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왕 마고 La Reine Margot / Queen Margot (1994) 18세 이상 / 162분 / 드라마 / 프랑스,이탈리아,독일
| ||||||||||||||||||
1559년 발로와(Valois)왕가의 앙리(Henri) 2세가 사망한 후 아들 프랑스와(Francois) 2세는 재위 18개월만에 사망하고, 동생인 샤를르(Charles) 9세는 열살의 나이에 왕위를 계승하고, 모후 까뜨린느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s)가 섭정을 펼치게 됩니다.
이미 앙리 2세 말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칼빈주의는 많은 귀족들의 개종을 이끌었고 한 국가내의 두 종교라는 양상은 왕국의 통일성 (cujus regio, ejus religio 하나의 국왕, 하나의 국가)을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카톨릭 당파는 몽모랑시(Montmorency)원수와 프랑스와 드 기즈(Francois deGuise)의 지휘하에, 신교도 위그노(Huguenots)파는 앙트완 드 부르봉(AntoinedeBourbon), 루이 드 콩데(Louis de Conde) 그리고 꼴리니(Gaspard de Coligny) 제독의 지휘하에 무력적으로 대립하게 됩니다.
이렇게 유럽 각국에서는 신교인 프로테스탄트와 구교인 카톨릭의 충돌이 심각하여 두 파간에 학살을 일삼게 됩니다.
한밤중에 특정 교파가 다른 파의 집들을 습격하여 학살하고, 다시 보복이 일어나고, 정말 하나의 신을 부르짖으면서 "신의 이름으로" 상대 교파를 참살을 하는 종교전쟁이 기화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프랑스에서는 신교 중에서도 칼뱅 파 교도들로 이루어진 "위그노"와 카톨릭이 서로 학살을 했는데, 1562년에 카톨릭 파의 군대가 위그노들을 습격해서 이로 인해 위그노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특히 1572년의 "성 바르톨로메오의 대학살"은 그 규모가 매우 컸는데, 그 발단이 된 것은 위그노의 지도자인 콜리니 제독의 암살이 실패하면서 정치적 음모에 의해 위그노에 대한 무차별 학살을 행했습니다.
리니를 암살하려 했던 그 날이 바로 영화의 주인공인 마고(마르그리트)의
결혼식 날이었고, 이 학살사건이 영화의 배경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대학살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론적으로 볼 때 프랑스는 가톨릭국가로 남았죠. 하지만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등 지중해권 라틴국가 대부분은 현재도 가톨릭이고, 진보적인(?) 게르만 국가들은 대부분 신교 국가가 되었죠. 다만 같은 신교 내에서도 영국의 성공회는 칼뱅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왕권 강화에 이용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 황제가 초기 가톨릭을 국교로 받아들일 때에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말이죠. 결국 이 성공회의 탄압을 피해 청교도는 대거 신대륙 (북아메리카)으로 건너갔다고 하죠. 현재 미국의 국교가 바로 청교도입니다.
첫댓글 영화는 꼭 챙겨볼 요량입니다. 글만 읽어도 좋음. 제이 주 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