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를 향한 서영의 고백
우재씨! 그거 아니야
아버지한테 도망치려고 우재씨한테 간 거 아니야
나는 그때 우재씨 나는....나는
살면서 좋다. 싫다. 아프다. 보고싶다. 그런거 표현 못하고 살았어..
알잖아요. 나는.... 항상 참고 속으로 생각하고 그런게 버릇이 돼서,
상우말고 먼저 내 마음 알아주는 우재씨가 좋았어, 고맜웠어.
우재씨가 미국으로 갔을 때 하루하루 땅이 꺼지는 줄 알았어.
내가 너무 미안해서 우재씨한테 마음 못 연거야.
우재씨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고..잘해주고...또 잘해주고....
그런데 나는 우재씨한테 미안하고..미안하고..또 미안할 짓만 했어
우재씨한테 조금이라도 못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고,
실망 시키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못 털어 놨어.
우재씨 잃을까봐 무서워서,
아버지를 버린 내가 부모가 된다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아이도 못가졌어. 미안해요.. 사랑했어 우재씨
사랑해서 그랬어.. 지금도 그래 난 우재씨 사랑하고
필요하고 우재씨가 내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
2013. 3. 2. / 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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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솔한 서영이의 고백 ......
가슴 짠한 고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