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 시에 출발을 하는데 도시가 안개비에 젖어 있다.
관광을 하는 일정 중에 비가 오면 그날 관광은 절반은 잡친 것이되고 만약에 거기가 안개까지 끼면 완전히 망치게 된다.
그 관광이 시내관광이면 그래도 괜챦겠지만 경치를 보는 관광이라면 비오고 안개끼면 아무것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베르겐으로 가는 표지판..아마 이곳에서 동쪽으로 가는가 보다...빗 속에 도시가 수채화처럼 보인다.
이 도시도 푀르데 피요르드 끝에 있는 도시로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일 것 같은데 밤에 도착해서 아침 일찍 떠나고 비도 오는 바람에 눈으로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오늘의 관광도 오전에는 베르겐이라는 도시를 보고 오후에는 플롬이라는 곳에서 열차를 타는 관광이며 하루 종일 버스를 타야 하는 코스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아침 7시에 출발을 한다.
산길을 따라서 베르겐으로 가는 내내 빗줄기가 오락가락 하는데 베르겐에서는 비가 오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다.
오늘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거리..13시간 이상을 타게 되는데 무조건 노르웨이 관광은 하지를 끼고 가야 한다. 낮이 길기 때문에 장거리를 여행을 해도 관광이 가능하다.
베르겐에서는 유명한 브리겐 거리와 플뢰이바넨(Floibanen) 케이블카를 타고 플뢰엔산에 올라가서 베르겐 시내를 보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오고 안개가 끼면 전망대에서 베르겐시내를 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 라빅(Lavik)이라는 곳에 도착을 했는데 다행이 한쪽에 맑은 하늘이 보인다.
라빅은 송네피요르드에 있는 조그만 마을로 베르겐을 가기 위해서 연락선을 타고 건너가는 곳이다.
하늘이 맑은 것 같더니 다시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베르겐의 관문과 같은 다리인 노르드호르드랜드 다리를 건너가는데 비가 와서 도시가 뿌옇게 보인다.
이런 마을을 지나고...피요르드 가에 있는 마을들이다.
라빅이라는 마을과 연락선
하늘이 이렇게 맑아지는 것 같더니만...
노르드호르드랜드 다리
노르드호르드랜드 다리..인터넷에서
베르겐은 노르웨이의 제2의 도시로 북위 60도 이상에 있는 고위도(高緯度)에 위치하고 있지만 멕시코만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화하여 겨울철에도 평균기온이 영상이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2,000mm 이상으로 유럽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 중의 하나라고 하며 상대적으로 눈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적게 오는 곳이라고 한다.
베르겐은 1070년 노르웨이의 올라프 3세 국왕이 건설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는데 그 후 성곽이 생기면서 노르웨이에서 중요한 도시가 되었으며 12∼13세기에는 이 나라 수도였었다.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을 강타한 후 영국 선원들이 들어오면서 무역항으로 중요해져서 중세(中世)에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중에서는 최대의 항구이며 무역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베르겐...인터넷에서...내가 찍은 사진은 비가 와서 별로다.
이때 한자 동맹에 가입하여 스칸디나비아의 서해안의 무역을 지배하며 수백년동안 크게 번창하였다. 19세기까지도 노르웨이의 최대 도시였다가 크리스티아나(현재의 오슬로)에 그 자리를 빼앗겼다.
참고로 한자동맹은 (독일어 Hanse)은 13~17세기 독일 북쪽과 발트해 연안에 있는 여러 도시 사이에서 주로 해상 교통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동 방호와 상권 확장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던 연맹이다.
19세기에는 이 곳을 강타한 대화재와 크리스티아나(오슬로)의 발전으로 다소 침체했으나, 그 후 다시 서해안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화재를 계기로 목재건축은 금지하고 있으나, 한자 동맹 시절의 중심가에는 독특한 목재 건물들이 남아 있으며, 역사 지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피요르드식 해안관광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 베르겐은 화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각종 미술관·박물관이 있는 문화도시라고 한다.
이 도시의 관광지로는 브리겐 거리에 위치한 한자 박물관(Hanseatisk Museum)과
한자 박물관 ...맨 오른쪽(인터넷에서)
12세기에 로마네스크식으로 지어진 마리아교회,
먼 발치에서 찍어서 지붕만 보인다.
노르웨이의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 집인 트롤하우겐(Troldhaugen),
그리그의 집인 트롤 하우겐...인터넷
그리고 베르겐 교외의 판토프트(Fantoft)에 있는 독특한 통널교회(스타브)이다.
1150년에 처음 송네표르에 세워졌던 것인데, 보존을 위해 1883년 이곳으로 이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97년 6월 6일 재건축했다고 한다. 지붕이 독특하게 5층으로 되어 있다.(인터넷에서)
노르웨이 최대의 수족관이 있고 플뢴엔 산의 전망대에서 베르겐 시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가 있다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도시가 베르겐이라고 한다.
베르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20분으로 버스에서 내리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데 플뢰엔산에 있는 전망대가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오전 중에 안개가 걷히지 않으면 전망대 구경은 하지 못하고 브리겐 거리만 보고 그냥 가야 할 판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플뢰엔 산이 구름에 묻혀 있다..
안개가 걷히기를 바라며 브리겐 거리를 먼저 구경을 하였는데 브리겐 거리는 한자동맹에 가입하면서 1702년에 지어진 목조건물과 한자 박물관이 있는 거리로 베르겐의 상징과도 같은 거리이다.
알록달록한 건물의 사진이 이 건물들로 1층에는 상점으로 사용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오래되어서 뒤에는 건물이 넘어가지 않도록 나무 등으로 받쳐 놓았으며 2층에서는 건물을 수리보수하고 있는 곳이 많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교회처럼 생겼지만 온갖 음식점들이 들어 있는 상가이다. 자유시간 후 모임의 장소로 많이 쓰인다....건물도 특이하고 스타벅스도 있고...
베르겐의 상징과도 같은 브리겐 거리
아직도 안개는 걷힐 생각을 하지 않고...
기념사진 한 판...모든 사람들이 다 찍으니
노란 건물 사이에 있는 건물은 헝겊을오 씌어 놓았다.....
앞에 있는 노천카페
뒤에는 이렇게 버팀목을 받쳐 놓았다.
헝겊으로 씌워 놓고 밑에는 수리중이다.
어떤 건물의 2층모습
나무로 보수를 하는 곳도 있고
1층은 가게가 열려 있다.
손주들 줄 기념품을 사는 일행들...
베르겐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곳부터 제일 먼저 들르는 곳으로 언제나 관광객들로 넘치는데 인터넷에서 유명한 어시장은 비가 와서인지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 않고 들러 볼 시간도 없어서 먼발치에서 구경만 한다.
브리겐 앞에 있는 어시장
어시장에서 파는 생선들...인터넷에서
다행히 전망대에 구름이 걷혀서 플뢰이바넨(Floibanen)이라는 푸리쿨리(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었다.
전망대는 베르겐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사방으로 전망이 가능하게 되어 있는데 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다.
앞에 보이는 하얀 집이 케이블카 매표소이다.
매표소..관광객들이 많으면 케이블카를 못 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가이드를 시야 한에 두어야 한다. 늦으면 전체 일정이 차질이 생기게 되는데 플롬열차도 예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가야한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구경은 할 수 있다.
언제라도 비가 올 준비가 되어 있어서 ...
전망대 뒤에는 트레킹 코스가 연결되어 있어서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트레킹 코스 앞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그 앞에 트롤 인형들이 있는데 어른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트롤 앞에서 사진을 찍는 어른들...우리 일행들도 열심히 찍었다.
구글 지도를 보면 이 산뒤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길들이 거미줄처럼 나 있다.
그 사이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하여 전망이 흐려지기 시작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점심을 먹는 집이 외양(外樣)부터 내부가 아주 고급지다.
그래서 감탄하고 있는데 이 가게를 아마도 중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 같아서 감탄의 격이 확 낮아지는 느낌이다.
음식은 현지식으로 이름과 음식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먹을 만은 했었다는 느낌이다.
붉은 꽃은 철쭉이 아니고 만병초 꽃이다.
국기가 있는 이곳은 식당이다.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기차역이라고 써 있다.
푸니쿨라.. 이태리에서 이 케이블카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타지 않아서 푸니쿨리 푸니쿨라라는 노래를 만들어서 타도록 했다고 한다.
식당 건물
식당 내부장식
오후의 일정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인 플롬에서 산악열차를 타는 것으로 여기에서 4시간 반을 버스를 타고 가야하고 플롬에서 관광을 마치고 숙소까지 다섯 시간을 버스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점심을 먹자마자 곧바로 플롬으로 출발을 한다.
스타벅스 앞에 있는 노천에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
버스를 타기 위해서 건널목을 건널 준비를 하는일행들...건너 건물들과 전망대가 있는 산들이 너무 예쁘다.
길거리에 있는 벤취에 있는 이상하게 생긴 것...팔걸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대세였는데
어차피 나이가 든 일반사람들의 관광은 경치가 위주이기 때문에 도시의 역사가 어떻고 무엇이 유명하고 하는 것에 별로 관심들이 없다.
그러나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플뢰엔 산 위에서 트레킹도 한 번 해 보고 독특하게 만들어진 그리그의 집도 구경해보는 것이 베르겐을 찾아온 의미가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브리겐 거리
손주들 선물 고르기..우리는 아직 손주가 없어서 ㅎㅎ
전망대에서
베르겐을 떠나는 버스에서 .....브리겐 거리
첫댓글 북유럽의 집들은 왜 저래 다닥다닥 붙어있는지 신기합니다.
지도에 산길이 꼬불꼬불 표시가 되어 있네요.
저위가 전망대인 듯 합니다.
멋집니다.
비가 많고 싱싱한 해산물 그득한 베르겐, 뭉크와 그리그의 흔적이 있는 아름다운 문화 도시이기도 합니다. 10년전 기억을 떠올리며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