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1019134017547
“먼저 엎드려 사과하는 쪽이 이길 것이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여론은 수치보다 맥락을 살펴야 한다”면서 “조국 장관 개인에 대한 호·불호가 두 달간 각종 여론에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이라는 타깃이 사라진 데다,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이슈가 연말 정국 최대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권 지지율이 다소 회복하는 흐름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은 조국 정국에서 여당의 공정·정의의 가치관에 실망했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만약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을 윤석열 총장 개인의 문제로 돌린다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일시적으로 중도성향의 유권자가 민주당으로 돌아올 수는 있겠지만 정부와 여당이 사과에 걸맞은 후속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회귀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형식 소장은 “중도성향 유권자는 기존의 자기 가치관을 확고하게 갖고 있으며, 자기의 가치관에 맞지 않으면 정당에 대한 지지를 포기해버린다”고 말했다. 안일원 대표는 “중도성향의 유권자는 중도가 아닌 자신의 도덕적 가치에 부합하는 보수 혹은 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선거에서 ‘중도’라는 용어 자체가 환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