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은60대70대..★동무들과 학교 가는길엔아직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강가에서는 민물새우와 송사리 떼가검정 고무신으로 퍼 올려 주기를 유혹하고,,학교 급식빵을 얻어갈때 고아원 패거리들이싸움을 잘 하는 이유를 몰랐던그때 그 시절을 보낸 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생일때나 되어야 도시락에 계란하나묻어서 몰래 숨어서 먹고, 소풍가던날 가방속에 사과 두개, 계란 세개,사이다한병, 사탕 한 봉지중 반 봉지는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위해,꼭 남겨와야하는걸로 알았던 그 시절에도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일본 식민지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과6.25를 겪은 어른들이,너희처럼 행복한 세대가 없다고저녁 밥상머리에서 빼 놓지 않고 이야기 할때마다...일찍 태어나 그 시절을 같이 보내지 못한우리의 부끄러움과 행복 사이에서,말없이 고구마와 물을 먹으며누~런 공책에 바둑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철수야~ 영희야~ 나하고 놀자.침 묻힌 몽당연필을 쓰다가....단칸방에서 부모님과 같이 잠들때에도우리는 역시 이름없는 세대였다.
한글 배우기 시작할때부터 외운 국민교육헌장,대통령은 당연히 박정희 혼자인줄 알았고,무슨 이유든 나라일에 반대하는모든 사람은 빨갱이라고 배웠으며,학교 골마루에서고무공 하나로 삼십명이 뛰어 놀던 그 시절에도우리는 이름없는 세대였다.
일제세대...6.25세대, 4.19세대.5.18세대, 모래시계 세대,자기주장이 강했던 신세대등.....모두들 이름을 가졌던 시대에도.가끔씩 미국에서 건너온베이비붐세대 혹은, 6.29 넥타이부대라잠시 불렸던 시대에도,우리는 자신만의 정확한 이름을 가지지 못했던불임의 세대였다.
선배 세대들이 꼭 말아 쥔 보따리에서구걸하듯 모아서 겨우 일을 배우고,꾸지람 한마디에 다른 회사로 갈까 말까 망설이고...,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몸따로 마음따로 요즘노래 억지로 부르는 늙은 세대들어느날 자다가 불안하여 돌아보니늙으신 부모님은 모셔야하고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다른 길은 보이지 않고....벌어놓은 것은 한 겨울 지내기도 빠듯하고은퇴하기에는 너무 젊고,도전하기에는 이미 늙은 사람들 회사에서 뭐라 한 마디하면 알아서 말 잘 듣고,암시만 주면 주저없이 짐을 꾸리는 세대..
주산의 마지막 세대이자,컴맹의 1세대부모님에게 무조건 순종했던 마지막 세대이자,아이들을 독재자로 모시는 첫 세대늙은 부모님 모시는것을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야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정작 자신들은 성장한 자식들과떨어져 쓸쓸한 노후를 보냄을받아들여야하는 첫 세대,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처와 부모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고,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는걸미안해 하는 세대이제 우리는 우리를 퇴출세대라고 부른다.
50대는 이미 건넜고,30대는 새로운 다리가 놓이기를 기다리는... 이 시대의 위태로운 다리 위에서,바둑돌의 사석이 되지 않기 위해 기를 쓰다가,늦은 밤 팔지못해 애태우는어느 부부의 붕어빵을 사 들고 와서아이들 앞에 내 놓았다가아무도 먹지 않는 식은 그 붕어빵을 밤 늦은 책상머리에서 혼자 우물거리며 먹는 우리들... 모두들 이름을 가지고우리들 이야기 할때도 이름없는 세대였다가,이제야 당당히 그들만의 이름을 가진,기막힌 세대 바로 이 땅의 지난.사십대,지금의육 칠십대
고속성장의 막차에 올라탔다가이름모를 간이역에 버려진 세대이제 우리가 우리를 퇴출이라고 부르는 세대..진정....우리는 이렇게...불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돌아올수 없는 아주 먼~~곳으로...가야만 하는 것일까.
좋은글 중에서...
첫댓글 방금
학원 마친 손녀를 데려 오면서 붕어빵 4개 사서 손에 들여 주었죠
우리 세대들은 참 많은
격동기를 겪어 나왔죠
국민교육 헌장도 외워야 하고 새마을 운동도 열심히 하고
혁명 ,사태,민주화운동 등등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이만큼 알려진 대한민국
이 땅에서 사는동안 참
아름답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격동의 70년을 살아오면서 아슬아슬하게 전쟁도 피하고. 유교적인 사상은 남아 있어. 남녀 칠세부동석에 대한 의미를. 배웠었고 어른을 공경해야 하는 . 양수 겹 장을 당하는.군기 잡힌 세월도 겪었었지만 정령 우리 세대는 이름 없이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름없이 살았을 지는몰라도 우리는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숨가뿐 순간들을 살아 왔지만 옳고 그름을 분별하려 애쓰기도 했구요~~
애국가 , 태극기를 대할때는 가슴이 뭉클 하기도 했구요~~
우리는 이제 늙었고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위로는 어른을 공경하고 아래는 인성 교육이 부족한 후배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질타를 당하면서 우리는 양쪽에다 어려움을 겪고 살아왔는데 정녕 우리에게 붙여주는 이름은 없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러면 어느 세대가 좋을까요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시대가 어떻던 그때 그때 마추어가며 사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나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수많은 일을 부딧치며 살아 왔습니다
우리가 부지런히 살아왔기에 오늘이 있습니다
요즈음 라면을 먹으면 맛이 좋더군요
빵빵하게 먹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어서오세요. 어느 세대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50년대 중후반.태생들은 위에 선배님들이나 어른들이 가르치는 것을 다 따라 하고 거역할 수 없는 세대에 살았지만 우리 세대가 지난 다음 세대들은 조금씩 인성 교육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고 . 우리는 그렇게 많은. 어려움을 겪은 세대 치고는 갖고 있는 이름들이 없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격동에.역군의 역할을 했다든지.
어딘가 앞장을 서서 했던 것이.
잘 보이지 않았던 세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해 줘서 반갑습니다
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저는 노후나마 좋은 환경 부족함을 메꾸는 이 시대를 몇십년 살아 온걸 축복이라 여깁니다 불쌍하신 세대는 저희 부모님 세대라고
끝까지 좋은 세월 많이 누리지 못하셨지요
.새마을 운동으로 집수리 하라해서 지붕을 빨강파랑 으로 색칠한 세대 그 집 수리비 나라 빚을 갚다가 다 못갚고 돌아가셨지요 30년 거치였나 그렇지요 70대 초반 저는 행복합니다 5~ 6~ 70년대 그 가난과 생이별 속 어린시절 다 보상 받은 듯 합니다
원도 한도 없는데 제 손자와 그 애비 어미들 고생이야 제가 어찌 할 수 없습니다 그 바님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날이 제법 쌀쌀합니다. 이제 다 모두 지나간 일이니 우리는 우리 대로 그냥 놓고 즐겁게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70중반을 넘어섰지만 버려진 세대란 생각은 한번도 안해 봤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버려진 세대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위로 밑으로의 모든 과정을 중간에서 형제로 치면 삼형제 중 중간이 우리 세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별 대우는 못 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도리는 다 했다는 생각은 합니다. 함께해 줘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