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 장] 가뭄이 소환한 고대인들의 초상
이진한 기자
입력 2023.10.25. 07:00
업데이트 2023.10.25. 09:59
23일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에서 100여년만의 최악의 가뭄 으로 수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드러난 아마존 강의 바위에 새겨진 고대 암각화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아마존에 들어닥친 백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2천년 전 고대인들을 우리곁으로 초대했다.
23일(현지시각) 브라질의 마나우스 일대가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떨어지면서 아마존 강이 깊숙이 품고 있던 사람의 얼굴을 담은 고대 암각화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최대 2000년 전의 고대인들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는 5명의 얼굴에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보인다.웃는 모습에 심각한 얼굴을 보이기도 하고 어쩌면 그 시절 한 가족이 나들이 나온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최대 2000년 전의 고대인들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는 5명의 얼굴에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보인다.웃는 모습에 심각한 얼굴을 보이기도 하고 어쩌면 그 시절 한 가족이 나들이 나온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발견 지점은 리오네그로 강과 솔리모에스 강이 합류하는 곳 근처로 아마존 북쪽에 있는 ‘폰토 다스 라헤스’라고 불리는 곳이다.
23일 브라질 정글 도시 마나우스 일대에 121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15미터나 떨어지면서 고대인의 형상을 한 암각화들이 드러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23일 브라질 정글 도시 마나우스 일대에 121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15미터나 떨어지면서 고대인의 형상을 한 암각화들이 드러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가뭄에 드러난 암각화들은 과거 일부 노출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 선보인 암각화는 확연하고도 분명한 모습을 하고 있다.
최대 2000년 전에 돌도끼를 이용해 만들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이번 암각화에는 다섯명의 사람의 얼굴이 등장했다.
‘작은 얼굴’이란 뜻의 ‘카레타스 Caretas’라고 불리는 이 암각화를 “고대인들의 복잡한 그래픽 아트”라고 표현한 현지 고고학자들은 “부서진 돌로 만든 사람의 형상은 행복과 슬픔 모두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웃는 사람도 있고 낙담한 모습의 얼굴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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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감
2023.10.25 08:44:52
들어난, 들어나고 -> 드러난, 드러나고 희노애락 -> 희로애락 기자라면 한글 맞춤법 공부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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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l98
2023.10.25 10:01:19
지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