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이야기
장희한
나는 심심해서 소설을 한 편 쓰고 싶은데 잘 쓰일지 모르겠다
옛날에는 아이를 다리 밑에서 낳았다. 하던데
요즈음은 유리병에다 낳아 놓고 소젖을 먹인다 안 카나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가 자라면서 뿔이 나서 사람을 자꾸 들이받으니, 문제다 옛날에 역사를 보면 토굴에서 살아도 자식과 부모가 뚜렷한
선이 있어 감히 부모에게 대어 들지 못했다는데 지금은 소젖을 먹어
힘이 세어 닥치는 대로 들이받으니, 문제는 문제다.
오늘 방송을 들으니, 어른도 모 단체에서 거짓말로 남을 중상모략을
하던데 꼭 참말같이 해놓고 언제 그랬느냐며 시치미를 뚝 떼고
눈만 껌뻑껌뻑하는 거라 참 신기 한 것은 그래도 벌을 받지 않으니
법을 묘하게 만들었지!
법이야 저희끼리 동아줄로 단단히 만들었다 같은 짐승끼리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법을 저희가 만들어 놓고 지키지 않으니, 개가 웃을 일이지!
거짓말을 해놓고 안 했다. 하고 도둑질을 해놓고 언제 했느냐 따지고 드는 놈들 사기를 쳐놓고 법으로 하자는 놈들 요즈음은 판검사도 저희 편이 아니라고 탄핵하자는 놈들 뭐 사람을 죽인 범인을 미친병에 걸렸다고 형량을 낮추어 놓으니, 형을 살고 나와 또 그 짓을 하니 사람이 무서워 살겠나! 이보시오 판사님들 미친 사람이 사람을 해코지하는 거 어느 법전에서 공부하셨는지요. 미친 사람은 절대로 사람을 해치지 않는 답니다
판사님들이 보는 미친놈들은 미친 것이 아니고, 광기입니다.
소젖을 먹고 자라서 아무나 뿔로 들이받는 거지요
미친 사람은 오히려 겁이 많아 사람을 피해 다닙니다.
얼마 전에 청문회에서 사람을 동물에 비유한 일이 있었지
그래 맞다 동물이지
짐승은 한쪽으로 길들어지면 좀체 변하지 않지!
짐승이 그렇다 그래서 그런 말을 했는가 싶다.
이제 짐승 노릇 그만해라 GNP가 세계에서 몇째 간다는 나라에서
법과 질서를 지키며 살자, 아이를 낳아도 유리병 속에 낳지 말고
젖을 먹여도 소젖이 아닌 사람의 젖으로 아이를 키워보자
아이가 사랑을 얼마나 찾는지 아느냐?
눈도 못 뜨는 간난 아기가 우는 것은 엄마의 사랑이 그리워서다.
그런 것을 소의 젖을 먹이다니 이제라도 소 아닌 사람의 젖을 먹여보자
그래야 뿔도 없어지고 부모와 남남끼리도 사랑으로 살 것이다.
첫댓글 그렇지요 요즘 아이들 자라는 방식은 출생부터 틀리지요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