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룩 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일요일 행불선원 가는 길이 쉽지 않겠구나 걱정했는데 비 한 방울 없이 맑고 화창하기까지 한 날씨 덕분에 구나보살 겠지보살 감사보살 세 분 보살님에 관한 법문을 듣고 환해진 마음에 큰스님 따라 졸졸졸 올림픽 공원에 갔더랬지요.
행불선원에도 처음 가보았고 올림픽공원에도 마찬가지인지라 즐거운 마음으로 한여름의 소풍을 즐겼답니다.
송파구에 거주하시는 보살님들께서 사 주신 팥빙수와 냉커피를 먹고 마시고 이야기 나누다가 헤어질 무렵 문득 안산에서 오신 분들은 차를 가지고 오셨는지 궁금해 여쭈어 보았더니 전철을 타고 오셨다고 하십니다.
그럼 제가 잠실역까지 모셔드리겠노라고 네 분을 모시고 차에 올라 먼저 안산중앙역을 입력해 보았더니 43Km정도 거리가 됩니다. 거리도 거리려니와 일요일 오후시간이라 막힐 것을 생각하니 그럼 4호선역까지 모셔드리겠다고 사당역을 입력하여 올림픽대로쪽으로 갔는데 김포공항 쪽을 좌회전을 해야하는 곳에서 망설이다가 언젠가 한 번 가 본 적이 있는 직진코스를 택하였더니 차는 어느 덧 잠실대교 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일산에서 오래 살고 주로 움직이는 곳이 강북이다 보니 잠실 쪽은 일 년에 한 두 번 갈까 말까 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네비의 안내도 제대로 해석을 못해 돌고 도는 것이 제 일상이다 보니 안산팀을 모신 자리에서도 그 버릇은 어쩔 수 없는 것이어서 강변북로를 달리다가 아무 대교나 하나 더 건너면 사당에 갈 수 있으려니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앉으신 도반님께서 그럼 이촌역에 내려주면 된다고 하시길래 이촌역을 입력하여 그 곳에 모셔드렸습니다.
보행자 도로도 제대로 없는 일방통행길에 내려드리고 돌아오는데 얼마나 죄송하던지요.
그래도 염화실 식구들이니까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고 집에 오니 아이들은 낮잠 자고 시어머님은 밖에서 동네 어르신들과 이야기 나누고 계시니 혼자 심심했던지 남편은 자전거를 타고 한강 주변을 돌고 있었습니다.
세탁기에게 빨래를 부탁한 뒤 감자 당근 양파 썰고 쇠고기 넣어 카레를 끓여 온 식구 맛있게 먹고 TV보다 깜빡 졸고 일어나니 어느 때 보다 더 풍성한 일요일이었다 싶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_()()()_
행불선원 법회 영상이 아직 안 올라오네요. 궁금 ... 법회에 동참 못해서 아쉽구요... 오늘 혜강 거사님께서 못 오셨나요?
제 옆에 앉으셨던 도반님이 바로 혜강거사님이십니다. 하하하.
호법심 님께서거사님, 다이어트에다가 머리 짧게 자르시고. 몰라보셨나 봅니다
어느때보다 감동의 파노라마였던 큰스님의 설법그리고 거운 소풍의 광경... 한바탕 꿈인 듯 싶었더니 새로 영사기를 돌려 주십니다 고맙고 반갑고 그런날^^_()()()_
감자보살 당근보살 양파보살. 쇠고기보살 카레보살,
군침보살, 꿀꺽보살 _()()()_
언제 대원성님 만날 때 제가 카레 만들어 공양 올릴 수 있게 되기를 혼자 꿈 꿉니다.
수경심님 덕분에 재미있고 잊지못할 하루였어요 감사합니다. _()()()_
오늘 어른스님의 법문은 정말 21기 최신형 따끈따근한 멋진 법문이셨습니다.수경심 님, 어떻게 하셔도 재밌고 거운 일상입니다. 오늘도 겁고 거운 여름 한 날이었습니다. _()()()_
수경심보살님 오랫만에뵈오니 좋코 덕분에 한강변 드라이브 해서즐겁고 오늘하루 만띵 좋아버렸어유 무지하게 고맙습니다._()()()_
모두 즐거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듯합니다. 감사합니다. _()()()_
수경심님 하루 일상을 세세하게 올려 주셨네요.덕분에 한바탕 웃고 갑니다. ..._()()()_
어머 벌써 많이 다녀가셨군요.^^ 수경심님 덕분에 저도 안산의 혜강거사님, 묘법수님, 수연행님과 함께 재미있었습니다. 먼길 돌아가시느라 힘드셨겠습니다. 고마버라예...^^ _()()()_
천진불이신 수경심보살님 안산식구들까지 챙기시구~~~ 참으로 고마버라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