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교육 유머
초일류 대학교 입학자나 입학하게 만드는 정부나
2024.7.26
외손자 ‘톰’이 프랑스 최고급 공대 ‘에콜 폴리테크니크’ 물리학과에 합격했다. 입학하면 받을 교육과 특전, 신분보장이 대단하다.
아이를 그 학교에 보내려고 내 딸과 사위가 애쓴 일을 내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엄청 애쓴 건 맞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저 학교를 목표로 맞춤으로 보냈고, 초급대 같은 2년제 ‘준비학교’까지 마치게 했다. 한국 강남 부모들의 노력과 비슷한 케이스라 말하면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인종차별이 심한 유럽에서 학벌은 동양인이 살아가는 훌륭한 무기일 것이다.
저 대학은 입학시험도 독특해서, 상당히 오랜 기간 몇 달을 두고 논술형 필기시험을 쳤고, 면접도 어떤 주제에 대해 지원자가 직접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게 했다더라. 대단하게도 외손주는 지금 5개 국어를 구사한다.
저런 학교에 입학하게 만드는 부모와 정부 모두 백년대계를 구상한 것이지.
정부에서 저런 수재들을 뽑아, 앞으로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 가르치는 4년 동안에 정말 어떤 엔지니어로 다듬을지, 전교조에 휘둘리는 한국 교육제도 하의 이 외할아버지는 매우 주의 깊게 바라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