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에서 청중의 갈채에 보답하여 연주자가 다시 동일 곡이나 다른 곡을 추가 연주하는 일, 또는 그것을 요청하는 일을 이른다. 어떤 의미로는 사전에 협약된 곡이 다 끝나고도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라 좀 뻔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상 앙코르가 가능한 여건이라면 어지간히 기분이 나쁘지 않은 이상은 해 주고, 관객도 어지간히 못 하지 않는 이상은 외쳐주는 것이 매너.
클래식 연주회에서는 협주곡이 끝나거나 공연이 모두 끝난 이후에 협연자 또는 지휘자가 커튼콜을 받고서 한다. 물론 앙코르를 할 것인지, 또 몇 번 할 것인지는 협연자 또는 지휘자의 재량에 달려있다. 보통은 한 곡 정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도 가능하다.
협연자의 앙코르는 보통 그 협연자의 악기를 위한 소품을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휘자의 앙코르는 서곡이나 모음곡 중 일부를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교향곡의 피날레 등을 발췌하여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이 단어는 프랑스어로 '다시', '아직' 이라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게인!'을 외치나 '다시!'를 외치나 같은 의미일 텐데. 그리고 웃긴 건 정작 프랑스인은 이제 이 단어를 안 쓰고 'bis'를 쓴다. (라틴어로 두 번이라는 뜻.) 역시 외국어가 간지난다고 생각하는 건 만국 공통인가 보다.
한국에서는 '앵콜'이라는 표기가 종종 보이는데, 이는 프랑스어 발음도 아니고 영어 발음도 아니다. 아마도 ‘アンコ?ル(앙코루)’라는 일본어 표기를 보고 영어 발음이겠거니 지레짐작하여 생긴 표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