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신천지 부산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신천지인의 일상 스크랩 신천지 다문화센터 31번째 이야기 "오이가 없다? 어이가 없다??"
오월 추천 1 조회 39 16.07.05 18:0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신천지 다문화센터 31번째 이야기 "오이가 없다? 어이가 없다??"

 

 

 

 

 

 

 

 

 

 

 

어제는 처음으로 가미니씨(스리랑카)와 1:1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메르는 이번 주까지 라마단기간이어서 결석,

 피아라와 노시엔은 5년간 한국에서 일하다가

캄보디아로 돌아가는 친구 송별회에 갔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결석해서 진도를 나가기보다 원하는 수업이 있는지 물어보니

자음, 모음의 발음을 좀 교정해달라고 했습니다.

 

'ㅏ ㅑ ㅓ ㅕ ㅗ ㅛ ...' , 'ㄱ ㄴ ㄷ ㄹ ㅁ ...' 을 칠판에 적은 후

 발음을 들어보니 'ㅓ' 와 'ㅗ' 발음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우메르도 'ㅓ' 와 'ㅗ' 발음을 어려워해서

 한참을 연습했던 기억이 있는데 가마니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발음할 때 목청을 여는 정도, 입술의 모양 등을 들어 설명하니

 이해는 하지만 정확한 발음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문득 토요일 수업중 '거치다'를 설명하는데 '고치다'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서

“발음이 어려울 뿐 아니라 듣는 것도 'ㅓ' 와 'ㅗ' 가 헛갈려요?”라고 물으니

 “네”라고 합니다.그래서 일단은 듣기에 집중했습니다.

 

'어머니' '서울' '시소'  '오이' '어이' '오리'... 등

 어떻게 들리는지를 먼저 체크하고 다시 발음하게 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이후  '오이' 와 '어이'를 활용해 ①“오이가 없다” 와 ②“어이가 없다”를

먼저 제가 발음한 후 번호를 맞추게 하고

 다시 가미니씨가 발음하고 제가 맞추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정확한 발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음을 하면서 감이 왔다며 좋아했는데 다른 단어를 들려주니...ㅎㅎ^^;;

 

가미니씨는 스리랑카에서 영어선생님을 했던 터라

 언어란 계속해서 듣고, 말하기를 해야 하는 거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합니다.^^

 

 

 

 

 

 

 

 

 

 

 

 

함께하는 수업의 즐거움도 있지만 1:1로 하니

맞춤식 수업을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에 가미니씨가 잠깐 나가더니 매점에서 커다란 초콜릿을 사서

다른 반에도 나눠주며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센터, 우리 선생님” 이라고 이야기하는 그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가미니씨, 앞으로 같이 열심히 해요~

 

 

 

 

 

 

 

 

 
다음검색
댓글
  • 16.07.21 18:55

    첫댓글 우리나라 말이 좀 어렵지요.
    정말 훌륭하신 것 같아요~응원합니다...화이팅~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