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베오그라드역
새벽 7시 국경에 멈춰 입국 검사를 마쳤다. 루마니아땅을 벗어난 것이다.
아침 기차는 베오그라드를 지나 외곽에서 한참 대기했다.
40여분뒤 후진하여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가기시작했다.
기차 승무원이 어제밤 걷어갔던 기차표(아마 국경을 넘는 승객표만 걷는 모양이다)를 돌려 준다.
한시간 연착하여 14시간만에 도착한 베오그라드.
이번 여행의 첫번째 난코스를 지난 것이다.
베오그라드역은 부쿠레슈티에 비해 작고 아담했다.
인구7.5백만의 나라,수도임을 생각하면 클 필요가 없음에도 대도시 서울에 비교하는 습관이 있어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다.
호객을 하는 택시 기사를 뒤로하고 바로 옆(50미터)버스 터미날로 향했다.
아침이어서 아내와 커피Shop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주문을 카운터에서 하자 자리에 있으면 가져다 준다고 한다.
여기는 한국이 아닌거다.
러시아 여자처럼 생긴 큰 여자가 영어도 잘하고 상냥하다.
우선 버스 터미날 창구가 밖과는 달리 엄청 깨끗하고 직원들이 깔끔하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버스 출발시간과 버스 요금을 확인하고 ATM에서 필요한 돈을 뽑았다.
마지막 출발지 아테네와 크로아티아 드브로부니크엔 숙소 예약이 되어 있어도 베오그라드.사라예보,모스타르(보스니아)는 예약해 놓지 않았다.
단지 숙소 정보 세개 정도와 관광 시즌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방은 넉넉할 거란 믿음 하나다.
영어를 할 것 같은 지나는 청년에게 칼레메그단 공원 가는 트램 번호를 묻자 친절히 가르쳐준다.
요금은 얼마냐 되냐고 묻자 웃으며 당신들은 우리손님들인데 그냥 타라고 한다.
유쾌한 청년이었다.
트램(NO2)을 타고 메그단(공원)이 보이면 내리라는 정보도 있지만 차안의 소년이 친절히 일러준다.
숙소 1번으로 찍어 찾아간 Hostelchoe(Top Rated )는 침대가 하나만 남았다고 .
마침 사람 좋아보이는 지나는 경찰에게 이근처에 Hotel 말고 Hostel을 알고 있냐고 묻자 따라 오란다.
그 경찰은 이곳의 터주대감인지 지나면서 온 가게 사람들하고 손흔들며 인사하기 바쁘다.
200여미터 걸어 데려다준 <Hostel Forever>
아내와 나는 모자를 쓴 경찰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했다.
나이든 아저씨가 보여준 방은 아주 고급스러워 만족스럽다.
화장실이 실내에 있고 TV,옷장,서랍장,미니 냉장고,요리는 할수 없는 작은 싱크대
아저씨는 어디다 전화를 하더니 주인이라며 전화를 바꿔준다.
여자분으로 하루 머문다하니 일인당 24유로,48유로 (76,000원)을 부른다. 아침은 없다.
베오그라드가 숙박료가 비싼 도시로 알고 있어 그대로 O'K
이틀이면 좀 깍아도 보련만.
대충 짐을 두고 가벼운 복장으로 공원으로 행했다.이곳에선 성채와 다뉴브강 그리고 번화가를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잡는다
칼레메그단 공원
테키스로 유명한 나라답게 코트장이 카핏트같이 깔려 있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Kalemegdan Citadel의 <Stambol Gate>
Kalemegdan은 터키어로"성채 공원"이란 뜻이다.
오스만 투루크의 지배아래 있던 세르비아엔 당시의 이름이 남아있다.
이 성채에서 셀틱(Celtic) 시대이래 약 115회의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성벽 아래에는 탱크와 포가 진열되있다.
Kalemegdan을 견학하러 온 학생들
Military Museum
마침 잘생긴 군인이 다가오자 아내는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사진을 같이 찍을수 있겠냐고 청했다.
그러면서 그나이에 약간 수줍어하는 모습이 남아 있는 할머니다.
기꺼이 응해준 미남 군인.
잘생긴 남편이 못되어 미안혀~
군사 박물관에 근무하는지 .
3년전 Kosovo에서 민병대와 함께 인종청소를 하던 세르비아 군인들이다. 23,000명을 학살했다.
모두가 이제 평화롭게 마무리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성문은 길다 .그만큼 성벽이 두껍다.
성아래 흐르는 Dunav강(Danube River)
Dunav강을 오가는 운반선들.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추진했던 4대강 운하는 정말 잘못했던 정책이었다.
우리나라에선 고속도로나 철도가 더 유용하다.
4대강 정비로 시작의 물꼬를 텃으면 좋았을 것을 효율성을 무시한 정책 입안으로 많은 반대를 나았고 그 후휴증으로 인기가 떨어진 것을 보면 안타깝다.
그래도 지나고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후 대한 민국을 국력 신장을 바탕으로 세계에 많이 알렸고 가장 원만히 국가를 위해 국정을 수행한 대통령으로 기록 될 것이다.
기차에서 본 공사중인 다리.현수교의 높은 기둥 첨탑은 세르비아 번영의 상징이리라
그러고 보면 세르비아인들은 높은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나보다.밑에서 쳐다보기도 힘든 승리자의 상(Statue of Victory)
원래 처음 세우려던 장소에서 이곳으로 온 이유는 용사의 "고추"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기 힘들게 강을 바라보고 또 높이 세운 것인가.
용사의 것 치곤 너무 작다.
한손엔 검을 ,한손엔 독수리, 혹은 비들기.-힘없이 평화는 없다로 해석하자
북쪽 항가리 가까이 있는 세르비아 제 2의 더시,Novi sad에서 견학온 학생들.
동양인을 처음 보는지 호기심을 보이고 선생님은 좋은 기회라고 여겼는지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물어보라고 시킨다.
귀여운 아이들
공원을 떠나는 우릴 좇아와 자기네들과 사진을 찍자며 핸드폰과 디카를 들고온 학생들.표정들이 너무 밝다.
Dunav강. 멀리 브란코브 다리(Brankov Most)가 보인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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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에이, jbee님두 멋지시던걸요.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그래도 자신을 잘아는 축에 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