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서 민통선을 중심으로 평화관광투어를 기획하여, 사전교육으로 우리 강화군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현장교육을 받았습니다. 특히 교동도 화개산에 새로이 만든 전망대를 매인 관광지로 삼아서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라 합니다.
4월24일에 갑곶돈대 주차장에 해설사, 담당공무원 등 약40명이 모여 버스로 교동도를 향했습니다. 도중 6.25참전 유공자공원도 들었다가 교동면사무소에서 하차하였습니다. 면사무소 교육공간에서 통일부 교수님에게 남북문제에 대한 교육을 받아 식사 후에 인산리 북진나루 근처에 있는 군부대 안에서 홍보, 교육을 담당하신 군인님에게 교육을 받았습니다.
군부대에 돌아갈 수 있는 것도 그렇지만, 아무 가린 것없이 북을 볼 수가 있어서 감동하였습니다. 이 중립지역 바다를 헤엄치고 해마다 1명씩 귀순자가 온다고 합니다. 강화와 북한 사이에 있는 바다는 조수차이가 20M넘다고 합니다. 거리는 3킬러이상 있는데, 목숨을 걸어온다는 것에 북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는 북의 일상생활을 상세하게 관측하고 있는 것 같아 그 군인님은 마치 거기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같이 북의 일상생활을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에 새로 만든 화개정원을 시찰하였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까지 갔습니다. 지금까지 전망대는 북한 만 볼 수가 있었지만, 여기는 360도 볼 수가 있는 전망대라 북한 연백평야는 물론이고 석모도, 미법도, 서검도 말도 등 강화군에 속하는 섬들도 잘 볼 수가 있습니다. 아직 교동도 자체가 민통선 구역이라 긴장감도 있어서 많은 인파가 올 것이라 생각듭니다.
분단의 현장을 보면서 한학자 참어머님의 자서전의 내용이 생각이 났습니다. 6.25 때, 할머님과 홍순애 대모님과 셋으로 어린 참어머님께서 남하하셨습니다. 여기에도 긴박한 심정으로 바다를 건너왔던 피난민들이 있었다 생각하니 감개가 깊었습니다. 지금 교동도 인구는 3천명에 불가합니다만, 당시는 피난민 때문에 인구가 3만명이었다 합니다. 전쟁이 끝나면 바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여 교동에 있었던 분들도 어느새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셨습니다. 하늘의 소원이자 참부모님의 비원인 남북통일이 하루속히 이루어질 것을 기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