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작사 박영호, 작곡 손목인)은 1937년 발매된
「고복수」선생의 싱글 음반 타이틀 곡으로 당시 큰 인기를
얻어 1945년 8.15 해방 이후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1934년 "타향살이"로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은
「고복수」(1911~1972)선생이 내놓은 두 번째 히트곡인
『짝사랑』은 많은 이들의 심금(心琴)을 울렸습니다.
『짝사랑』의 가사 내용 중 1절의 "으악새"에 대한 의견이
가을 바람에 흔들리며 서로 부딪치는 "억새"를 표현한 것
이라는 설(說)과 '왜가리'를 이르는 지역 사투리를 이르는
말이라는 설(說)이 세인(世人)들의 추측으로 난무했는데,
작사가 박영호 선생이 노랫말을 쓴 배경을 설명하면서
"으악새"는 뒷동산에 올라 보니 멀리서 "으악 으악" 우는
새소리를 구슬프게 들으면서 붙였다고 하니,
다만 이름은 잘 모르고 "으악", "으악"하고 우는 새라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아마도 "왜가리를 이르는 지역
사투리"라는 설(說)이 유력해지는 대목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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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 출렁 목이 맵니다
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 살랑 맴을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