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창은 자연인이다. 그를 가까이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물’이라고 그를 부르고 있다. 그것은 고체, 액체, 기체를 넘나드는 물을 그가 추구하는 자유혼의 상징으로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 생활을 접고 세 곳의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나 교파마다 다른 예수의 얼굴을 내려놓고 진정한 그리스도를 찾는 영적 순례를 해왔다. 사막의 교부들과 선禪, 개신교 수도원 동광원의 스승들, 그리고 에니어그램의 원형을 찾고자 중앙아시아 등의 순례를 통하여 접해온 수피즘, 아이리딩EYE READING을 비롯한 다양한 비전의 수행 경험은 그에게 많은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는 시인이며 목사(진달래교회)이고, 도자기를 굽기도 하고, 충북대 산림학과에서 숲 치유 박사과정을 공부하기도 했다. 다양한 이력 가운데서 그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명칭은 ‘영혼의 디자이너 SPIRITUAL DESIGNER’일 것이다. 그는 호남정맥 경각산 고갯마루 불재 ?살리기 수련원에서 인간의 길을 밝히는 데카그램 수련을 안내하고 있다. 전북작가회의, 세계 시문학회, 한국크리스챤 시인협회 회원이자 녹색연합 전북본부 고문 등으로 활동 중이며, 시집으로는 《나의 하느님이 물에 젖고 있다》(미래문화사, 1997), 《메리 붓다마스》(침묵의 향기, 2007)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