 일본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군기지에 대한 비용은 모두 일본국고에서 나갑니다. 하지만 미군은 일본 혹은 평화를 지키고자 훈련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베트남전쟁 당시, 베트남 밀림과 비슷한 지형이라며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는 미군들은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키나와의 미군은 베트남을 비롯하여 미국이 참여한 모든 전쟁의 참전을 위한 위해 군대였던 것입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과거의 전쟁은 엄청난 불행이었습니다. 그 기억이 있기에 오키나와에서 훈련하고 다른 나라전쟁에 참전하는 미군들을 용납할 수 없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이렇듯 오키나와, 생태계의 평화만이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며 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생각하는 평화, 그리고 이를 위한 발걸음에서 기행단은 다시한번 평화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오후에는 헤노코 미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농성장을 다녀왔습니다. 농성장은 해안가에 위치하여 해군기지 건설을 온몸으로 막고 계셨습니다. 이 농성은 8년, 4110일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헤노코 해군기지 건설은 듀공이나 산호등 해양 자연을 파괴하고 결과적으로 미군기지 이전이 아니라 늘리는 것입니다. 이를 막고있는 헤노코 농성민들은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평화를 위해 평화적으로 헤노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집회현장에도 비가옴에도 불구하고 아리랑을 불러주시며 우리를 맞아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7월 21일(화요일)
1.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캠페인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고척중학교 학생들이 서명 918명을 모아 전해 주었습니다.
2. 두레생활협동조합 회원들이 사무실을 방문하여 윤미향 대표의 강연을 듣고,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관람하여 관람도 하였습니다.
3. 한일청년네트워크 기행 3일차, 하에바루 문화센터로 이동했습니다. 하에바루문화센터는 오키나와 전쟁의 역사를 담고있는 곳으로 그 후의 오키나와 민중들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오키나와전 당시 병원과 같은 참호로 쓰인 하에바루 동굴 20호, 이토카츠 동굴을 직접 가보았습니다.두 동굴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부상을 치료할 수밖에 없었는지, 미군의 동굴공격 흔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토카츠동굴에는 위안소와 조선인 위안부가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군은 미군을 악마로 형상화하여 그들이 투항을 못하게하여 어두운 동굴속에서 죽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컴컴한 동굴속에서 떨고있고 서로의 아픈소리를 듣고있었을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전쟁의 피해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4. 아시아인권의원연맹·국회인권포럼이 생존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48명 전원에게 ‘2015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길원옥, 이용수, 강일출, 이옥선, 박옥선 할머니가 참석했습니다.
7월 22일(수요일)
1. 전국여성농민회 언니네텃밭 영광공동체에서 쉼터 [평화의우리집]에 유정란, 실파김치, 고추장아찌, 오이, 도라지, 가지, 마늘, 깻잎을 보내 주셨습니다. 어떻게 조리하면 맛있을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설명대로 음식을 만들어 할머니들께 드렸더니 아주 맛있다고 하십니다. 2.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이화여대 여성학센터에서 진행하는 EGEP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여성인권활동가들 34명이 방문, 관람한 후 윤미향 대표의 강연, 질문과 답변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요시위에도 함께 참석하여 자유발언 등 적극적으로 연대해 주었습니다. 3. 1188차 수요시위는 평화로가 인파로 가득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방학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손수 만든 피켓과 할머니께 드리는 편지를 준비해 참여한 학생들은 수요시위 현장에서 일본 정부를 향해 힘찬 구호도 외치고, 세계1억인서명운동도 동참했습니다. 주관단체인 <노동당 서울시당>은 성명서에서 일본정부의 집단적자위권 전쟁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최근 안보법안 통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 책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진정어린 사죄와 배상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 수요시위에는 대천여고역사동아리 45명, 대천고, 여주이포고 30명, 경기 고양 신의중 역사동아리 '탐사' 23명, 신일중 역사동아리, 인천 계산여중 역사답사반, 구리 인창고 반크, 대안중 역사동아리, 경기 고양 덕이고 40명, 전남 광양 광영중학교 35명, 강릉 주문진중학교 누리보듬 역사동아리, 부천 부명중 국제동아리, 의정부 효자중 12명, 평택 비전중 22명, 서울 연천중 인권동아리 10명, 부천 상동중 동북아평화동아리 9명, 밀양 동명고등학교, 서울 상현중 3-5, 인천 공항중 25명,서울 혜화여고 9명, 충주여고, 함현고, 성신여중, 한천중, , 부일여중, 문산 수억고, 광영중, 평화의친구들, 평화나비 네트워크, 제8회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EGEP), 인권더하기법률 7명, 카톨릭대학교 사회현상극학회, 공주고 연합팀 한뉘, 휴매니지먼트(무대 및 음향 지원), 정대협 자원활동가들과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께서 함께 하셨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정대협 홈페이지https://www.womenandwar.net/contents/board/gallery/galleryView.nx?page_str_menu=0204&action_flag=&search_field=&search_word=&page_no=1&bbs_seq=14153&passwd=&board_type=&board_title=&grade=&title=&secret=&user_nm=&attach_nm=?_dt=&thumbnail=&content=참조해주세요)
4. 한일청년네트워크 기행 4일차 : 새벽 5시에 일어나 오키나와를 떠나 오사카로 왔습니다. 가마가사키 일용직 노조분들이 공항에서부터 맞아주셨습니다. 그분들의 안내로 기행단은 가마가사키와 도비타거리로 필드워크를 다녀왔습니다. 가마가사키는 일용직 노동자과 홈리스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그들을 향한 사회의 시선, 생계를 잇기 힘든 상황에서의 생활 그리고 이들을 위한 NPO 법인. 노동조합들의 활동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비타거리는 오사카 최대의 매매춘거리로 지금도 유린되는 여성인권의 현장이었습니다. 잠깐이지만 가마가사키 인근에서 1년여쯤 살았던 이민경 기행단원은 '그때는 주변에 이런 곳, 이런 상황들이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더 놀랐고 이곳의 일용직노동자들의 상황이 개선점이 많이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보다는 제도가 그나마 잘 되어 있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안타까웠다.'며 소감을 말했습니다.
5. 홍대입구역 앞 걷고싶은거리에서 일본정부에 전달할 <세계1억인서명운동> 서명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예일여고 역사동아리 아이비 10명 친구들과 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연합팀 30명 대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서명하고 가세요~!!"하고 힘차게 외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였습니다.
6. 오사카 수요시위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서 1188차 수요시위가 진행된 오늘, 오사카에서는 저녁 7시 107차 수요시위가 진행되었습니다. 107차 수요시위는 평화나비연대 수요시위로 오사카역에서 힘차게 진행되었습니다. 기행단의 바위처럼, 평화만들기, 연대발언과 주최측의 힘찬 발언, 사물놀이공연등으로 수요시위는 평화의 염원으로 꽉 찼습니다.
7. 전남 광영중학교 35명 학생들, 여주 이포고등학교 학생 27명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관람하며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7월 23일(목요일)
1. 쉼터 [평화의우리집]에서 네번째 미술교실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신혜원 선생님이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오늘은 부채 밑그림에 색칠을 했는데, 1시간이 지난 후 힘들지 않으시냐고, 나머지는 다음시간에 하자고 하였더니 “시작했는데 다하지 뭐” 하시면서 아주 즐겁게 남은 작업을 하였습니다. 두 시간 정도 시간이 걸려 완성한 부채 그림에 할머니께서는 아주 흡족해하고 좋아하셨습니다.
2. 경남 양산 최옥이 할머니와 전화상담을 하였습니다. 아드님과 통화를 했는데, 할머니는 숨이 가쁘고 어지러워했었는데, 지금은 그 증상은 없어졌지만 병원에서는 퇴원하면 안된다 했지만 할머니는 병원이 너무 갑갑하다며 결국 20일에 퇴원을 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십니다.
3. 의정부 평화나비학교 시민강좌에 윤미향 대표가 강연으로 함께 했습니다. 저녁 7시,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시민강좌에는 중학생을 비롯하여 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 분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나비의 꿈 – 나같은 아픔을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습니다. 강연에 참석한 우현주 선생님의 평가글을 공유합니다. - 오늘 의정부 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와 평화나비학교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 문제를 국제 연대의 평화운동, 지역 사회 민주시민운동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정대협의 윤미향 대표와 함께 의정부에 세워지는 평화비의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의정부에 세워지는 평화비를 아픈 과거에 대한 기억, 가해국 일본에 대한 긴장과 경계의 차원을 극복하고 군사도시 의정부가 평화와 통일의 미래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하는 역사교육의 현장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윤미향 선생님과의 강연에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로 신고하신 238분 가운데 의정부에서 사시다가 돌아가신 조순덕 할머니, 동두천에 사시다가 돌아가신 이영순 할머니의 이야기가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여성들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의 피해자입니다. 그러나 가해국인 일본정부도, 전쟁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전후처리의 주요 당사국인 미국 정부도 은폐하고 방관했습니다. 심지어 당당하게 국제적 차원의 책임을 묻는 주체가 되었어야 할 모국인 한국 정부도 무관심했고, 그러하기에 가족도 이웃에게도 치유와 배려의 대상이 되기는커녕 부끄러움과 비난의 대상이었고 가정폭력과 가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분단과 안보를 명분으로 또 다시 외국군대 기지촌에 위안부를 용인했고 인권 유린을 방치했고 애국으로 포장했습니다. 우리 지역에 사시다가 외롭게 돌아가신 조순덕 할머니, 이영순 할머니 이야기였습니다. 윤미향 선생님은 ‘지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국제 연대, 세계 평화 운동가로 위로와 존경의 대상이 되었는데 두 분은 모두 고통과 분노, 슬픔과 외로움의 기억만 가지고 돌아가셨다’고 하십니다. 지난 시기 우리 사회에서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기생관광을 용인했고 세계평화를 명분으로 베트남 민간인에게 제국주의 일본군대와 다름없는 전쟁범죄의 가해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문제는 과거 일제 강점기의 역사 문제가 아니라 식민지배의 역사를 극복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인정하고 성찰하는 문제이며 다시 전쟁가능국가를 꿈꾸는 일본의 정치세력을 견제하고 한국과 일본,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연대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폭력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여성과 아동 인권이 인류 보편의 문제로 여겨져야 합니다. 우리는 공감 결핍 속에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이제 효율과 안정을 매력으로 여기는 질서보다는 더 오래 걸리더라도 공감적 상상력을 키워야하지 않을까요? 의정부 평화비 건립 추진과 함께 하는 평화나비학교의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배움,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지속하는 배움이 되어야합니다.
4. 쉼터 평화의우리집이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로이터통신이 김복동할머니를 인터뷰하고 미술치료 받는 길원옥할머니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815를 앞두고 내외신 할 것없이 많은 인터뷰 요청이 쏟아지고 있어서 할머니들의 건강이 염려도 됩니다. "나라 잃은 세상에 살아보셨습니까?"라고 기자에게 되묻는 김복동할머니... "우리한텐 진짜 해방이 안온기라" 하시는데 광복 70년, 우리는 할머니와 함께 진정한 해방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5. 땅끝마을 해남지역에 해남나비가 중심이 되어 시민단체들이 함께 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오늘 개최하여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총회에 축하와 격려영상으로 평화나비, 희망나비, 예일여고 학생들 등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 6. 오늘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는 강서, 양천 여성의 전화 회원들 21명, 이화나비 학생들 13명이 단체관람을 진행하였습니다.
7월 24일(금요일)
1. 오늘은 알자지라 방송이 쉼터를 찾아 김복동할머니를 인터뷰했습니다. 한일간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부터 해결지어야 한다고 언제나처럼 똑소리나는 말씀으로 인터뷰에 응하신 할머니는 또 언제나처럼 인터뷰 말미에 이르자 '만날 찍어가면 뭐하노. 이리 열심히 얘기해도 한마디 밖에 안내줄 거면서' 하시더니 카메라를 접으려는 기자를 붙들고 이 한마디는 꼭 해야겠다고 합니다. "미국정부는 전쟁준비하는 일본에 맞장구치고 있다. 친구가 나쁜 길로 가면 옳게 인도해야 하는데 그래서야 어디 오바마대통령이 대국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겠나!" 하십니다. 그리고는 슬며시 날카로운(?) 미소를 지으며 "어때? 이거 방송에 낼 수 있겠어?" 하시네요.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는 우리 김복동할머니입니다.
2. 몽골의 공무원들이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이 분들은 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MOU를 맺고 교류하며 교육하는 팀이라고 했습니다. 먼저 와서 박물관에서 나비 평화를 향해 날다dvd 영상을 함께보며 장데햡과 할머니들이 함께 활동해 온 내용을 들으며 매우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모시고 온 한국분을 통해 들으니 할머니들이 어떻게 피해자에서 형화 인권운동가로 살며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고 있는지 놀랍다고 말했다는군요.. 또한 이렇게 박물관이란 오픈된 공간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당당히 밝히면서 문서화되어 있는 것 자체도 너무 놀랍다고도 합니다. 몽골의 역사에서도 참으로 여러형태의 '성노예'문제가 있었지만 모두 숨겨진 체, 문서로 남겨진 것이 하나도 없이 다 숨겨져 있어 답답하다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오늘 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할머니들의 역사가 이 분들에게 또 영향을 미쳐 몽골 사회의 좋은 변화의 주역들로 서기를 기대해 봅니다.
3. 이화여대 서양화과의 강애란 교수님이 판타지아 전시를 일본군‘위안부’를 주제로 진행하면서 오늘 정대협을 방문하고, 윤미향 대표와 안선미 팀장과 함께 자료협조와 관련하여 회의를 했습니다.
7월 25일(토요일)
1. 서강대에서 평화나비 FESTA 서포터즈 1차 전체모임이 있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씨였지만 평화나비들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습니다. 에어콘이 작동하지 않은 강당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한 명의 증언과 용기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기림일의 의미에 대해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강연을 들었습니다. * 알려드립니다. 8월 12일은 수요일입니다. 수요일은 하루종일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날로 수첩에 기록해두시면 어떨까요? 12시에는 수요시위, 그리고...저녁에는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촛불문화제!!!! 그리고...후원으로 함께 해 주실 손길도 절실합니다. [국민은행 011-01-0384-327 정대협]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