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오후1시쯤 인근 진해 용원 수산시장에 생대구가 다소 들어왔다고 해서 급히갔다.
살아있는 대구가 알배기가 많다.보통 1마리에 7kg~15kg정도 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오가는 손님들이 값을 물어보고는 입을 떡 벌리고 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린다
아직은 부르는게 값이다.
물량이 많아지면 값은 절반으로 다운될 겄이지만 어찌 小雪 전후로해서
맛을 보는겄과 후일이 같을수 잇겠나?
나의 미각을 은근히 자극 하는지라 제일 큰놈을 골랐다.
값은 좀 비싸지만 그래도 큰놈이 좋아서...시골계신 어머님도 드릴겸 해서이다...
둘러보니 엄청시리 큰 문어(대가리가 축구공만하다.좀 허풍을보태서..암튼 무지크다.)도샀다.
그러고보니 날씨가 차거워지면 반건조해서 뜯어서 초 고추장에 발라먹는
대구도 맛이 깊은게 참 좋을겄같아 배를갈라 반쯤 말린걸 1마리 보탰다.
주변을보니 가오리 반건조된게 있어 그겄도 샀다.계산을 하니 28만원이다.
생대구=15만원,말린대구=5만원.문어산놈=5만원.가오리=3만원.
돈이 영 가치가 없는지 아니면 생선값이 턱없이 비싼건지 어안이 벙벙하다.
돌아오면서 동생집에 들려 제수씨 보고 생대구탕을 준비하게 하고 동생을 불러들였다.
금년들어 처음 맛보는 대구탕이라 진짜 맛 좋았다.
말린대구만 가지고 오고 다른생선은 모두 동생에게 주고왔다 일요일 시골 어머님께
동생 내외가 가서 시원한 생대구탕 을 드시도록 조치를 하고 왔다.
동생이 일요일 자연산 유자를 수확 하러 새벽에 간다고 해서 준비한 생대구다.
근데 내가 먼져 맛을 봤으니 좀 마음이 쨘한게 어머님께 죄송하다.
어쩌랴 어머님도 자식들이 먼져 맛을 봤다고 나무라진 않겠지 뭐....
가오리는 어머님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 제수씨가 잘 조리해 드리고 올겄이다.
문어는 시골 동생과 인척들과 모여서 술 안주로 놓고 대접을 하라고 보내니
내가 직접 않가도 졸병들(동생.족하.)이 있으니 명령만 하면 왼만하면 다 이루어진다.
어머님 생대구탕 드시고 추운겨울 따뜻이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나이 70을 넘보는 큰 아들이 마음만 함께 합니다.
.
첫댓글 생선값이 본래 그렇게 ,,비싼 것입니까요,,,으이구,,,,불황이라 불황이라 하지만 ,,,,수요는 ,,,,여전해서 그렇나요,,,물량이 적어서 희소가치에 의해서 ,,그런가요,,,어르신 살림 살이가 탄탄 하시네요,,
저는 대구탕도 좋아하지만 가오리 무침을 좋아합니다 그것도 친정엄마 무치면 더 맛있거든요 ㅎㅎ 심청정님 연로하신 어머니 효도하시길 바랍니다
대구탕 생각이 나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맞으소서!!
효도를 받으실연세에 연로하신 어머님께 효를 다하시는모습이 정말로 부럽습니다. 제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흐이구 대구1마리가 15만원 .대단하십니다. 난 동생이 매해 그냥 줘서 먹기만 하였는데 이젠 그 동생도 가고 없으니 대구탕 먹기는 요원 하네요.70이 다되신 양반이 효도도 본받을 만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연로하신 어머님에게 공경의 효심이 지극하신 어르신의 모습을 배우고 새기고 본받게 되오니 어르신의 자리가 빛이 납니다귀한 그자리 오래 머무시어 가르침과 깨우침 사랑을 더 많이 나누어 주시길 바라옵고 늘 건강 챙기심에 소홀치 마시길 바랍니다
잘하셨음니다.어먼님 생전에 계실때 효도하면 복이 옵니다.대구하면 생각나는것이 많습니다.대구에서 근무할때 즐겁게 보냈든 생각도 나지만 한 10년전 겨울 인천으로 가는도중 길가에 커다란 박스 한개가 빙판도로가에 내둥댕이처 있었어요.차를 가에 멈추고 트렁크에 담았지요. 바로 고것이 대구였읍니다.대구 세마리 엄청 컸어요.한마리는 부대 간부식당에 줘서 점심대구찌게로 맛있게 먹었지만 나머지 2마리는 잘게 짤라 냉동실에 넣어두고 -- 두구두고 탕으로 만들어 먹으니 정말 맛이 없었어요.<대구>하면 역시 양념을 잘해야 됩니다.일식식당에 가면 대구탕보다 <우럭탕>을 즐긴답니다.행복한 님이 정말 부러웠군요.고걸 사시려고 진해로
생대구로 올 겨울은 효도 한번 해야겠네요..
맛있게드시고 건강하세요^^&*
자식은 먹고 남은걸 부모에게주고 , 부모는 본인의 배를 곯고도 자식 먼저 준다는 말이 왜 갑자기 생각나지유 어르신 글 읽고서 마음은 벌써 수산시장을 려가고 있습니다. 냉장고가 비어야 가는데...
일명 볼테기탕..볼테기찜.. 이쪽에선 대구를 볼테기라고 합니다..추운날 콩나물..미나리..잔뜩넣고.. 꼴깍 침넘어가네여..^** 매운 고추가루에 ..가진양념 넣구.. 부글 보굴 끓이여..이슬이든 천년약속이든..흐이구 직인다 직여..근디요..^** 클낳쓰요..대구 한마리에..^** 150.000원x10 마리면 고메..^** 으냐..^** 나는 모르것소..^** 건강만 하세요..^**
가슴이 찡해오네요..저도 지금 사정이 있어 친정엄마를 모시고 있는데..그리 길지는 않을것 같네요..저희집에 계신동안 최선을 다해드려야 될텐데..70을 넘보는 큰 아드님이 지극정성으로 준비하신 좋은 받으시고 건강히 오래도록 사시길바랍니다
엄마는 영원한 엄마............살아계실때 맛있는것 많이 해드려야 맘이 편하지요~~눈물이 핑 도는 글...
심청정님은 언제나 저희들을 가슴 찡하게 울려주는 어른이 십니다.고향 어머님을 그리시는 그 마음 본받고 갑니다.
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