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제약 성장성 가시화로 주가상승에 기반 마련할 듯 [하이투자증권-이상헌, 김종관]
▶ SK바이오텍 자회사 편입으로 CMO 사업 본격화 될 듯 지난해 8월 1일 공식 출범한 합병법인은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과 세전이익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IT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제
약, LNG(액화천연가스),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부문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성장성이 크면서도 지속적인 투자로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는 바이오/제약 등에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바이오/제약 부문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지난 25일 동사는 SK바이오
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생산사업(CMO)을 분할하여 설립한 회사인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SK바이오텍 사업확대를 위한 설비증설 등 재원
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하였다. SK바이오텍은 당뇨 및 간암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 생산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1차 증설 설비가 가동
되는 내년에는 1,300억원 규모로 매출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 부지를 확보(2만5000평)해 현재 16만
리터의 생산 규모를 2020년까지 64만 리터로 확장할 예정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수
합병 등을 통하여 생산캐파 및 글로벌 지역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 SK바이오팜을 통하여 바이오 신약 사업 가시화 할 듯 SK그룹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신약 사업의 경우 동사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에서 담당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구 SK에서 생명과학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되어 설립되었으며, 간질, 신경병증성통증, 우울증, 만성변비/과
민성대장증후군, 파킨슨병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분야의 혁신적 신약 후보 물질을 다
수 개발하여, 현재 미국 현지 임상개발센터에서 활발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신약개발사업 중에서도 중추신경계(CNS)와 우울증치료제(SKL-DEP), 만성변비/과민
성대장증후군(YKP10811) 등 15건이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에 있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 신약(SKL-N05)을 독자 개발한 뒤 2011년에 재즈사에
기술 라이선스를 수출하였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임상 3상에 돌입하여 2017년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한 후 미국 식품 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거쳐 2018년 신약
을 시판할 계획이다. 수면장애 관련 시장 규모는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연평균
6%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뇌전증신약(YKP3089)은 올해 상반기내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으로 2018
년 글로벌 출시 목표로 하여 연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만성변비/과민성대
장증후군 신약(YKP10811)도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해
외 전문 제약사에 기술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