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족관계. 할머니 명절 간식
오후에 할머니에게 명절 선물(간식)을 드리기 위해 요양원에 가기로 했다.
"성은씨, 어디 간다고 했죠?"
"요양원"
"누구한테 간다고 했죠?"
"할머니."
"네. 가서 할머니 간식만 전해드리고 오게요."
직원도 요양원에 처음 와보는 거라 당황했는데, 옆에 직원 호출 벨이 보여 눌렀더니 직원이 나왔다.
"김옥림 어르신 드시라고 가져왔어요."
"아~ 어떻게 되세요?"
"이쪽이 어르신 손자에요."
"오....성은씨죠?"
선물에 적힌 메모지에 적힌 성은씨 이름을 확인하며 물어보셨다.
"네. 딱딱하지 않은 간식이라 드시면 좋을 거 같아서 사왔어요."
"어르신한테, 손자 오성은씨가 가져왔다고 전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요양원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내일 아버지가 집으로 올 거라고, 아버지가 오시면 할머니 보러 가자는 말 해보라고 안내했다.
2023년 9월 28일 생활일지 김한형
2. 가족, 아버지와 외박 후 귀가
아버지와 외박 후 시설로 돌아왔습니다.
해맑은 미소로 다녀왔다고 인사를 합니다.
"흐흐"
"옷 갈아 입고 내려와요"
"네"
아버지와 짧게 이야기를 나눈 후 비행기 시간으로 공항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하루 같이 있는 동안 잘 지냈다고 하셨고 다음에도 시간 있으면 성은씨와 같이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성은씨도 아버지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와서 좋아보입니다.
성은씨 이야기를 들어보니 삼겹살, 치킨, 라면, 음료수를 먹었다며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2023년 9월 30일 생활일지 김형준
3. 가족관계. 고모와 점심 식사
오랜만에 고모를 만나러 표선으로 갔다.
"성은아, 오랜만이지? 고모가 바빠서 만나러 가지 못했네. 성은이 좋아하는 고기 먹으러 가자."
고모님께서 미리 성은씨와 함께 갈 식당도 찾아보셨다.
"성은이 할머니 선물 가져다 드렸지? 고모가 그날 일 안해서 못봤네."
"그 다음날 아버지 다녀가셨어요."
"정말요? 나한테는 다녀간다는 연락 안왔는데."
"오전에 오셔서 하루 성은씨하고 같이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왔어요."
아버지가 내려와 성은씨와 시간 보낸걸 모르는 눈치였고, 벌초 때 다녀갔는데 또 내려왔다니 놀라는 눈치였다.
"성은씨 담당 직원이 일부러라도 아버지한테 성은씨 안부 전하고 있어요. 그래야 아버지도 성은씨가 어떻게 지내는지 관심 가질 거 같아서요."
"고맙습니다. 할머니하고 살 때는 성은이 아빠가 잘 살겠거니 하고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밥을 다 먹고 근처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성은씨 일상에 대해 전해드렸다.
"성은이가 버스 혼자 타고 다녀요?"
"아직은 직원이 같이 타고있어요. 조만간 성은씨 혼자서도 버스타고 다닐 수 있을 거 같아요."
"대단하네요. 성은이가 이렇게 잘 웃지 않았는데 너무 보기 좋네요."
고모님과는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성은씨, 오늘 누구 만났어요?"
"고모"
"고모 만나니까 기분이 어때요?"
"좋아요."
오랜만에 고모를 만나서 기분이 좋고, 다음에도 또 만날 거라며 좋아했다.
2023년 10월 9일 생활일지 김한형
첫댓글 추석 명절을 맞아 손자 노릇, 아들과 조카 노릇 하게 거들어 주어 감사합니다. 본가에 가지 않아 서운했던 성은씨 마음이 다시 풍성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