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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듯하다가 다시 부활해서 수도권 탁구장일대를 거의 초토화시켜버린 코로나19때문에 3주기간동안 충분한 연습과 게임을 하지 못한 탓에 조금 일수를 채워서 후기를 써보자는 마음으로 조금 늦게 올립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만큼 최소한 기준에 부합한 테스트와 후기를 쓰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죠. 표현력과 전달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1. 테스트 해본 라켓
실라 퀀텀 ZLC 프로 (아우터카본, 림바) 별세개
고집통 프린스제브라 (5겹 아우터카본, 제브라우드) 별다섯개
허리케인 킹2 (5겹합판, 염색한 교토표층) 별다섯개
엑시옴 휴고 SAL (아우터카본, 교토표층) 별네개
실라 R-Type (이너카본, 림바표층) 별두개
2. 기존사용러버
○ 양면 고래 훈련용 : 임팩트훈련과 때리는 타법에서 탑스핀을 거는 타법으로 바꾸기 위해서 사용
○ 헥서파워그립 : 안드로러버가 워낙 세일을 많이해서 구매를 많이 해놔서 사용
○ 헥서듀로 : 주로 백으로 사용
○ 파스닥 G1 47.5도 양면 : 주로 리그전이나 상품이 걸린 겜에 참가할때 쓰는 러버입니다.
3. 니타쿠 러버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
최근까지는 일본정치권의 수출규제나 혐한 분위기 조성의 영향으로 한때 NO JAPAN분위기가 만연하여 일본제품을 사용자제를 한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보시절부터 경험해온 니타쿠사의 용품은 블레이드, 러버, 탁구공, 글루, 크리너뿐 아니라 다른 용품조차도 거의 불량률이 제일적고 우수한 품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최초의 하이텐션러버 모리스토 2000을 판매하여 버터플라이사의 스라이버시대 막을 내리게 한 하이텐션 러버의 트레일블레이져이기도 하지요. 초보때는 파스닥 S1과 함께 재미를 봤고, 조금 지난후에는 C1이나 G1과 한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니타쿠러버는 독일 ESN사에서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타사 독일러버에 비해서 러버수축이 적은 편이고, 경도가 높아도 타구시 느낌이 부드러우며, 안정감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많은 러버를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진정으로 테너지에 대적할수 있는 러버가 파스닥G1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4. 첫인상
러버뒤의 번호를 보지 않으면 47.5도 G1과 50도 경도의 선수용 G1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외관으로는 거의 구분이 안됩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퀀텀 ZLC 프로)에 전면 50도 후면 47,5도를 붙여서 공을 튕겨보았을때 50도 러버가 좀 더 튄다는 느낌과 러버가 약간 찰지다는 느낌이 납니다. 50도 러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단단하다는 느낌도 안들고 1시간마다 돌려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쳐서 비교해보지 않으면 구분이 잘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둘다 탄탄하면서도 찰지고 편안하면서도 강력한 러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50도 경도의 단단한 러버들은 주로 합판이나 이너카본블레이드과 조화를 이루는 편인데, 이 러버는 아우터카본 어느 블레이드와도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5. 무게
일단 이 50도 G1의 장점은 타사 50도경도러버보다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볼로 공이 바뀌면서 감소된 회전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 출시된 러버들은 대체로 탑시트가 불투명이고 묵직한 편인데 이 50도 G1은 타사 50도 러버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중국러버중 은하러버나 하이푸 고래러버는 무게가 상당한 편인데 이에 비해 G1무게는 정말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최적의 무게와 최적의 성능의 교차점에 있는 러버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6. 서비스
커트서비스시에 생성되는 커트는 MX-S,P,K나 저번에 체험한 오메가7 하이퍼, 중국러버에 비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훈련되고 임팩트가 강한 선수나 고수들은 충분히 강한 커트량을 만들어 낼수 있겠지만 어설픈 임팩트인 중수인 저로서는 아무리 테스트해봐도 극단적 회전중시형 러버나 점착성 중국러버만큼의 커트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횡회전 서비스를 넣을때는 공이 잘 감기는 맛이 있어서 그런지 회전이 많이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G1의 최대 장점은 공 제구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빠른서비스나 강한 회전서비스를 넣을때 고래러버사용시에는 꼭 서비스미스가 꼭 세트당 2개정도는 나오는데 이 러버로는 거의 미스가 안나더군요. 내가 길게보내서 엔드라인에 안착시킬때나 짧게 네트를 살짝넘어가게 할때나 고스트서비스를 넣어보아도 훨씬 수월하게 넣을수 있었습니다. 컨트롤 실력이 다소 모잘라도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위치에 넣는데는 좋았습니다.
7. 드라이브
주로 회전이 적고 빠르게 뻗어나가는 드라이브나 스매싱성 드라이브를 치던 습관이 있어서 이 버릇을 고치려고 회전을 거는 연습을 훈련용고래로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회전을 걸려고 하면 상체의 힘을 제대로 빼야 하고 타구점과 몸을 사용한 스윙등 기본원칙등을 잘 지켜야 하기때문이죠. 드라이브 랠리연습을 할때도 3구연습을 할때도 테너지05처럼 손으로 전해지는 회전느낌이나 얼마나 회전이 걸렸는지 그런 느낌등이 감으로 잘 오더군요. 이 정도 걸면 네트를 살짝 빠르게 뻗어나간다. 이 정도 스윙을 하면 공이 느리게 회전이 많이 걸려간다. 이렇게 드라이브시 손에 전해지는 감이 좋았습니다. 대신 중국러버처럼 엄청난 회전이 걸려간다는 짜릿한 느낌이나 엄청 파워풀하다는 느낌은 좀 부족했습니다.
8. 스매쉬, 쇼트
한창 유행하던 허리케인롱5(이너카본, 림바)에 파스닥 G1 47.5를 부착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이 공이 빨리 뻗어나가질 않는다는 점 입니다. 물론 강력한 임팩트를 못가졌기때문에 빨리 안나가는 것이지 러버가 안좋아서 안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장지커슈퍼에 G1달아도 안나간다는 분도 있지만, 르베르송같은 5겹에 G1달고 엄청난 드라이브와 쇼트를 구사하시는 분도 보았기때문입니다. 절대적 실력차앞에서는 용품의 잇점도 무산이 되고 말지만, 다 엇비슷한 실력끼리 붙는 생체인들에게는 "연장을 탓할" 목수의 특권이 있습니다. 제가 느껴본 G1의 스매싱 성능은 히노끼카본에서 제일 좋고, 림바이너카본에서는 스매싱위력이 가장 덜 나온것같습니다. 라켓의 무게가 무거운 5-7겹라켓이나 아우터 카본에서 잘 나오는 편이고 두께가 두껍운 히노끼카본에서는 충분한 파워가 발현됩니다. 그리고, 쇼트나 푸쉬에서는 상대의 공을 구질과 회전을 읽고 안정적으로 넘기는 것이 중요한데 쇼트시에 가장 느낌이 좋았던 것같습니다. 상대의 강한 회전을 묻어서 다른 코스로 쇼트를 하고 결정적 찬스때 찔러넣을때 범실이 많이 줄었습니다.
9. 대상기술 (플릭, 치키타, 스톱, 결대로 비비기, 던지기)
치키타, 결대로 비비기, 던지기는 제가 잘 구사하지 못하는 기술이라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렵고, 좀 할줄 아는 플릭이나 스톱기술은 G1이 정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 기술사용시에는 이너카본블레이드가 가장 잘 되었던 것같습니다. 과하게 나가게 하지도 않고 공도 잘 잡아주는 성질이 테이블위의 공을 상대백쪽으로 넘겨도 오버가 되지 않도록 해주더군요. 저는 닥치고 공격하는 강력한 공격형이 아니 상대실수를 유도하거나 상대가 세게 공격을 하기 힘들게 공을 넘겨준후 역공하는 스타일이라서 제게는 G1의 안정성이 잘 맞았었던 것같습니다.
10. 종합평가
보통 러버경도가 낮고 가벼우면 스윙은 빨라지고 공을 넘기기는 쉬우나 강렬하고 짜릿한 느낌이 부족하고, 경도가 높고 단단하면 찰지고 짜릿하고 강력함 느낌은 들지만 안정성이 떨어져 실력이 부족할때 오버미스나 네트행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 G1은 탁월한 안정성을 베이스로 해서 타구감, 회전, 파워, 콘트롤의 최적화를 이룬 러버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한방, 닥치고 공격, 돌커트를 추구하시는 중수이하 분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주로 계속 되는 연결과 미스없이 랠리를 운용하다 결정타의 기회를 노리는 분들에게는 아주 적절한 선택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0종류이상의 러버를 맛만 본 저로서는 가성비최적 장수러버 아우루스, 편안하고 강력한 R47 me와 더불어 최장수 하이탑 플랫폼을 가지고 테너지 대항마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러버가 바로 이 G1 50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확실히 테너지05만큼 편하면서도 더 강해진 러버가 바로 G1 50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러버를 체험할 기회를 주신 니타쿠 코리아와 빠빠빠 탁구클럽 운영자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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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디테일한 후기 잘봤습니다.
저도 파스닥g1 50 테스트중인데 저에겐 포핸드보다는 백핸드쪽이 조금 더 좋더라구요.
특히 디펜스에서 파스닥g1 보다 파스닥g1 50이 훨씬 편한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단단하지만 공이 묻혀서 감기는 맛이 테너지만큼 좋은거같습니다. 거기에다 파워까지 더해진 느낌입니다.
역시 잊혀진계절님의 사용후기는 언제 보아도 믿고 보는 사용기랍니다.
멋진 파스탁지원러버 사용기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정다은님은 언제봐도 반갑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닥공 스타일이신 분들에겐 참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공격의 안정화에 참 좋은 러버같습니다.
궁금하던 러버였는데 세심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혹시 구체적인 무게가 얼마나 되었는지도 알 수 있을까요?
저울이 없어서 무게측정을 못합니다.^^. 47도 경도의 G1 보다는 살짝 무게감이 느껴지긴하짐나 타사 신러버보다는 무게가 덜나가는 편입니다. 아마 금궁 8과 무게는 비슷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