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생각나는 45년 전통의 서울 중구 남대문 맛집 송옥메밀국수
우리나라에서 메밀을 재료로 만드는 음식들을 보면 강원도에 가면 막국수가 있고 평양에 가면 물냉면이 있고 함흥에 가면 비빔냉면이 있고 진주에 가면 해물냉면이 있고 광주에는 모밀국수가 유명하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판메밀인 메밀소바가 발전해 왔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어오는 메밀국수들은 대부분 국물이나 육수가 독특한 비결임을 알 수가 있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이면 따듯한 국물이 있는 메밀국수가 먹고 싶은데 남대문 시장 인근에서 45년이 넘게 메밀을 말아온 송옥분식 메밀 식당도 생각나는 메밀국수집중 한곳이다.
송옥메밀은 대여섯개의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1층과 그만한 크기의 2층이 있는 분식집 형태의 식당이지만 이집에서 만들어내는 메밀국수와 육수는 그맛이 일품이다.
비좁은 식당에 들어서 테이블을 하나 차지하고서 메밀국수하고 온메밀송옥국수를 주문하니 잠시후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메밀국수가 테이블에 놓인다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온메밀국수 대접안에는 쑥갓 아래로 새우튀김과 바지락 새송이버섯 그리고 큼직막한 다시마가 입맛을 땡기는데 젓가락으로 크게 잡아 한입 먹어보니 입안에서 술술 넘어간다.
판메밀은 먼저 주전자와 작은 대접이 나오는데 작은 그릇에 시원한 육수를 붓고 무갈아 놓은 것과 파 썰어 놓은 것 과 겨자소스로 양념장을 조제하고 있으려니 판메밀이 나온다
그리고 그날 그날 만들어낸 육수에 말아져 나온 직접 뽑아낸 메밀을 유뷰와 함께 한젓가락 듬쁙 잡아서 먹어보니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온메밀국수를 먹고나서도 뭔가가 허전해서 비빔메밀국수를 추가로 주문하여 먹었는데 매콤 새콤한 양념장에 비벼먹는 맛이 메밀국수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서울시 중구 맛집
송옥 메밀 우동 - 메밀국수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 201-2번지 / 전화번호 02-752-3297
여행블로거 / 강경원의 여행만들기(마패)
첫댓글 메밀은 비오는날도 맛있고 활짝 개인날도 맛있고 ...
메밀국수를 좋아해서 그런지 사진속에 있는것 다 먹고 싶어집니다^^
45년 전통된 식당이니 맛은 보장할것 같네요^^
캬~ 시원한 모밀...
오늘 나가면 모밀 먹고 말거야요...
메밀국수, 달콤, 쌉살~ 군친이 저절로..
너무 맛나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