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금 홍정욱이 쓴 '7막7장'을 다읽었어..
도서관 가니까 구판,신판 두가지가 있어서
두권 다 빌려다가 봤는데 신판이 구판이후의 얘기도 실은 증보판이더군
근데 신판은 증보판 성격보다 그간 쏟아진 자신의 비판을 좀 의식한 성격이 강하더라
또 구판이 나오고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계산도 엿보였고
구판에 비해 중간중간 내용이 손질되거나 삭제된 부분도 보였어
한 때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참 씁쓸하다
겉으로 보기에 확실히 특출나고 화려한 경력 이면에 진실성이 결여되어 보였다고나 할까?
책 내용 대부분이 자신의 과오를 그럴싸한 말재주로 미화시켜서 변명하거나
혹은 자신의 일화를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일들로 좀 부풀렸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본인이 그 점을 더 잘 알고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쓴 것 같아
그 내용도 군데군데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특히 명문재벌가의 부인을 우연히 만난 것처럼해서 사랑에 빠지는 것은 좀 미심쩍었어
내가 볼 때 아마 이 사람의 인생목표는 '한국의 JFK'가 되는 것인 것 같은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인도 일부러 선택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그의 경력들이 얼핏 화려해 보이지만
여기저기 잠깐잠깐 발을 걸쳤을 뿐 그 일에 대한 열정과 깊이는 없더군
아마 훗날 이 이력을 이용하기 위함이겠지
경제,언론,문화 등등...나중에 대권도전할 때 매우 유용하지 않겠어?
또 대권을 위해선 병역문제를 해결하는게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영주권 포기하고 한국와서 6개월짜리 군복무도 마쳤더군
물론 그 과정도 상당히 그답게 주도면밀하고 합법적으로...
본인은 부인하지만 병역법의 틈을 이용한 일종의 편법이지
그의 인간적인 면과 도덕성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 또 있는데
바로 현재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헤럴드미디어 인수하는 부분이야
결국 무혐의 판정나긴 했지만 그 관련 기사를 쭉 검색해보니 뭔가 좀 개운치 못했어
처가의 파워도 무시못하니까..재벌가에 외무부장관 할아버지...그리고 현대가와 얽히고 설켰으니..
뭐 이건 추측이니 일단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겠지
그렇다고 나쁜 점만 본 건 아니야
학창시절 보여지는 노력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어...
매우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이야
하지만 한번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니 이마저도 지금은 좋게 안보인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건 좋은데
너무 거기에 집착한 나머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거든
그리고 이 책 자체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일종의 포석같이 느껴졌어
장래 자신에게 표를 행사할 유권자들...즉 지금의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한 포석말이야
본인은 정계진출을 극구 부인하지만
주변환경이 무르익어 때가 오면 반드시 정계진출 할테지
내 생각엔 아마 차기정권 상황봐서 차기 혹은 차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꺼라고 장담해
그리고 국회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몇번의 이벤트(?)성 사건을 터뜨려 인기의원이 될테고...그 뒤는 뭐...
이를 위해 지금 그는 언론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사회를 배우고
또 언론계 인사들과 힘있는 자들과의 인맥을 만들어가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생각해
아마 그는 매우 영리하니까 훗날 언론인사들과의 친분이
자신에게 어떤 작용을 할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테고...
지금 노무현정권이 이런 면에 좀 미숙한 모습과는 반대로 말이야
그리고 대학강연에도 가끔 나가는 걸로 알고있어
내가 아는 친구 여대에 와서 강연했는데 여자들 거의 실신상태였다던데...-_-
암튼 이들도 장래에 자기에게 표를 던지게 될테니까..
한국의 조기유학1세대...홍정욱.
유학생들에게 7막7장의 홍정욱은 우상이야
그의 책을 읽고 유학하며 생긴 그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은
나중에 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사회 각방면에 진출할 때 쯤에도 계속될꺼야
이들 유학생들이 사회의 각방면 중요한 위치에서 활약할 즈음엔
표는 물론이요 결국 그에게 엄청난 힘이 되겠지...
암튼 쓰다보니 완전 홍정욱까가 된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의 의도와는 달리 난 홍정욱빠에서 까로 돌변해버렸다
그의 모습이 철저히 준비하며 노력하는 자의 귀감으로 칭송해야할 것인지
아님 기회주의자의 최극단으로 비난받아야 할 것인지는 각자가 판단하길 바래
하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그리고 그와 관련된 뉴스와 소식,행보등을 통해
느낀 점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사람이라는 거였어.
목적을 위해 집요하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자신을 완전히 기만하면서까지 말이야
암튼 참 무섭고도 대단한 사람이야
주절주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내 느낌과 생각을 적은거니까
좀 비판적이라고 해서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말아줘...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그럼..
첫댓글 이걸예측못하는사람이 있었나
저 새끼 트위터 개 쩔 자기 피알 지구 대표임
하버드 수석졸업 드립ㅋㅋㅋㅋㅋ 이새끼가 노회찬을 이겼다는게 이해안간다ㅅㅂ 그당시 참여정부 심판론 때문이였다고 믿고 싶어 시발 여론에 여당이 맞고 있으면 소신발언이고 나발이고 절대 말안함 듣기 좋은말로 국민들 속이기에 바쁨 어떤쇼를 들고 대선후보 발판을 만들까 싶다
안폭풍을 보고 그와 같은 전철 밟아나가지 않을련지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이름하에 화살이 자기에게 절대 안오게 비껴 가겠지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스타일 같애 차라리 병신 같지만 자기길이 확고한 수꼴이 나은것 같다
초등학교 오학년때 칠막칠장 읽고 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어린마음에 존경을 품었을 때가 있었지. 이사람이 책을 썼을 당시보다 더 머리가 큰 지금 이렇게 실망할줄은 꿈에도 생각못한채 말이야..좀 허하기도 하더라. 어린시절 영웅이었던 사람이 내가 상상했던 그런 사람이 아니란걸 알아버려서 말이지..ㅎ
그냥 어릴때의 믿음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무너져가는 그런 느낌 있잖아ㅇㅇ 이사람을 바라보는 내 기분이 그런 기분 같아.
섹스
쎾쓰!
그냥 아직 어릴때 믿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씹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ㅇㅇ
솔직히 부모님 잘만나서 유학버프 받은 대표적인 사례지....저새끼도 말하는거 보면 한국와서 서성한 정도 그저그렇게 졸업했을거 같다
인터넷에 감사해라.