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사랑을 표현하는 영화 화면에서 파도가 밀려오고 가는 것처럼, 때론 삼바가, 어떨 땐 룸바가 끌릴 때가 있다. 요즘에야 수박바, 메론바가 끌리지만…
룸바가 그리움과 안타까움이라면, 차차차는 룸바+경쾌함, 삼바는 정열, 자이브는 흥겨움, 파소도블레는 패기라고 할까… 4종목은 애정어린 눈으로 파트너를 봐야 느낌이 살지만, 파소는 예외다. 눈빛으로 소를 제압해야 하는데, 애정어린 눈으로는 글쎄….
흔히들 라틴3종목이라고 하면 룸바, 차차, 자이브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실은 룸바, 차차, 삼바를 3종목이라고 불러야 한다. 룸바가 잘 되면 차차도 잘되고, 차차가 잘되면 삼바도 잘 된다. 하지만, 자이브는 약간 다른 계열(스윙, 린디홉)로 봐야 하고, 파소는 상관없는 춤이다.
실제로 룸바, 차차, 자이브 강좌는 흔하다. 하지만, 삼바는 대형문화센타나 댄스스포츠전문동호회가 아니면 배우기 힘들다.
나는 룸바, 차차, 자이브를 배운 다음에 삼바를 배웠다. 그랬더니, 전에 배운 3종목이 재미없어졌다. -_- 이래서 삼바를 가르치지 않는 거구나 하는 오해까지 할 정도로…
내가 삼바에 끌린 원인을 생각해보니, 삼바는 볼룸댄스였다. 즉, 일정범위내에서 파트너와 끝장(?)보는 게 아니라, 왈츠나 탱고처럼 LOD를 따라 큰 원을 그리면서 춤을 추는 게 나머지 4종목과 차이였다.
또 하나의 특징은 삼바곡들의 원초적 자극성이었다. 라틴종목이 4/4박자지만, 유독 삼바만 2/4박자다.
한편으로는 왈츠, 탱고를 출 줄 모르는 탓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댄스스포츠가 생긴 이래 가장 변화가 없는 게 삼바인 건, 댄서의 Basic Instinct와 가장 밀접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첫댓글 아댄스에서 차차, 자이브 빼면 카페문 닫아야종 ... 일년전에 금요정모에서 삼바 6주동안 햇엇는뎅 ... 안춰서 다잊어버렷지만 ...^^ ;; ...조금 원초적인 먼가가 잇는 춤이긴 혀용 ...-- ;;
파소 하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