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끝났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국제 정세..
특히 북한의 행보가 수상한 요즘이다.
탈출구가 없는 절박함은 즉흥적이고 무리한 생각으로 판단력이 흐려 지기도 하고
요행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의외의 성과를 기대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 것 같다.
나 한 사람 앞가림도 벅차하는 주제에 복잡한 국제 정세의 결말을 어찌 알랴.
다만 평화롭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나라 일도 복잡하지만..
나도 요즘 복잡하다.
예전 같으면 순서를 정해 놓고 차분히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겠지만..
어느새 어르신 반열에 들어 몸도 마음도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 않으니 새삼 세월의 무상 함을 다시 한번 느끼곤 한다.
몇 일전 어느 분이 바람 쐬기 좋은 곳으로 "화담 숲"을 추천해 주셨기에..
다른 좋은 곳을 알리 없는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 없이 그 곳으로 향했다.
회사에서 100키로 남짓한 거리라 그리 멀지 않고 완만한 오르막 길이라 걷기에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평일 임에도 뭔 사람들이 그리 많은 지.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일단 10점 정도의 감점이다.
"화담( 和談 )이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뜻.
아마 천천히 걸으며 누군가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라는 것인데..
대화 상대 없이 걸으니 내 탓이긴 해도 또 10점 감점이다.
아무튼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태 수목원이다.
멋진 소나무 숲에 앉아 자연의 소리도 듣고..
오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지나 온 흔적들에 대한 깊은 회상 같은 것도 하게 되는데
찌든 회사에서의 갑갑함이 조금은 덜어 지는 듯하다.
길고도 험난한 인생.
살다 보면 각자 살아 온 모양 대로 마음 속 깊은 곳에 지켜야 할 규칙이나 습관 같은 울타리가 생겨나고..
벗어 나야 할 시기임에도 자신이 쳐 놓은 장벽에 갇혀..
외로움과 어두움에 나아 갈 방향을 잃어 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닌 것에도 집착하게 되고..
오지도 않은 걱정을 미리 짐작하여 고민하기도 하고..
따지고 보면 비슷함에도 차별을 두게 되는데..
이것이 모두 소위 꼰대라 불리게 되는 노년의 속 좁은 아집이리라.
내가 아닌 타인을 이해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소나무 그늘에 앉아 보니 모든 게 내가 하기 나름이란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잠시나마..
어설픈 시인에..세상 이치 모두 깨우친 도인에..
막걸리 한 독 다 비운 풍류객도 되어 본 시간.
갈대와 같이 흔들리는 마음이라..
이 곳 저 곳 건성건성 둘러보는 게 주마간산 격이었으니..
해서..언젠가는 다시 한번 찾아 찬찬히 둘러 보리라 마음 먹으며 발길을 돌린다.
겨울이 코 앞이네요.
곧 사라질 가을..
좋은 곳 많이 다니시며 마음을 풍요롭게 하시길 바랍니다.
에효.
그 좋아하는 산에도 못 가시고..
답답하시겠네요.
아픈 아내 두고 홀로 떠난 남편 분..
강심장 입니다.
군침 도는 김장 김치..
남편 분이 부럽네요.
@김포인 제가 보낸겁니다
둘다 집에 있으면 뭐해요
한사람 이라도 좋아하는거
즐겨야죠^^♡
@칼라풀 역시 천사표.
김장 김치 밥에 얹어 점심 맛나게 드세요
아~~~정담나누는 화담숲
마이너스 점수 아쉽네요 혼자가시다니 ㅎ
저는 가까이라 사계절 다 누벼본곳입니다
겨울은 스키장이 있어
딸이랑도 갔었거든요
담에는 정담 나눌분이랑 가셔요
저한테 콜~~!!가찹습니다 ㅋ
봄은 봄대로 튜립축제도 한답니다
오늘은 대천을 갑니다
일박허가증받구요
혼자긴시간 운전싫어서 고속터미널에 고고중~!!
추천해 주신대로 다녀왔어요.
스키장 보이더군요.
단풍도 보고 떨어진 낙엽도 보며 어슬렁 거리다 왔어요
지하철 안에서 답글 씁니다.
화담숲 참 잘 다녀오셨습니다
저도 다녀온 느낌입니다
쪽빛 하늘님 반갑습니다.
날씨 좋은 휴일이네요.
즐겁게 보내시길요.
좋은 곳은 복잡해서 문제군요 그래도 복잡한대로 재미가 있지않나요
점심먹고 가을빛 커피숍에서 출석해봅니다 ^^
인기 있는 곳이라 사람 많은 것이 당연하지만
너무 복잡해서 산만한 분위기 였습니다.
한적한 커피숍에서의 커피 한잔도 깊어가는 가을 좋은 여가 선용입니다'
화담 숲이라는 숲길 이름도
참 예쁘네요
생각엔 머리는 있는데
꼬리가 없어
엉키지 않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ᆢ
세상이
수직 관계에서
수평 관계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없어져서
참 편하네요
그나저나
저 멋진 신사 옆꾸리를 터치 해 줄
처자 어디 없는 교? ㅎ
맞아요.
꼬리가 길면 엉키기 마련이죠.
수직인 관계보다 수평인 관계가 곱절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휴일도 없이 일하시는건 아닌지~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출석합니다 멋진 포즈로 가을 속에 우뚝 서 있군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 맞습니다
김포인님 보니까 ㅎㅎ
가을은 남자의 계절 인가봅니다.
나 같은 사람도 이런 곳에서 사진을 찍으니 그럴듯하게 보이네요.
짧은 가을도 가고 저도 겨울 속에 곧 묻히겠죠.
씩씩하신 저 포스를 보면 김정은이 기가 죽을 것 같습니다
비스듬히 누워있는 소나무가 여기 오는 모든 사람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모습으로 보이네요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 왜 그랬을까
딱 한 가지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먼저 손을 잡고 싶은데 용기가 없습니다
소 키울 때 핼프로 와서 도움을 주었던 젊은 한국 사람 ㅋㅋ
늦게 출석 도장 찍어도 받아 주시는 거지요?
모임 마치고 귀가 중 입니다.
우리 모두 후회하며 지나온 사연들이 있기 마련이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늦으막히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게 출석해요
늦어도 좋습니다.
성실하신 자연이다님.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늦은 출석입니다..ㅎ
화담숲 조성하고
얼마되지않은 가을..
감동할 만큼 좋은
곳이었는데
요사이 사진보면
그때만 못한 것
같더군요..ㅎ
늠름한 모습의 김포인님이
혼자 길을 나섰다니 별로
안 어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ㅎㅎ
그나저나
닉이 김포인에서
김포로 오락가락 입니다..ㅎ
늠름하시다고 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뒤 돌아 온 길을 회상해 보면..
어쩌면 언제나 혼자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집사람 공도 있지만 요.
휴대폰으로 하면 김포로 나오는데..
원인을 모르겠어요. ㅎ
컴으로 해야 정상적이니..휴~!
아니~~~~띠용.ㅎ
저 멋지고 당당한 가을남자는 뉴규랴~~~
멋지십니다.
누가 가자고 하는거 안갔었는데
좋은 곳이긴 한가 봅니다.
내년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똑 같은 포즈로 한 컷 찍어봐야지~
저 멋진 이가 바로 김포 미남. ㅋ
일부러 갈 정도는 아니예요.
그나저나 서울 나들이는 언제 쯤 하실런지요.
허긴 본업이 바쁘시니 쉽지 않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봬요.
깊어가는 가을, 화담숲에서의 망중한의 시간을 가지셨군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한가로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마음이 한결 나아지셨을 것 같습니다. .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김포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