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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컬렉션전
◦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2층 천경자컬렉션전시실
◦ 전시기간 : 상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정기휴관(1. 1)
◦ 관람료 : 무료
“내 그림들이 흩어지지 않고 시민들에게 영원히 남겨지길 바란다.” 1998년,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千鏡子, 1924-2015) 화백은 시민과 후학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어 온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그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천경자 상설전시는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라는 이름으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는 꿈과 사랑, 환상에서 비롯된 정한(情恨)어린 스스로의 모습을 끊임없이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은유한다. “그것이 사람의 모습이거나 동식물로 표현되거나 상관없이, 그림은 나의 분신”이라고 말하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는 마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전시는 이처럼 자전적(自傳的)인 성격을 가지는 작가의 작품 전반에 대한 자기고백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환상의 드라마’, ‘영혼의 여행자’, ‘자유로운 여자’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천경자 화백의 작품 기증이 지닌 참뜻이 다시 한 번 빛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를 통해 다각도로 재조명될 천경자 상설전시에 대한 관람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
섹션 1.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내 온몸 구석구석엔 거부할 수 없는 숙명적인 여인의 한이 서려있나 봐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는 지워지지 않아요.” 자화상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와 해외여행지에서 본 이국여인의 모습을 그린 〈자마이카의 여인 곡예사〉(1989)와 같은 작품으로 구성된 섹션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에는 작가가 결코 벗어날 수 없었던 “숙명적인 여인의 한”이 서린 다양한 모습의 여인들이 자리한다. 작품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짙은 한의 정서는 천경자에게 있어 슬프지만 달콤한, 인생으로서의 매력이었다. 작가의 분신이기도 한 그림 속 여인들의 모습에서 ‘달콤한 한’이 깃든 그녀의 인생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여인의 시 Ⅰ>(1984)는 사무치는 고독 속에서 삶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2점 연작으로 제작되었다. 천경자는 1980년대 중반 여인 누드를 화폭에 적극적으로 등장시키며 특정 모델의 사실적인 묘사가 아닌 자유로운 표현으로서 누드를 그렸다. 1969년부터 1990년대까지는 해외여행에서 지속적으로 원시성, 원시미를 탐구했는데, 이는 인간 본연의 원초적인 모습과 관련된다. 나체 여인의 등장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근원을 여성으로 보는 모체회귀와 연관된다. 여인의 얼굴과 눈망울에는 고독감이 가득하다. 벌거벗은 채 당당하게 서 있는 여인상은 세상의 모진 풍파 속에서 고고하게 살아온 천경자의 모습이자 생애 대한 애착과 생명감을 상징한다.
<여인의 시 Ⅱ>(1985)는 인간과 자연, 현실을 벗어나 초현실적인 세계로 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상한 작품이다. 여인은 광기 가득한 금빛 눈으로 팔을 벌린 채, 장미를 가슴에 품고 떠오르는 형상이다. 구름 사이로 여인을 등장시켜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공간을 연출한 것은 작가 스스로 추구해왔던 ‘해방된 세계에서 떠오르는 여인’을 보여준다. 장미는 그의 삶에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품에서 함께 존재해 왔다. 천경자는 장미처럼 자신을 방어하는 가시를 예술에 비유했고, 가시에서 핀 장미를 안고 살아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담아 화려하고 향기 그윽한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여인의 시 Ⅱ>는 현실을 넘어서 고독과 한을 승화시킨 작품이다.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는 고독과 저항, 한을 응축시킨 천경자의 대표적인 자화상이다. 여인은 천경자의 상징인 뱀을 화관처럼 머리에 쓰고, 붉은 장미 한 송이와 함께 우수에 찬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하얀 동공의 눈동자는 금빛으로 표현했고 푸른빛의 그림자 가득한 눈매는 광기에 찬 매서운 눈초리로 바뀌었다. 더욱 무표정해진 얼굴, 유난히 긴 목의 여인은 강렬하고 섬뜩한 마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여인의 눈동자는 우리를 향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 머리 위에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은 고독한 여인을 달래주는 수호신이면서 동시에 천경자 자신이다. 여인은 인생을 체념하고 속죄하는 초월적 태도를 보여주며, 고독과 슬픔, 한을 넘어선 천경자의 모습이다.
<자마이카의 여인 곡예사>(1989)는 이국적 풍정과 극적인 상상력으로 변용시킨 여성인물화이다. 천경자는 1989년과 1993년에 카리브해 연안, 자메이카로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다. 열대나무와 앤슈리엄, 히비스커스 꽃을 배경으로 표범무늬 옷을 입고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에서 천경자 자화상 <알라만다의 그늘Ⅱ>(1985)가 연상된다. 천경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이국 여인의 얼굴과 눈매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초월적인 여인상으로 규정짓고 정형화시켜 표현했다. 보편적인 여인의 모습이 아니라 이목구비를 지나치게 과장한 모습이다.
<엔자>와 <스카프를 쓴 엔자>는 이국 여인을 소재로 그린 여성인물화이다. 천경자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디’, ‘엔자’ 등의 특정 인물을 작품에 등장시켰다. 여인은 소파에 앉아 어딘가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 화려한 원색 무늬 옷과 장신구들은 장식적인 느낌을 강조해 준다. 천경자는 이국 여인의 얼굴을 정형화시켜 표현했는데, 이목구비를 지나치게 과장하여 눈두덩에 적, 녹, 청색 같은 강렬한 원색을 겹겹이 채색하였고 코를 크고 넓적하게 강조했다. 여인의 콧잔등이 하얗게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황금의 비>(1982)에서부터 얼핏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같은 표현은 천경자가 ‘아름다운 여자’하면 떠올리던 동네 미친 여자들이거나, 평소 화장하기를 좋아했던 작가 자신의 모습과 동일시된다.
<그라나다 두 자매>(1993)는 그라나다의 소녀를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는 1989년과 1993년에 카리브해 연안으로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다. 두 자매는 열대나무 아래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다. 눈동자와 머리카락에는 금분이 선명하게 채색되어 장식성을 강조한다. 코끝은 한층 더 동그랗게 도드라진 모습이다. 천경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이국 여인의 얼굴과 눈매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초월적인 여인상으로 규정짓고 정형화시켜 표현했다. 보편적인 여인의 모습이 아니라 이목구비를 지나치게 과장하여, 눈두덩에 적, 녹, 청색 같은 강렬한 원색을 겹겹이 채색하였고 코를 크고 넓적하게 강조했다.
<꽃무리 속의 여인>은 꽃을 동반한 여성인물화이다. 천경자는 60년대 초중반부터 초상화 형식의 여성인물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꽃과 여인’이라는 영원한 테마가 하나의 전형을 이루어 가는 시기이며, 전통적인 한국 여인상과 달리 뾰족한 턱, 치켜 올라간 눈꼬리와 오똑한 코를 지닌 서구적인 인물표현이 특징이다. 천경자 작품의 여인상 하면 떠오르는 목이 길고 가느다란 눈썹의 서늘한 눈매를 가진 모습이 이 시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여인상은 채색화보다는 1965년 전후로 그려진 삽화와 스케치에서 많이 확인된다. 턱을 들고 손에 괴고 있는 모습, 머리에 꽃장식을 한 모습, 가늘고 긴 손가락 표현 등이 특징이다.
<화병이 된 마돈나>(1990)는 유명 스타를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는 1960년대 후반부터 자신이 좋아했던 유명 스타를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환상 속에 표상되었던 여인이 아니라 현재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여인들이다. 천경자는 실제로 배우가 되고 싶어 했고 평생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와 마릴린 먼로에 이어 팝의 여왕 마돈나를 소재로 선택했다. 여배우 이미지 삽입은 인간의 정신적 욕구불만에 대한 도전을 표출한 것이다. 꽃을 가득 꽂은 화병에 매혹적인 마돈나의 얼굴은 사실적으로 묘사됐지만 눈망울에 우수가 가득하다. 표정에서 느껴지는 애상은 여성이라는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지 못한 유명 스타의 삶에 천경자 자신의 한을 대입시킨 것이다.
〈미인도〉, 위작 논란이 있는 작품, 천경자 화백 작품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
섹션 2. 환상의 드라마
“작품은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고, 미래세계를 상상하며 오늘의 꿈을 담은 한 폭의 드라마들” ‘환상의 드라마’ 섹션은 작가의 꿈과 환상, 동경의 세계를 표현한 자전적 성격의 채색화 작품으로 구성된다. 젊은 시절의 지독한 가난과 사랑의 상처로 인한 뼈아픈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그렸던 천경자의 대표작 〈생태〉(1951)에서부터 안정된 생활의 행복감이 깃든 화사한 파스텔 색조의 그룹 인물화 〈여인들〉(1964), 그리고 보티첼리의 작품이 중심이 된 〈이탈리아 기행〉(1973)까지. 과거의 추억과 오늘의 꿈, 미래에 대한 상상을 형상화한 작품들로 구성된 이 섹션은 시기에 따른 작가의 감정 변화가 녹아든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생태>(1951)는 처절한 삶의 현실에 대한 저항을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얽히고설킨 수십 마리의 뱀이 화면 중앙에 모여 있다. 뱀의 동세, 머리, 눈망울, 표피의 질감 등의 꼼꼼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천경자는 광주역 앞 뱀집을 찾아가 유리상자 속에 수십 마리의 뱀을 넣고 직접 관찰하여 스케치했고, 이 작품을 25일 만에 완성했다. 작품의 뱀은 원래 모두 서른세 마리였으나, 사랑했던 뱀띠 연인의 나이를 맞추기 위해 두 마리를 더 그려 넣어 서른다섯 마리가 되었다. 천경자 스스로 뱀을 그린 동기는 ‘오직 인생에 대한 저항을 위해서’라고 했다. 고통과 슬픔, 분노 등의 내면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뱀을 소재로 그림으로써 여동생의 죽음, 사랑, 이혼,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삶의 역경을 극복하려 했다.
<여인들>(1964)은 자전적 요소가 두드러지면서 자유로운 변용과 환상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는 시기의 작품이다. 1960년대 초중반은 천경자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작품 속 여인들은 한결같이 면사포를 쓰고 있다. 면사포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신부에 대한 환상과 동시에 욕구불만의 표출이기도 했다. 평면적이고 간결한 형태 해석, 자유롭고 활발한 붓의 율동감, 힘찬 선의 흐름이 화폭을 지배하고 있다. 사람·사물의 흐트러진 윤곽선과 거친 표면질감이 특징이다. 천경자는 당시 한국 화단에서 유행했던 추상미술의 개념을 독자적으로 해석하여 필묵에 의한 선의 개념과 색채를 결합시키고 사실적인 형태를 구현했으며 환상적인 화면을 연출함으로써 자유로운 표현을 추구했다.
<백야:화이트 나이트 (White Night>(1966)는 작가의 기억에서 초현실적 인 세계를 불러 일으켜 작품의 구두로 전달 된 민속 적 특성을 강조합니다. 파란색, 녹색 및 자주색 색조의 사이클로 컬러의 원은 밤의 세계를 대표하는 올빼미와 동의어로 표현됩니다. 호박색 눈의 올빼미는 역설적이지만 기이하게 조화로운 장면을 만들기 위해 나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화이트 나이트는 간접적으로 민속 특성을 드러냅니다. 1960 년대에 Chun은 민속 주제에 중점을 둔 그러한 작품에서 파란색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푸른 색 팔레트는 또한 지옥의 풍경을 그리려는 천의 갈망에 존재하는 타나토스 본능을 나타냅니다.
<죽은 자의 영의 호출> (1965)은 바다에서의 샤머니즘 의식을 묘사합니다. 작품의 구성은 세 개의 수직으로 쌓인 섹션을 취합니다. 맨 위에는 악마 같은 여인의 유령이 있는데, 화려한 원삼(웨딩 가운)을 입은 몸이 폭풍처럼 격렬하게 바다로 몰려들어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레비아탄으로 소용돌이친다. 중간에 전설적인 보트가 먼 땅으로 항해합니다. 바다 깊은 곳에는 레비아탄의 머리가 있는데, 용처럼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하면서 송곳니를 찔렀다. 좀 더 전통적인 한국 주제를 묘사하기 위해 천은 조선 시대의 원삼과 샤머니즘의 색 구성표로 눈을 돌렸다. 죽은 자의 영을 불러 일으켜 천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의 세 가지 기본 색상을 작품의 주요 색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밝기와 채도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조화로운 보완적인 대비가 나타납니다.
<Les Miserables>은 뉴욕 브로드웨이의 극장 광고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지나다보면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온갖 광고판과 연극·뮤지컬 간판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작품명 ‘아! 무정’은 빅토르 위고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의 또 다른 이름이자 1950년대 한국 유행가의 제목이다. 천경자는 소설 속 주인공의 불행했던 삶에 공감했고, 유행가를 즐겼다. 화면 중앙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의 광고판들이 배치되어 있다. 각각의 광고판은 특징을 살려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며 천경자식 화법으로 미국의 공연예술을 설명해준다.
<이탈리아 기행>(1973)은 피렌체의 인상을 바탕으로 3년여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천경자는 1970년 이탈리아를 여행하였고,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을 보면서 깊은 감명과 충격을 받았다. 전통의 맥락에서 새로운 예술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하였고, 이는 자신의 회화세계에 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작품에는 여정 중 천경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도상이 등장한다. 화면의 중심에는 보티첼리의 화집, 오른쪽에 프라 안젤리코의 <이집트로의 피신>(1451-52) 엽서와 왼쪽 상단에는 천경자의 기행 스케치화 <베니스 산마르코 사원>(1970)이 놓여있다. 장갑, 매니큐어를 칠한 손, 트럼프, 술병 등 주요 도상들은 이 작품에서 처음 단체로 등장하여 말년 작품까지 지속된다. 트럼프는 자신의 감정 상태, 술병은 고독했던 여정, 손은 신체의 일부를 나타낸다. 천경자는 소재들을 통해서 ‘나’, 자신을 대변한다. <이탈리아 기행>은 1970년대 천경자 회화양식 형성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준 작품이다.
<자살의 미>(1968)는 인생의 아픔을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천경자는 어린 시절 냇가에서 물속에 비친 하늘에 떨어져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그 순간의 공포를 뱀이 허물을 벗는 생리, 고목에 움이 트는 생리, 인간에게서는 구할 수 없는 생리에 빗대어 작품을 구상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공포를 구름과 수선화에 대입시켰다. 그는 커다란 믹서 속에 수선화를 담고 자기 자신을 갈아대는 아픔을 이야기한다. 믹서를 돌리면 갈기갈기 찢어져 소멸되는 현상은 죽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수선화는 갈기갈기 찢긴 형상이 아니라 활짝 피어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하얀 수선화는 천경자의 혼이다. 이것은 생을 갈구하는 마음, 고통을 극복하고자 했던 순간을 나타낸다.
<카바레 뉴욕>(1990)은 뮤지컬 카바레의 공연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는 미국의 공연예술에 심취했는데 뉴욕에는 다 같이 웃고 노래하며 즐길 수 있는 흥겹고 건전한 분위기의 카바레가 많이 있었다. 천경자는 이곳에서 뮤지컬, 밴드 공연 등을 함께 즐기며 스케치를 했다. 카바레에는 각양각색의 화려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함께 그려져 있다. 여성들은 입가에 웃음이 가득한 즐거운 표정이다. 천경자는 여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뮤지컬의 주인공처럼 꿈과 환상의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캣츠>(1988)는 뮤지컬 캣츠의 공연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는 뉴욕을 방문할 때면 뮤지컬, 서커스 등 공연을 보러 갔다. 어린 시절 화려한 의상을 입고 곡예하는 소녀가 눈부시고 황홀해 보였고, 곡마단의 소녀가 되고 싶었다. 자신이 갈망했던 배우들의 ‘광기나 습기’를 작업과정에 빗대어 표현했을 만큼 공연예술에 심취했다.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공연이 펼쳐지는 곳을 찾아가 스케치를 즐겼다. 뮤지컬 주인공들의 각각 다른 표정과 시선처리, 현란한 의상까지 표현하는 섬세함, 역동적인 화면 구성에서 공연예술에 대한 천경자의 열정이 드러난다.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풍자한 뮤지컬의 주제를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꿈과 환상의 세계를 구현해냈다.
섹션 3. 영혼의 여행자
‘영혼의 여행자’ 섹션은 1969년부터 남태평양에서 시작해 인도, 중남미, 미국,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며 그린 기행회화로 구성된다. 작가에게 여행은 타국의 사람들과 자연, 풍물을 발견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으며, 원초적인 세계를 경험하는 교감의 현장이었다. 여성의 몸으로 원시의 땅을 찾아 나섰던 작가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으며 마음껏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여행에 집중했다. 여행 초기의 감흥과 풍경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타히티 고갱 미술관에서〉(1969)와 같은 스케치에서부터 1970년대 후반 이후의 화려한 색채와 화면구성이 돋보이는 〈플라사 메히코〉(1979), 〈푸에블로족〉(1988)까지, 완성도 높은 채색작품들과 살아 움직이는 듯 순간의 강렬함을 간직한 작가만의 독특한 기행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타히티 고갱 미술관에서>(1969)는 고갱이 살던 집터에 세워진 기념비(석상)를 스케치한 작품이다. 천경자는 폴 고갱의 흔적을 찾기 위해 타히티 여행을 선택했다. 천경자의 기대와 달리 고갱의 집과 미술관에는 작품은 없고 인쇄물과 유품만 남아 있었다. 고갱 미술관에 도착했을 때 천경자의 시야에 가장 먼저 포착된 것은 야자수 잎으로 씌워 놓은 석상이었다. 빠르게 펜으로 그려나간 야자수 잎과 석상의 형태는 천경자의 필력을 드러낸다. 굵은 펜과 콩테로 기념비에 음영을 주어 형상의 볼륨감을 강조했다.
<세네갈>(1974)은 다카르 조각들을 간결한 선묘로 표현한 스케치화이다. 천경자에게 세네갈 다카르는 세련되고 멋이 있다는 인상을 주는 곳이었다. 삭막하고 가난한 도시였지만 아프리카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회화와 조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천경자는 세네갈 다카르의 세련된 멋을 원시미 가득하게 표현했다. 어느 곳을 돌아보든지 바다가 보였고 예술이 싹터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수준의 회화와 조각이 존재했다. 천경자는 세네갈의 조각과 땀땀춤에서 원시성을 발견하고 작품에 표현했다.
<페루 이키토스 Iquitos>(1979)는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의 산후안 바우티스타(San Juan Bautista)를 묘사한다. 천은 아마존 정글로 가는 길에 이키토스로 향했고, 자정이 지난 후 그곳에 도착했다. 산 후안 바우티 스타 (San Juan Bautista)는 붉은 지붕과 노란색 벽의 보완적인 색상으로 대조를 이룬 고딕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검은 새들의 무리가 달빛 속에서 날아 다니고 어둠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대성당의 채도가 감소합니다. Chun은 정면에서 대성당을 묘사하기로 결정했으며, 첨탑은 구성에서 잘라 냈습니다. 고딕 양식의 특성을 강조하는 수직 형태의 감각이 강조되고 물체에 대한 절묘한 묘사는 색상에 의해 달성되며 깊이감은 색상의 겹침을 통해 달성됩니다.
<플라자 멕시코Plaza Mexico>(1979)는 멕시코에서 투우 경기 장면을 스케치한 작품이다. 천경자는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투우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플라사 메히코를 찾아갔다. 플라사 메히코는 세계 최대의 투우 경기장으로 멕시코 문화를 상징한다. 지역의 대표적인 풍물과 문화는 놓칠 수 없는 작품의 중요한 소재였기 때문에 투우 경기 일정상 관람을 서둘러야 했다. 전경의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시선을 따라가면 원형 경기장 안에 투우사와 소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원근을 강조한 꽉 채워진 관중석 인물들, 날뛰는 소들의 어정쩡한 움직임, 승리를 환호하며 던진 모자들의 표현은 투우 경기의 생동감을 강조해준다.
<뉴델리New Delhi>(1979)는 뉴델리 동물원에서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는 뉴델리에서 스케치하기 위해 동물원부터 찾아갔다. 화려한 새들과 흰 호랑이, ‘힉힉’거리는 표범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후련해졌다. 이는 그가 학창시절부터 동물·곤충을 그리는 데 흥미를 가졌고,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던 환경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시야에 포착된 동물들을 하나의 화면에 구성했다. 배경은 보라색으로 채색하여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국적 풍경을 극적인 상상력으로 변용시킨 독특하고 개성 있는 천경자 화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갠지스 강에서>(1979)는 해가 뜰 무렵 갠지스 강변에 몰려든 힌두교도들을 그린 작품이다. 신성한 곳으로 알려진 갠지스 강 상류에는 화장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승려들, 거지들, 꽃을 파는 여인들, 남녀 할 것 없이 몸을 씻고 해 뜨는 쪽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들, 화장터 주변에 놀고 있는 개나 소들 등 갖가지 광경이 펼쳐진다. 죽은 자와 살아있는 자, 동물 등 모든 것이 공생·공존하고 있다. 천경자는 갠지스 강이 지구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유일한 원시에 대한 향수와 인간 본능을 달래주는 태반이라고 생각했다.
<탱고를 찾아서>(1979)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카미니토 거리 풍경이다. 라 보카 지구 카미니토 거리는 탱고의 발상지로 환락가였다. 단조로우면서도 애상이 흐르는 탱고는 천경자의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삶의 수단이었다. 천경자는 탱고를 스케치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향했지만 탱고를 제대로 스케치할 수 없었다. 거리 뒷골목은 가난이 묻어났고 판자집 벽에 원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을 뿐이었다. 화려한 색감은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가난한 하층민을 상징하듯 벤치에 고개 숙이고 앉아 있는 사람들 모습에 어두운 그림자가 느껴진다.
<뉴욕 센트럴 파크>(1981)는 센트럴 파크의 겨울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가 13년 만에 다시 뉴욕을 찾은 이유는 큰딸이 살고 있었고 둘째 딸이 워싱턴에서 대학원 졸업을 앞둔 개인적인 일정 때문이었다. 센트럴 파크 나목들 사이로 빛바랜 지붕과 아이스크림 가게는 풍경화에 좋은 점경(點景)이 되어 주었고 가수 존 레논이 살았던 고급 아파트는 원경이 되었다. 발굽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흰색, 검정색의 관광마차와 멀리 콩사탕을 먹고 있는 다람쥐를 전경에 그렸다. 스케치하는 동안 천경자는 고인이 되어버린 작가 김환기와의 인연을 떠올렸고, 몸서리쳤던 전위미술도 지나가버린 뉴욕이 겨울 한파 때문에 더욱 차갑고 쓸쓸하게 느껴졌다.
<괌도>(1983)는 목각신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천경자는 1983년 남동생 규식과 함께 괌을 여행했다. 그가 괌을 여행한 이유는 14년 전 남태평양 사모아와 타히티에 갔을 때 보았던 아름다웠던 풍물에 대한 향수를 느꼈고 그곳의 무희들을 스케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화면 중앙에는 대나무와 코코넛 잎을 엮어 만든 전통가옥 앞에 목각신이 세워져 있다. 천경자는 토속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스케치를 했다. 작품 속 하얀 개는 천경자의 애완견 꽃순이와 닮아있다. 천경자는 이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생활상을 보면서 한국에 있는 가족과 과거를 떠올리곤 했다. 열대수목이 우거진 밀림을 보면서 청춘 시절 보았던 전쟁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렸고, 목각신 옆의 웅크리고 있는 검정개를 보며 갑자기 죽은 꽃순이가 떠올라 애상에 젖어 작품 한편에 담아내었다.
<푸에블로 부족>(1988)은 산 아래 납작하게 늘어서 있는 푸에블로 촌락을 그린 작품이다. 1987년 천경자는 막내 아들과 함께 두 번째 미국 남서부 지역 여행을 했다. 푸에블로는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 텍사스주에 부락을 이루어 사는 미국 원주민 부족들을 말한다. 원경에는 진흙과 짚을 으깨 만든 벽돌 건물로 이루어진 푸에블로 인디언들의 정착지를 보여준다. 화면 중앙에는 깃털과 장신구로 치장한 인디언 남녀가 서 있고, 전경에는 선인장에 노란 꽃이 가득 피어있다. 천경자는 화폭을 통해서 인디언 문화를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섹션 4. 자유로운 여자
‘자유로운 여자’ 섹션은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1984)를 포함한 다수의 수필집과 천경자 작품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를 불러온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9), 해외 스케치 여행의 과정을 그림과 함께 담아낸 『아프리카 기행화문집』(1974) 등의 출판물을 선보인다. 글 쓰는 일은 작가에게 맺힌 한을 풀어내기 위한 일종의 ‘푸닥거리’와도 같은 것이었으며, 그가 남긴 많은 책들은 당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를 만큼 그림 못지않은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다. 문학과 미술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문학예술인 천경자’가 들려주는 감각적이면서도 솔직한 언어 속에 삶과 예술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열정이 녹아난다.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정보
◇ “김정은 보고 있나”… F35 스텔스기 28대 ‘코끼리 걸음’ 무력시위 ◇
25일 '엘리펀트 워크' 훈련 중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국방부 제공) 2022.3.25/뉴스1
|사거리 1만3000㎞… 다탄두땐 워싱턴·뉴욕 동시 타격
[北 5년만에 ICBM 도발] 北신형 ICBM 성능 얼마나 강화됐나
지난 2020년 10월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된다./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월 24일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photo 조선중앙TV·뉴시스
김정은이 24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7형'을 둘러보고 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美, 北 제2자연과학원 제재… ICBM 발사 확인 1시간만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전날인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뉴스1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하라는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24일 발사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은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보다 비행거리는 늘어나고 최대고도는 높아져 4년여 만에 현저한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ICBM이 세계 최대급(級) ‘괴물 ICBM’ 화성-17형과 비슷한 신형 ICBM이라면 앞으로 2~3개의 다탄두(多彈頭)로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타격할 능력을 갖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정찰위성 발사를 ICBM급 미사일 발사의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번에 6200㎞ 고도까지 고각(高角) 발사함으로써 순수 무기용 ICBM을 시험했음을 자인했다. 정찰위성은 보통 500~700㎞ 저궤도를 비행하는데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정찰위성 궤도보다 10배나 높은 고도까지 올라갔고, 비행시간도 일반적인 우주발사체보다 길었다. 최대 고도 6200㎞는 세계 탄도미사일 개발 사상 가장 높이 올라간 것으로 평가된다.
합참은 북 ICBM이 1시간10분 동안 최대고도 6200km까지 올라간 뒤 수평으로 약 1080km 가량을 날아갔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화성-15형 ICBM은 총 53분 동안 최대고도 4475km까지 올라간 뒤 수평으로 약 950km 가량을 날아갔다. 4년 4개월 전보다 고도는 1725㎞를 더 올라갔고, 비행거리는 130㎞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당초 북한이 지난 16일 발사에 실패했던 화성-17형을 다시 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화성-17형 1단 로켓은 백두산 엔진 2세트를 묶은 것으로, 1단 로켓에 백두산 엔진 1세트를 단 화성-15형의 2배에 달하는 추력(推力)을 갖고 있어 그만큼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순안비행장을 촬영한 미 정찰위성 사진 정보 등을 토대로 화성-17형보다는 화성-15형 개량형을 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15형의 엔진 등을 강화해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2017년보다 화성-15형의 탄두중량을 줄여 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탄두중량을 줄이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2017년 화성-15형은 탄두중량을 1t 미만으로 줄일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3000㎞에 달해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에서 1만3000㎞면 동부지역을 포함, 미 전역을 때릴 수 있기 때문에 사거리를 굳이 1만3000㎞ 이상으로 늘릴 필요가 없다. 국방백서는 화성-15형의 최대 사거리는 1만㎞ 이상, 탄두중량은 1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MIRV 기술을 확보하면 미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고, 그만큼 미국이 미사일방어(MD)망으로 북 ICBM 탄두를 요격하기도 어려워진다. 북한이 앞으로 대기권 재진입 등을 제대로 시험하기 위해 고각 발사 대신 정상 비행 궤도로 일본 열도를 넘겨 ICBM를 쏘는 등 추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 바이든·기시다, 브뤼셀서 만나 “北미사일 규탄, 책임 묻기 위해 협력” ◇
|미일 국방 장관도 “北, 탄도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24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백악관 트위터 계정
◇ 유엔 안보리, 25일 긴급회의서 북 ICBM 제재 논의 ◇
|미국 영국 프랑스 등 6개국 개최 요구
|대북 유류공급 감축 ‘2397호’ 발동 논의할 듯
|우크라 사태 속 중국-러시아의 비토 여부 주목
지난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보리가 우크라이나의 인권 문제에 관한 표결을 하는 모습. 유엔 안보리는 25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요구로 24일 북한 ICBM 발사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출처: 조선일보 2022년 3월 25일(토)
첫댓글 감사합니다 ~
북한 미사일 시사 뉴스까지 잘 보았습니다.
고봉산 정현욱 님
천경자 화백이 생전에 계시면 지금 98세가 되겠군요 1960년대부터 꽃과 여인을 소재로 한 그의 독창적 그림에 매혹되면서 그를 무척 존경했는데 이번에 특별전을 한다니 꼭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