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_고성 천진항·춘천 구봉산 30대_영월 펫힐링 달빛동물원 40대_계방산캠핑장·마곡유원지 50대_함백산·강릉 바다부채길
2월은 ‘스키·골프 리조트' 주목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2년 가까이 숨죽였던 관광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일보는 출범 1주년을 맞은 강원도관광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올 1월부터 9월까지 KT의 모바일 빅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연령대의 방문 비율이 높은 관광지 TOP3를 선별했다. 이번 기획은 코로나19 이후 관광트렌드 변화와 연령에 따른 관광객의 흐름과 양상, 인기요인을 분석해 시·군별, 관광지별, 테마별 맞춤 관광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이정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해당 관광지 방문객의 연령대별 점유율을 추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월별로 3회에 걸쳐 분석한다.
■1월, 겨울바다와 커피 한잔=1월 20대 관광객의 비중이 가장 높은 관광지는 ‘고성 천진항'이었다. 이곳은 한 달 동안 3만6,718명(외지인 2만5,969명, 현지인 1만749명)이 방문, 이 중 1만8,700여명이 20~30대로 분석됐다. 20대가 27%, 30대 24%로 2030의 방문 비중이 절반을 넘는 ‘젊은 관광지'였다. 아담한 카페와 브런치 등의 맛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월 20대 방문 비중 2위인 ‘강릉 사천진해변'도 해안도로를 따라 젊은 감각의 커피, 펍,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공동 2위는 ‘춘천 구봉산 전망대 카페거리'로 ‘커피'를 즐기며 비교적 저렴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월 펫힐링 달빛동물원'의 1월 한 달간 방문객은 1,519명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방문객 중 30대의 비율이 43%, 40대를 포함한 3040 방문 비중이 65%로 압도적이었다. 작은 동물들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어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30대 부모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주용 서킷을 갖춘 ‘인제스피디움리조트'와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삼척 오분해변'도 30대가 선호하는 관광지였다. 40대는 캠핑이 압도적이었다. ‘평창 용평 계방산 오토캠핑장', 차박으로 잘 알려진 ‘홍천 마곡유원지', ‘강릉 연곡 솔향기캠핑장'이 1~3위를 차지했다. ‘태백 함백산'과 ‘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는 50대의 방문 비중이 높았다. 주로 겨울 경관을 즐기는 분위기다.
■2월, 스키장과 골프 리조트 방문=2월은 ‘스키+골프 리조트'가 돋보인다. 다만 20대는 접근성을, 3040은 오너드라이버 특성상 거리가 있는 곳을 많이 찾았다. 20대의 경우 1월과 유사하게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이 1위에 올랐다.
안목해변은 20대 방문 비중이 34%로 30·40·50대(각 16%)의 2배가 넘는다. 2위인 ‘양양 서피비치' 역시 서핑과 카페 등이 유명하다. 3위는 스키리조트인 ‘춘천 엘리시안강촌'이 차지했다. 수도권과 가깝고 경춘선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0대는 1위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 2위 ‘휘닉스 평창', 3위‘고성 가진해변' 이었다. 20대의 선호 관광지에 비해 수도권과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다. 40대의 경우 1위 ‘정선 하이원리조트', 2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3위 ‘횡성 웰리힐리파크리조트'가 차지했다. 스키장과 골프클럽을 모두 갖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50대는 여전히 웰니스와 힐링이 대세였다. ‘영월 별마로천문대', ‘인제 자작나무숲',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1~3위로 올랐다.
강릉 안목해변은 20대 방문 비중이 34%로 30·40·50대(각 16%)의 2배가 넘는다. 2위인 ‘양양 서피비치' 역시 서핑과 카페 등이 유명하다. 3위는 스키리조트인 ‘춘천 엘리시안강촌'이 차지했다. 수도권과 거리가 가깝고 경춘선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